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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파월의 이유 있는 격돌..."단기 차입 전략의 승패가 걸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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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장기물 국채보다 단기 부채를 더 많이 늘려 재정을 충당하려는 미국 재무부 입장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연방준비제도(Fed)는 심히 못마땅한 동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두고 '몹시 굼뜬 양반(Mr Too Late)'이라고 틈날 때마다 힐난한다. 현지시간 24일에는 몸소 연준을 방문해 파월 의장을 압박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트럼프로선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단기 차입 전략이 유의미한 효과(이자비용 감소)를 발휘하려면 연준의 공조가 필수인데, '파월과 그 친구들'은 목에 걸린 가시처럼 굴고 있다. 

◆ 늘어난 부채한도...확대될 재정증권 발행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감세법안(BBB)'에 담긴 부채한도 상향 덕에 미국 재무부는 빚을 5조달러 더 낼 공간이 생겼다.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는 36조1000억달러에서 41조1000억달러로 확대됐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당분간 빚을 낼 때 장기물 국채보다 단기 국채나 1년미만의 재정증권(T-Bill)을 더 애용할 방침이다. 현재와 같은 금리 수준에서는 "장기물 국채 발행을 늘리는 게 합리적이지 않다"는 게 베선트의 생각이다. 현재 10년물 국채 금리는 4.4% 부근으로, 3개월짜리 재정증권 금리(4.358%)와 2년물 국채 금리(3.915%)보다 높다.

재무부와 채권시장이 교감한 바에 따르면 재무부는 앞으로 1년 혹은 1년 6개월 동안 만기 1년짜리 미만의 재정증권을 1조달러 넘게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과 바클레이즈, TD 증권이 추정한 향후 18개월 동안의 신규 재정증권 발행 규모는 9000억달러~1조6000억달러다.

이러한 재정증권의 주된 수요자는 단기로 자금을 굴리는 머니마켓펀드(MMF), 그리고 새로운 전주(錢主)로 부상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등이다.

*지난 18일 마련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GENIUS)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준비금을 달러(법정화폐)나 단기 국채 등 현금성 자산에 운용해야 한다.

MMF 운용사인 페데레이티드 허미즈(Federated Hermes)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수잔 힐은 지난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재무부에서 재정증권을 대규모로 쏟아내는 것처럼 들리지만, 우리는 이를 환영하며 소화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연준의 힘이 지배하는 영역

정부의 단기 부채(재정증권) 물량을 소화해줄 선수들이 늘었다 해서 현실에서 재정증권 금리가 극적으로 내려가기는 어렵다 - 설사 해당 금리가 하락한다 해도 미미한 폭에 그치기 쉽다.

참고로 장기물(10년물) 국채 금리는 시장의 힘이 지배하는 영역이다.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과 커뮤니케이션 방향이 시장의 기대 형성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는 많은 결정 인자 중 하나에 불과하다. 여기에 물가동향(인플레이션)과 경제 펀더멘털, 장기물 국채의 수급 동향, 자산시장 내 위험선호 등 많은 변수들이 어우러져 장기물 금리를 결정한다.

반면 국채 수익률 곡선의 단기영역, 즉 2년물 이하의 단기 국채나 특히 1년미만의 재정증권(T-Bill) 금리의 경우 연준이 설정하는 정책금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인다. 지금의 통화정책 구조에서는 연준이 설정한 '금리 회랑'으로부터 단기물 금리가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스테이블 코인을 산더미처럼 발행해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실효연방기금금리(EFFR)와 3개월 재정증권(3M T-Bill) 수익률 추이 [사진=koyfin]

가령 3개월짜리 재정증권 수요가 급증해 해당 금리가 연준 정책금리, 특히 연준이 운용하는 역레포 금리나 지급준비금 금리(지준부리율: IORB)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지면 단기성 자금들은 즉각 비싸진 재정증권을 팔고 상대 금리 매력이 생겨난 연준 역레포나 연준 금고(지준 예치)로 달려가게 된다. 그 결과 시장의 단기 금리(재정증권 수익률)는 연준 정책금리 주변으로 다시 수렴한다.

따라서 전체 차입 계획에서 3개월~6개월짜리 재정증권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재무부나 트럼프 입장에서, 연준이 계속 팔짱을 끼고 있는 현 상황이 달가울 리 없다.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단기 조달 비용(재정증권 발행 금리)도 줄어들기에 이를 거부하는 작금의 연준은 태업을 일삼는 집단으로, 파월은 그 수괴로 인식될 법하다.

단기 조달 비용은 연준을 압박해 줄이고 장기 조달 비용은 장기물 발행 축소와 은행 규제 완화(SLR) 등을 통해 제어하려는 베선트와 트럼프의 플랜은 당장 연준 문턱에서 공회전 중이다. 

☞ 美 연준, 대형은행 SLR 규제 완화..."국채시장 기능 촉진"

◆ 재정의 통화정책 지배와 채권시장 자경단

저항하는 연준에게도 명분이 수두룩하다. 미국의 금융(조달) 환경은 3년 6개월만에 가장 이완된 상태다.

증시에서는 '밈 주식' 광기가 고개를 들 만큼 유동성 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4월 이후 풀썩 주저앉은 정크물 스프레드는 회사채 발행시장의 형편이 많이 넉넉해졌다고 말한다. 금융 중개 기능을 핑계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둘러야할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

☞  美 금융환경 3년 만에 최대 이완...이런데도 금리인하? 

☞ '5센트짜리' 밈 주식, 미국 거래량 15% 독차지

미국의 하이일드(정크물) 스프레드 추이 [사진=연방준비제도]

기업들이 쌓아둔 재고 덕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아직 잠잠한 편이지만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시차를 두고 점화할 위험은 잠복해 있다. 이미 지난 6월치 소비자물가 통계에서는 일부 품목에서 그 전조가 나타났다.

팬데믹 인플레이션의 집단 체험으로 미국의 경제 주체들은 여전히 물가 동향에 민감해져 있는데, 연준 인사들의 우려를 그대로 옮기면 "기대 쏠림(자칫 고삐가 풀린 기대 인플레이션)과 실현 인플레이션이 상호 작용하며 악순환 고리를 형성할 위험성이 상존해 있다."

고용시장도 아직은 견고하다. 불법 이민자 체포 및 강제 추방 정책에 따른 착시효과가 반영돼 있지만 4.1%로 고도를 낮춘 실업률은 연준의 신중함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24일 연준 본관 리모델링 공사 현장을 찾은 트럼프 곁에서 파월이 보여준 꼿꼿함이 '위장된 결기'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파월 입장에서는 제 2의 '아서 번스'로 기억되고 싶지는 않을 게다. 그런 만큼 아직은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수준(연내 2차례 금리인하) 이상으로 금리인하 기대를 부추기지 않고 있다.

☞ 트럼프-파월, 언론 앞에서 팩트체크 공방

현지시간 2025년 7월24일 이례적으로 연방준비제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본관 리모델링에 드는 예상 경비 추정치가 적힌 서류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내보이자, 파월 의장이 이를 받아들고 수치를 살피고 있다 [사진=로이터]

좀 긴 관점에서 트럼프와 그 측근들이 연준을 대하는 태도는 '재정의 통화정책 지배' 위험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쪽이다. 파월 의장의 해임 혹은 사임을 둘러싼 해프닝은 이 위험과 관련한 표피적 이슈에 불과하다. 파월이 무탈하게 임기를 다 채운다 해서 그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트럼프의 입맛대로 움직여줄 의장이 내년 5월 취임해 충실히 임무를 수행한다면 중앙은행이, 방만한 정부에 밑돈을 댄다는 인식은 지속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섣부른 금리인하가 물가 안정을 해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극하고, 나아가 "재정의 통화정책 지배가 궁극적으로 재정악화와 화폐자산의 훼손(종이화폐로 상환받게 되는 자산에 대한 불)을 심화시키고, 그 결과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을 자극해 장기물 금리의 수위를 더 밀어올리거나 하단을 견고하게 떠받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기 쉽다.

채권시장 자경단이 호시탐탐 준동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경고하는 진영의 논리이기도 하다. 

한편 비중을 늘려놓은 재정증권(단기 부채)의 경우 부채 만기의 안정적 유지·관리(만기 분산)를 위해 언젠가 장기물 국채로 차환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덕분에 정부가 치러야할 후과는 장기적으로 더 커질 위험에 놓인다. 근원 처방이 결여된 상태에서 신묘한 방법을 동원해 당장의 이자 부담을 줄이려 할수록 (정부와 정치권의 방만함을 조장해) 일방향으로 확대되기 쉬운 위험에 해당한다 - 묘수 세번이면 필패.

연준 ACM 모델로 추정한 10년물 국채 금리의 기간 프리미엄은 지난 2020년초를 바닥으로 추세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사진=macro.micro]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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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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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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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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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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