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담뱃잎 무더기가 매끈한 두루마리로"...'아이코스 심장' 필립모리스 양산공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묵직한 담배 냄새에 기술 보안 철저...비연소 담배 생산 핵심부
담뱃잎 가루 반죽해 얇게 핀 종이 형태로..."전자담배용 스틱은 다르네"
신제품 센티아, 테리아와 동일한 생산공정...'가성비' 눈길

[양산(경남)=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형 종이박스에서 나온 투박한 담뱃잎 무더기가 매끈한 황갈색 두루마리 형태로 탈바꿈한다.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의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이 기술이다. 아이코스 전용 스틱 '테리아'와 '센티아' 모두 동일한 공정을 거친다고 한다.

지난 8일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을 찾았다. 이날 한국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용 스틱의 핵심인 '프라이머리(Primary) 공정'을 외부에 처음 공개했다. 담뱃잎을 건조해 궐련형 담배스틱의 기본형을 만드는 과정이다.

공장 내부에 들어서니 묵직한 담뱃잎 냄새가 풍겼다. 기술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 창문을 불투명하게 가려놓은 것이 눈에 띈다. 입장 시 휴대폰 소지도 불가하다. 이곳은 담뱃잎 원물을 직접 가공하는 이 공장의 핵심부다.

[사진= 한국필립모리스] 

컨베이어 벨트 위에는 대형 종이박스에서 쏟아진 담뱃잎 무더기가 질서있게 운반되고 있었다. 한 박스 당 무게는 200kg 정도. 이 담뱃잎 무더기에서 이물질을 솎아낸 다음에는 슈레더, UPZ그라인더 등 장비를 통해 파우더 형태로 곱게 가는 작업이 이뤄진다.

일반 궐련 담배는 이같은 파우더 형태의 담뱃잎을 포장종이로 돌돌 말고 필터를 조합해 만든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바로 핵심 원료인 '캐스트 리프(Cast Leaf)' 작업이다.

캐스트 리프는 일종의 담배 시트다. 담배 파우더를 여타 배합물과 반죽해 얇은 종이형태로 펴서 두루마리 형태로 만든다. 엄청나게 큰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보인다. 담뱃잎으로 가공한 만큼 황갈색을 띄고 겉면이 반질반질 매끈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 한국필립모리스]

프라이머리 공정을 끝내면 세컨더리 공정으로 이동한다. 앞선 공정에서 진한 담배 냄새가 났다면 세컨더리 공정을 담당하는 공간에선 상큼한 멘솔향이 두드러졌다.

이곳에서는 캐스트 리프를 막대 형태로 가공하고, 필터와 조립해 테리아·센티아 스틱을 완성한다. 생산속도는 1분에 500갑에 달한다.

각 공정 단계마다 센서 카메라를 통해 품질이 실시간으로 점검되며 기준 미달 제품은 즉시 생산 라인 밖으로 제거된다. 완성된 스틱은 분 단위로 샘플링 검수를 진행한다.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담배인 '테리아'와 '센티아' 모두 동일한 생산공정과 품질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센티아'는 한국필립모리스가 이달 초 전국 출시를 완료한 새로운 아이코스용 담배스틱이다. 센티아 스틱 가격은 4500원. 테리아 대비 300원 저렴하다.

공장 담당자는 "센티아와 테리아는 가격차이는 있지만 생산 공정상에선 차이가 없다"며 "필립모리스만의 4가지 특수필터까지 그대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센티아의 가성비가 더 높은 셈이다. 이에 대해 정창권 양산공장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 이사는 "테리아와 센티아의 캐스트리프는 배합과정에서 약간의 콘셉트 차이를 둔다"며 "품질과 원재료의 가격 면에선 동일한 기준"라고 부연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번 신제품 '센티아'를 아이코스용 기본 스틱으로 내세우고 있다.

타깃층은 일반 담배 소비자다. 센티아의 맛 타입을 4종의 기본 담배 맛으로 구성했고 일반 담배와 같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관련해 테리아는 총 18종이다. 김기화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센티아는 기본적인 클래식한 맛으로 연초에서 갓 넘어온 분들에게 적합하다"며 "테리아는 다양한 맛과 캡슐 등 테크닉이 들어간다"고 했다.

필립모리스의 '담배없는 미래' 비전의 일환으로 테리아, 센티아 등 비연소(궐련형 전자담배용) 제품 생산 확대도 추진한다. 현재 양산공장에서는 비연소 제품으로 테리아 18종과 센티아 4종을 생산하고 일반 담배(연소 담배)로는 '말보로'와 '팔리아멘트' 등을 제조한다.

현재 이 공장 전체 생산 제품의 60%는 비연소 제품이다. 아직 국내 흡연인구 중 80%가량이 연초 흡연자이지만 수출 물량이 비연소 제품 위주이기 때문이다. 정창권 총괄은 "주로 비연소 제품을 수출하기 때문에 비연소 생산비가 더 높다"며 "전체 생산 물량 중 3분의 1은 일본을 비롯한 12개국으로 수출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동아시아 지역의 유일한 비연소 담배 생산기지로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아 아흐메드 카림(Karim, Zia Ahmed) 양산공장장은 "양산 공장은 단순한 생산 시설이 아니라 '비연소 혁신의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양산 공장의 DNA가 집약된 센티아에도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양산(경남)=뉴스핌] 전미옥 기자 = 왼쪽부터 정창권 양산 공장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 이사, 차용준 양산 공장 생산 부문 총괄 이사, 김기화 커뮤니케이션 총괄. 2025.04.08 romeok@newspim.com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