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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Frieze 즐길 준비 되셨나요?" 확장된 프리즈위크 서울을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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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서울,라이브,필름,토크,아티스트프로젝트
서울 전역서 다채로운 '프리즈 위크' 열려
토크에 시카고예술대 총장·모리미술관장·뉴욕 스토니브룩대 교수등 참가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단순한 아트페어(artfair)가 아니다. 그것은 이제 다이나믹한 문화적 네트워킹의 현장이자, 도시와 커뮤니티 전체를 들썩이게 하는 문화현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술품을 사고 파는 미술장터인 '프리즈(Frieze) 서울'이 올해로 4회째에 접어들며 더욱 야심차고, 더욱 확장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9월 첫주 프리즈 위크를 전개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윤희주 '실리 힐리 밀키 쇼', 2023, 싱글채널비디오, 컬러, 사운드, 12분 10초, 작가 제공. ⓒ윤희주 2025.07.23 art29@newspim.com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서울로 상륙한 '프리즈 서울 2025'는 오는 2025년 9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120여개 갤러리가 참여해 나흘간 화려한 미술장터를 펼친다. 전세계적인 미술경기 침체로 미국및 유럽의 꽤나 실력있는 화랑들의 참가가 줄어든 대신 한국과 아시아 화랑의 신규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이 올해의 두드러진 변화다. 특히 한국의 젊고 의욕적인 화랑들과 일본 화랑들이 프리즈 서울에 새로 참가해 그 역량을 평가받는다.

올해 프리즈 서울을 메인 섹터인 아트페어와 함께 라이브 아트및 퍼포먼스, 필름, 토크, 아티스트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들 프로그램은 오늘날 한국미술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흐름을 반영하면서 장르와 지역, 세대를 아우르는 국제적 시각을 통해 동시대 예술에 대한 이해와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즈 서울은 현대미술·영화·뮤직·퍼포먼스·비평 담론이 활발히 교차하는 서울만의 독특한 문화 지형과 긴밀히 맞물려 빠르게 성장해왔다. 이를 통해 프리즈 서울은 장르간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대 예술실천을 선보이며, 한국의 활기찬 로컬 신(scene)과 글로벌 미술계를 연결하고, 그 사이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장영해, 'I want to die because I want to touch aono / I want to hold aono so badly I could die'. 2021, single channel video, 14분 43초, 작가 제공. ⓒ장영해 2025.07.23 art29@newspim.com

프리즈 서울은 올해도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Kiaf) 서울'과 함께 공동 개최되며,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전체를 동시대 문화의 중심지로 이끌 예정이다. LG 올레드(LG OLED)는 작년에 이어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하며, 예술과 기술의 교감을 이어간다. 

또 20년 넘게 프리즈의 글로벌 파트너로 함께해온 도이치 뱅크(Deutsche Bank)의 지원을 바탕으로 예술적 우수성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지속해오고 있다. BMW의 후원 아래 진행되는 프리즈 뮤직(Frieze Music)은 올해 세 번째 에디션으로 서울에 다시 찾아온다.

프리즈 서울의 디렉터 패트릭 리(Patrick Lee)는 "올해 프로그램은 한국 동시대 미술의 깊이와 폭을 조명하는 동시에 기존 시각을 확장하는 글로벌 시선을 담아내고자 한다. 보다 밀도 높은 퍼포먼스부터 영화적 서사 그리고 비평적 담론까지, 프리즈 서울 2025는 아시아 전역은 물론 그 너머의 예술 실천을 집약해 보여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프리즈 라이브=프리즈 서울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라이브 아트 및 퍼포먼스 플랫폼인 '프리즈 라이브(Frieze LIVE)'는 올해는 보다 다양해졌다. 코엑스와 서울 시내 주요 공간에서 확장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아트선재센터가 기획해 선보이는 오프사이트 전시 '오프사이트 2:열한 가지 에피소드'는 가장 관심을 모으는 번외 프로그램이다. 전시는 8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아트선재센터 전관에서 열리며 한국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여성, 젠더퀴어 작가 11팀의 작업을 통해, 다층적으로 전개되는 젠더와 퀴어 서사를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오프사이트'의 연장선으로, 아트선재센터가 지속해온 장소특정적 전시 기획을 확장한 두 번째 에디션이다. 영상, 퍼포먼스, 조각, 설치, 사진작업을 통해 정체성과 신체성, 소속감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동시대 한국 사회와 예술의 감각적 조건을 섬세하게 드러낼 예정이다. 참여작가는 야광, 장영해, 하지민, 곽소진, 루킴 등이다.

프리즈 위크 기간 동안에는 코엑스 뿐 아니라 국제갤러리 K2, (투게더)(투게더), 도산공원 등에서 장소특정적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특히 야광의 퍼포먼스 '날것의 증거:에코'는 언어·신체·노래를 결합한 장시간 행위로 구성되며, 전날 도산공원에서 선보인 '날것의 증거:에코'에 대한 반향으로, 퍼포머들이 프리즈 페어장 내를 천천히 행진하며 몸짓과 노래, 언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야광, '날 것의 증거', 2024, 퍼포먼스. 사진 홍지영, 작가 제공. ⓒ 야광 2025.07.23 art29@newspim.com

◆프리즈 필름= 올해 프리즈 필름은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와 함께 서소문의 서울시립미술관(SeMA) 옥상에서 특별 상영 프로그램을 9월 2일부터 4일까지 선보인다(9월 1일에는 VIP 오프닝이 진행된다). 이번 프리즈 필름은 오컬트, 신비주의, 영적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로 구성되며,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SMB13 예술감독팀 안톤 비도클(Anton Vidokle), 할리 에어스(Hallie Ayres), 루카스 브라시스키스(Lukas Brasiskis)가 공동기획하고, 아밋 더타(Amit Dutta), 안젤라 수(Angela Su), 콜렉티보 로스 잉그라비도스(Coletivo Los Ingrávidos), 쉬자 웨이(Hsu Chia-Wei),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 스카이 호핀카(Sky Hopinka), 정위안(Zheng Yuan) 작가들의 영상작품을 소개하는 이번 프리즈 필름은 미디어 실천의 확장된 접근으로, 무빙 이미지의 변형 가능성을 탐색하는 장(場)을 제시할 전망이다.

◆쟁쟁한 인사들이 참여하는 프리즈 토크= 키아프 서울 및 KAMS(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하는 프리즈 토크 프로그램은 오늘날 국제 예술계의 각종 현안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자리다. 9월 4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진행되는 토크 프로그램은 지난 회차의 담론을 기본으로 오늘날 동시대 예술을 둘러싼 핵심 논제들을 심도있게 조명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초대했다.

올해는 △미술 시장에서 갤러리와 재단의 변화하는 역할 △퀴어 아시아 미술과 기억의 정치성 △예술가 주도의 실천 등 동시대 미술계의 흐름을 반영한 주제가 테이블에 오른다. 이외에도 △사회변화 속 참여형 예술 실천 △한국 작가들과 미술시장의 영향력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창작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세션 및 작가 토크가 마련된다.

금년도 프리즈 토크 프로그램에는 미국 UCSB 아트·디자인·건축박물관장인 가브리엘 리터(Gabriel Ritter) 교수, 인탱저블 인스티튜트 설립자인 조에 버트(Zoe Butt), 광주비엔날레재단 사장을 역임한 이용우 홍콩중문대학교 교수, 도쿄 모리미술관 카타오카 마미(Mami Kataoka) 관장을 비롯해 글로벌 미술계에서 두각을 보이는 작가인 김성환(Sung Hwan Kim), 신와이킨(Sin Wai Kin, 작가),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Adrian Villar Rojas), 김아영(Ayoung Kim) 등이 참여해 주목된다.

또 김상훈 서울대학교 교수, 아트선재센터 김선정 예술감독, 뉴욕주립 스토니브룩대학 이솔 교수, 싱가포르국립미술관 패트릭 플로레스 부관장, 시카고예술대학 이지선 총장, 알프레도 크라메로티 미디어 마즐리즈뮤지엄 관장도 토크 프로그램에 연사로 참가한다.

이밖에 갤러리스트인 김나형(디스위켄드룸 대표), 김인선(스페이스 윌링앤딜링 대표), 이승민(에이 라운지 대표), 김재석(엑스라지 갤러리 디렉터), 지혜진(상히읗 대표)도 토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별 아티스트 프로젝트=프리즈 서울 2025는 전시장 내 갤러리를 넘어 작가 중심의 기획 아래 동시대 한국 미술의 역동성을 국제적 시선과 연결 교차시키는 각종 프로젝트를 통해 조명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프로젝트로는 문경원, 전준호 듀오의 신작을 들 수 있다. 문경원 & 전준호의 신작은 작업의 흐름이 그대로 드러나는 무대형 설치로, 페어 기간 동안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관람객은 그 과정 속에 머물며, 천천히 관찰하고 따라가는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리암 길릭(Liam Gillick)은 컬러 플렉시글라스와 벤치를 활용한 두 개의 단차가 있는 설치작업을 통해, 관람객이 페어 공간 속에서 사람과 환경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시각적 경험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프리즈×프린트베이커리 한정판 도자 프로젝트가 UNICEF와의 협업을 통해 이번 페어에서 첫 공개된다. 참여 작가의 작업으로 구성된 이 에디션은 각 175점 한정으로 제작되며, 달항아리 스페셜 에디션도 포함돼 화제를 모은다. 이번 프로젝트는 관람객이 현대미술을 경험하는 동시에 UNICEF의 인도주의적 활동을 후원하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9월 2일 한남 나잇에 맞춰 프린트 베이커리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된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찰 NEIGHBORHOOD NIGHTS= 9월 1일부터 4일까지는 'NEIGHBORHOOD NIGHTS'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네 지역에서 저녁 시간대 특별 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을지로 나잇은 9월 1일 월요일에 열린다. 올해 을지로 나잇은 양혜규 스튜디오(Studio Haegue Yang)를 포함해 비영리및 작가 주도 공간(artist-run spaces)을 조명할 예정이다.

한남 나잇은 9월 2일 화요일에 개최된다. 참여 갤러리는 리만머핀(Lehmann Maupin), 에스더쉬퍼(Esther Schipper), 타데우스 로팍(Thaddeus Ropac), 갤러리바톤(Gallery Baton), 디스위켄드룸(ThisWeekendRoom), 조현화랑(Johyun Gallery), P21, 갤러리 박(BHAK), 실린더(Cylinder), 두아르트 스퀘이라(Duarte Sequeira) 등이다.

청담 나잇은 9월 3일 수요일로 잡혔다. 참여 갤러리는 글래드스톤(Gladstone Gallery), 화이트 큐브(White Cube), 페로탕(Perrotin), G 갤러리(G Gallery), 갤러리 플래닛(Gallery Planet), 이유진 갤러리(Lee Eugean Gallery), 송은(SONGEUN), 아뜰리에 에르메스(Atelier Hermès) 등이다.

마지막으로 삼청 나잇은 9월 4일 목요일에 열린다. 참여 갤러리 및 기관은 국제갤러리(Kukje Gallery), 갤러리현대(Gallery Hyundai), 학고재(Hakgojae Gallery), PKM 갤러리(PKM Gallery), 바라캇 컨템포러리(Barakat Contemporary), 백아트(Baik Art), 갤러리조선(gallerychosun), 아라리오 갤러리(Arario Gallery), 우손갤러리(Wooson Gallery), 아트선재센터(Art Sonje Center), 예올(YÉOL), 선혜원에서 포도뮤지엄(PODO Museum at Sunhyewon), 수원시립미술관(Suwon Museum of Art), 수원시립미술관x전북도립미술관(Suwon Museum of ArtxJeonbuk Museum of Art), 일민미술관(Ilmin Museum of Art) 등이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전역의 예술 지형을 연결하며, 프리즈 서울 기간 동안 시민들과 관람객들이 도시 곳곳의 문화 현장을 더욱 친밀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전국 비영리공간및 작가주도공간 조명=올해로 3회를 맞은 프리즈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의 협업은 전국의 주요 비영리 공간과 작가 주도 공간(artist-run space) 10곳의 활동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프리즈 서울 2025에서는 ARKO와 손잡고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비영리·대안공간을 소개하는 디지털 맵을 제작한다. 또 ARKO가 선정한 참여공간 리스트도 공개한다. 한국 독립예술 생태계의 스펙트럼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은 제도 바깥에서 묵묵히 실험적 실천을 이어가는 동시대미술의 또다른 흐름을 조명한다. 이 프로그램은 프리즈가 비영리 예술실천을 지지하고, 프리즈 위크 기간동안 서울 전역으로 예술적 접점을 만들고자 하는 장기적 비전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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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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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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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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