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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폴리티션 스토리](상) 정성호 "尹, 수사 협조·탄핵 재판에도 빨리 응해서 마지막 책임 다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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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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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호 의원은 20일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협조와 탄핵심판 신속 대응을 당부했다
  • 정 의원은 친명 좌장 프레임을 싫어하며 이재명 대표와의 오랜 인연과 신뢰를 설명했다
  • 그는 동두천·양주·연천갑의 변화와 민심 경청이 정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친명 좌장' 분류 부담...이재명과 오랜 인연으로 싫은 소리도 부담 없이 하는 편"
"이재명, 유능하고 약자에 대한 진정성·애정·공감 있는 사람"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현 상황에 대해 "야당의 중진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대통령께서도 이 상황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게 수사에 협조하고 탄핵 재판에도 빨리 응하셔서 어떻게든 이 난국이 극복되고 민생이 안정되도록 마지막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달 20일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 의원은 "특정 계파로 분류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도 "이 대표와 가장 오랫동안 가깝게 지낸 정치인이다 보니 당 대표에게 싫은 소리도 부담 갖지 않고 하는 것 같다. 이 대표가 우리 당 대표이다 보니 나쁜 여론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 제가 사실대로 전달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19대 대선 경선 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 캠프에 합류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87년부터 알아온 인정을 어떻게 거절하겠나"라면서도 "이 대표가 매우 유능하기도 했고 청렴했고 깨끗했던 사람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애정과 공감도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정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자세한 내용은 지난 6일 공개된 뉴스핌TV를 참고하면 된다.

-22대 개원 이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해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데. 혼란한 정국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가

▲일단은 국민께 굉장히 죄송하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또 야당의 중진으로서 이런 사태까지 이르게 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최대한 빨리 여야가 협력해서 또 정부와 함께 이 난국을 극복하기를 희망한다. 대통령께서도 그래도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아니겠나. 마지막 책임을 다해주기를 당부드리겠다. 이 상황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게 수사에 협조하고 탄핵 재판에도 빨리 응하셔서 어떻게든 간에 이 난국이 극복되고 민생이 안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구가 경기 동두천·양주·연천 갑이다. 상대적으로 보수 세력이 강한 지역으로 알려졌는데 이 지역에서 5선을 한 비결이 있다면
▲과거 양주 지역은 전통적인 농업지대에 경기 북부 접경지역이었다. 그래서 보수적이었다. 동두천도 미군 주둔지여서 민주당에 대해 거부감이 큰 지역이었다. 그러나 동두천 미군 부대가 평택으로 이전하는 등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옥정·회천 신도시가 생기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됐다. 30·40세대가 주축이 됐고 인구도 10만명 이상 늘었다. 지금은 민주당에 좀 우세한 지역이 된 영향도 있다.

- 민변 출신 국회의원으로 알고 있다. 입법의 영역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정치에 대한 관심은 87년도 사법연수원 다닐 때부터 있었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군부독재 시절이었는데 변화를 위해서는 변호사나 판·검사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군 복무를 마친 후 92년도 변호사 개업을 해서 경기 북부 시민 운동의 싹을 제가 많이 뿌렸다. 어쨌든 정치가 잘 돼야 사회 전반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다.

- 대학 때 역도부 부장을 역임하시기도 했고 지금도 체력 단련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저는 국회의장이 주관하든지 해서 여야 원내대표가 그런 걸(체력 단련을) 했으면 좋겠다. 국회에 축구부뿐만 아니라 다른 운동팀들이 있는데 여야가 같이하는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제가 17대 때나 19대 국회의원일 때만 해도 이른바 '목욕탕 파'라고 해서 운동하고 목욕탕에서 만나는 의원끼리 밥도 좀 먹고 그랬다. 그런 게 활성화되면 좋겠다.

- 정치권에선 '친명 좌장'으로 불린다. 좌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이 있는지
▲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친명 좌장'이다. 친명, 비명, 친문, 비문 등 의원들을 그렇게 분류하는 것 자체를 안 좋아한다. 의원들은 누구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국민만 보고 정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전 늘 비주류로 분류됐다. 주류를 따라가 본 적이 없다. 다만 이재명 대표와 가장 오랫동안 가깝게 지낸 정치인이다 보니 당 대표에 대해 좀 싫은 소리도 부담 갖지 않고 하고, 당대표에 대해 전화해서 이야기하는 사이인 것이다.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가 우리 당 대표다 보니 나쁜 여론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 저는 그냥 사실대로 전달한다.

- 이 대표와 오랜 인연이 있으신데, 이 대표에 대한 첫인상 기억나시나
▲ 87년도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는데 친구들이 엄혹한 군사독재 시절에 편하게 변호사, 판·검사될 게 아니라 인권 문제에 관해 공부하자는 제안을 해왔다. 그래서 모임을 만들었는데 그때 이 대표가 거기 들어왔다. 이 대표는 학생운동을 하진 않았고 소위 '고시반' 출신이었는데 와서 하는 이야기들이 굉장히 개성이 강하고 자기 목소리가 강하더라. 기억력도 좋고 머리도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

-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 연수원 1년 차를 마치고 2년 차에 접어들면서는 판·검사, 변호사 시보를 한다. 제가 이 대표가 살던 성남 달동네 앞에 있는 성남지청에서 검사 시보를 했다. 이 대표는 서울에서 시보를 했는데, 퇴근할 때쯤 연락이 와서 소주 한잔하자면서 더 가까워졌다. 그때 이 대표가 본인 살아온 인생 이야기도 하고, 어디 가서 과일을 먹거나 하면 '어릴 때 성한 과일, 말짱한 과일을 먹어본 적이 별로 없었다'는 이야길 했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참 고생했구나'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 정치권에서 이 대표를 재회했을 때 기분은 어땠나
▲ 이 대표는 성남에서, 저는 의정부에서 시민 운동을 했었다. 그러다 이 대표가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문제 때문에 구속될 위기에 처했을 때 저한테 의논하기도 했고, 저도 도와주려고 노력했었다. 그러다 이 대표가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었다. 당시 저는 원외 위원장이었는데 저도 당의 주류가 아니라서 별 도움을 주진 못했다. 이 대표는 2004년에 국회의원 출마 의사가 있었으나 공천받지 못했고 2006년도 지방선거 공천에 나가서 신청했는데 그때도 안됐다. 2008년 총선도 안됐고. 2010년도 성남시장에 나가서 경선에서 이겼는데 당에서 계파 싸움 때문에 승인을 안 해줬다. 당시 당의 주류에 있는 분이 안 해주려고 하는 걸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그 후에 자주 연락했고, 2016년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때문에 시위가 벌어졌다. 이 대표가 광화문 광장에 나와 굉장히 유명해지지 않았나. 그러고 그다음에 대선에 출마한다고 해서 당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 그래도 19대 경선 때 당시 비주류였던 성남시장 이재명을 대선 후보로 지지하지 않았었나
▲ 87년도부터 알아 온 사이이지 않나. 당시 (이 대표가) 느닷없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되고 나니 전화가 오더라. 저녁이나 먹자고. 그때 대통령에 나가겠다고 하더라. 인정상 어떻게 거절하겠나. 또 이 대표가 매우 유능하기도 했고. 지금은 이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데, 제가 본 이재명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청렴했던 사람이고 깨끗했던 사람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애정과 공감이 있는 사람이다. 전 그걸 믿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 대표를 돕는 것이다. 당시 주변에서 대표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이 대표가 평생 외롭게 살아온 사람인데 내가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후회하지 않는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도왔으면 제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르겠지만, 그때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 이 대표 외에 평소 고민을 나누는 의원들이 있는지. 최근에 나눴던 고민은 무엇인지
▲ 두루두루 원만하게 지내는 편이다. 초·재선 의원들이 저를 많이 찾아오는데 제 경험에 기초해서 조언을 해준다. 늘 일관된 이야기는 국민들, 지역 주민들이 뭘 원하는지 보라고 한다. 민심을 듣는 것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들어야 한다. 국회의원이 여의도 안에 갇히면, 당에 갇히면 보이지 않는다. 당리당략 때문에 보이지 않는 거다. 밖에 나가서 시민들을 보고 지역 주민들을 보면 그분들이 보는 눈이 대개 맞다. 그걸 따라가야 한다. 그게 국회의원 재선에도 도움이 되고, 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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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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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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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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