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기재부, 기업 출산지원금 분리과세 가닥…전문가 "비과세 혜택 적용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재부, 기업 출산지원금 세제혜택 검토
근로소득세에 방점…분리과세 추진 가닥
"근로소득 아닌 축하금"…비과세 바람직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세제 당국이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에 대한 세제혜택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세법에서는 기업과 근로자 모두 '출산지원금'에 대한 세(稅)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만 인구 전문가들은 기업의 저출산 대응대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의 '출산지원금'을 초저출산 대응대책으로 인정하고 세금을 전면 면제해줘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기업의 '출산지원금' 세 부담 경감책과 함께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가정 양립 정책도 병행해야 출산을 고려하는 근로자를 유인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출산지원금' 근로소득 방점…'분리과세'로 세부담 완화 유력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을 방문해 아이들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2.08 photo@newspim.com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초 기업의 '출산지원금'에 대한 세제혜택 방안을 발표한다. 이는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의 자발적 출산 지원 노력에 대해 세제 혜택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앞서 부영그룹은 임직원에게 1억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면서 근로소득 대신 증여 형태로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행 세법으로는 근로소득보다 증여가 근로자의 세금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일례로 기본연봉이 5000만원인 근로자가 부영과 같이 1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출산지원금'을 지급받았을 경우 소득세는 4180만원(지방세 포함)에 육박한다. 증여의 경우 1억원 이하 증여세율 10%가 적용돼 100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다만 기업이 '출산지원금'을 증여로 지급하는 경우에도 세제당국이 이를 근로소득이라고 보면 소득세 형태로 지급해야 한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기업이 직원에게 뭔가를 줬다면 기본적으로 근로소득"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세제당국은 '출산지원금'을 근로소득으로 간주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근로소득이 증여보다 세 부담이 낮게 하는 분할과세 방안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근로소득은 과세표준 구간별로 6%(1400만원 이하), 15%(14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 24%(50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 35%(8800만원 초과∼1억5000만원 이하) 등 세율이 적용된다.

기업이 근로자에 '출산지원금'을 5000만원 지급하는 경우 5년에 걸쳐 연 1000만원씩 분할과세 한다면 과세표준 구간에 따른 세율은 15%가 적용된다. 여기에 출산 등 비과세 한도까지 적용되면 세 부담은 더욱 낮아진다. 근로소득이라는 성격을 유지하면서 세율은 증여와 비슷한 수준으로 완화되는 방안이다.

전양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세제당국이 기업의 '출산지원금'에 세제혜택을 주는 건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인구문제를 민간 기업에서 풀어낼 수 있다는 적극적인 인식 변화가 나타난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물론 기업내부에서 한정되기 때문에 중소-대기업 간 역차별 이슈가 있을 순 있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S(사회)를 강화하는 차원에서라도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부영 사례가 첫 출발이 돼 제2, 제3의 부영이 탄생할 수 있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업의 '출산지원금'에 세금을 물리는 것이 적절하냐는 의견도 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출산지원금'은 축하금 성격을 띠고 일시적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이것을 근로소득으로 볼 것이냐에 대한 의문이 든다"며 "인센티브의 정의를 생각하면 세금을 물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제당국이 '출산지원금'에 세제혜택을 검토하는 목적이 무엇이냐 생각하면 결국 지원금을 통해 인구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아니냐"며 "정책 목표를 생각해 봐도 '출산지원금'에 과세하는 형식이 옳은 것인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출산지원금' 단기적으로는 도움…일·가정 양립정책과 병행해야

보령시청 민원실을 찾아 혼인신고를 하는 신혼부부에게 축하 증서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보령시] 2023.12.22 gyun507@newspim.com

인구 전문가들은 세제당국의 이같은 결정에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저출산 등 인구문제를 민간 기업에서 풀어낼 수 있다는 실마리가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정부주도형 출산장려정책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지만 기업의 '출산지원금'은 근로자에 효과가 크다는 시각이다.

허민숙 여성학자(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는 "기본적으로 '출산지원금'과 같은 현금지급은 아이를 낳으려는 부부들의 출산을 담보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본다면 현금지원의 효과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기업이 '출산지원금'을 준다고 세제당국에서 세제혜택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사실은 굉장히 진보적인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출산지원금' 효과가 크더라도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조언했다.

한편으로는 기업의 '출산지원금'에 대한 세제혜택과 더불어 일·가정 양립정책도 병행해야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허 조사관은 "기업이 어떤 곳일 때 출산이 높을까 생각해 보면 단순히 '출산지원금'이 높은 곳이 아니라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기업이 훨씬 유인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근로자의 체감이 큰 육아휴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도 "'출산지원금'에서 부가가치를 찾으려면 기업에서 임직원을 위해 금전을 지원한다는 단순한 인식에서 벗어나 고용형태 이슈까지 연결해야 한다"며 "근무가 전제된 곳에서 마음 놓고 육아를 할 수 있는 환경도 같이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