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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독재 유지하려 대한민국 안전 해치는 초국경 불법행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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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테러 등 北 해외범죄 대책 세미나
신각수 "중러가 북한 비호처로 활용돼"
윤재옥 "법 제도 개선 국회서 노력할 것"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해외에서 자행하는 암살과 테러, 탈북민 강제 북송 등 '초국가적 억압(TNR, Transnational Repression)'에 대한 대책 마련과 국제 공조 문제를 논의하는 전문가 세미나가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이 주최하고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이 주관한 세미나에서는 북한의 초국가적 억압 실태에 대한 진단과 함께 우리 정부의 대응책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에 의해 자행되는 '초국가적 억압'(TNR) 문제를 다룬 세미나가 17일 국회 의원회관 제11 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중규 국민의힘 정책자문위 장애인위원장,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대표, 국민의힘 김건·성일종·임종득 의원, 이승열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김태원 통일연구원 연구기획부장, TJWG 신희석 법률분석관, 박송아 프로젝트 디렉터, 이승주 프로파일러.[사진=TJWG] 2025.12.17 yjlee@newspim.com

'북한의 초국가적 억압 실태와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신각수(전 주일대사) TJWG 이사는 환영사에서 "북한의 초국경 불법 박해 행위는 기본적으로 북한 김 씨 왕가 체제의 존속을 위해 자행되고 있다"며 "특히 사이버 영역에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파괴‧박해 행위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신 이사는 "적대적 2국가론을 내세우고 체제 방어에 나서는 북한은 앞으로 끊임없이 북한 정권의 체제 존속을 위해 우리 사회와 국민의 안전을 해치는 초국경 불법 행위를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미·중 경쟁 속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중·러 3각 연대가 대폭 강화되면서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양국과 가까운 국가들이 북한의 비호 세력으로서 이런 불법 행위의 '비호처(safe haven)'로 활용될 위험성이 더욱 커졌다"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북한의 초국가 억압 막을 법·제도 미흡한 실정"

이승주 TJWG 프로파일러는 주제 발표를 통해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과 인접한 중국에서 탈북민 출신 우리 국민이 최소 4명 유인 및 납치됐다"면서 "북한 주민과 탈북민을 돕는 한국인을 포함해 외국인에게도 북한은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파일러는 구체적인 사례로 ▲2011년 8월 중국 단둥에서 한국인 김창환 목사 독살 ▲2016년 4월 중국 창바이현에서 조선족 한충렬 목사 북 요원에 의해 살해 ▲2013년 10월 김정욱 선교사 억류 ▲2014년 10월 김국기 선교사, 같은 해 12월 최춘길 선교사 억류 등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김정은 정권의 '초국가 억압' 문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이영환 대표. 토론을 담당한 김태원 통일연구원 연구기획부장, 이승열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왼쪽부터). [사진=TJWG] 2025.12.18 yjlee@newspim.com

이 프로파일러는 "이 중 상당수 사건은 중국의 법치도 훼손하는 것으로, 명확한 실체 규명과 방지에 중국 정부의 의지가 요구되는 사안"이라며 "북한의 기관 활동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는다면 이들에 의해 자국민과 외국인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증대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에서도 이러한 표적 대상에 대한 암살 시도가 적발되었는데, 2011년과 2016년 국내에서 유명 탈북민 출신 활동가들에 대한 북한 요원의 암살 시도가 적발됐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파일러는 "북한도 해외로 망명을 시도하는 인사들에게 부패‧횡령‧마약 등 체류국 정부가 확인하기 어려운 혐의를 씌우고, 중국과 러시아 경찰 등 사법 공무원들은 북한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이들을 추적‧체포‧강제 송환하는 데 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北, 해외 망명 감행 인사들에게 횡령·마약 등 혐의 씌워"

이어 "한국 정부는 북한의 표적이 된 인사에게 위험을 알리거나 일정 기간 신변 보호를 제공하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북한 요원을 검거하기도 하지만, 북한의 초국가적 억압을 문제로 규정하고 대항하기 위한 법적‧제도적·정책적 체계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신희석 TJWG 법률분석관은 주제 발표에서 "현재 국제 주류 TNR 담론에서 북한 TNR은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라며 "2024년부터 유엔 결의에서 북한에 대한 TNR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한의 초국가 억압'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발제를 하고 있는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신희석 법률분석관과 이승주 프로파일러. 행사 실무를 총괄한 박송아 프로젝트 디렉터(왼쪽부터). [사진=TJWG] 2025.12.18 yjlee@newspim.com

신 분석관은 "국회 결의 등을 통해 북한 TNR 피해자에 해외 파견 북한 주민과 탈북민 외에도 이들을 돕는 한국 및 외국 활동가를 포함한다고 명시하고, 출국 직후 여권을 일괄 압수해 보관하는 등 북한의 대표적 TNR 행위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분석관은 구체적인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인권증진기본계획 및 집행계획' 규정(법 제6조)에 TNR 관련 내용을 추가하거나, 국회의 법 개정 없이도 법 제6조 제1항 제3호에 따라 정부가 시행령(대통령령)을 통해 TNR 관련 내용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TNR은 보편적 인권 규범이 훼손되는 현장"

김태원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 연구기획부장은 토론에서 "TNR은 단순히 개별 국가의 인권 침해 문제, 주권 침해라는 국가 간 갈등 요소를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안전할 권리'라는 보편적 인권 규범이 훼손되는 현장"이라며 "김정남 암살(말레이시아), 이한영 피살(한국), 중국 내 선교사‧활동가 납치 사건 등은 '직접 공격'의 대표적 사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납치‧암살‧강제 송환 등은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이 보장하는 가장 기초적인 권리인 생명권과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이는 '북한'이라는 국가 권력이 타국의 영토 내에서 동의 없이 물리력을 행사한 것으로, 유엔 헌장 제2조 4항이 금지하는 무력 사용 금지 원칙 및 주권 존중 원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이 주최하고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이 주관한 '북한의 초국가적 억압' 관련 세미나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이 김건(오른쪽 넷째) 국민의힘 의원, 이영환(오른쪽 다섯째) TJWG 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TJWG] 2025.12.18 yjlee@newspim.com

김 부장은 "특히 외교관이나 공작원을 이용한 납치와 살해는 파견국(북한)이 접수국(체류국)의 국내법을 존중해야 할 의무를 규정한 '외교 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 제41조의 정면 위반 행위"라며 "자국 영토 밖에서 사건이 발생한다는 점은 피해자가 본국의 보호, 체류국의 보호 모두 받지 못하는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법적으로 해외 체류 탈북민이나 인권 활동가들이 겪는 위협을 조기에 인지하고, 신변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법·제도적 근거를 보완해 해외 입법 사례를 참고하고, 처벌 위주가 아닌 '피해자 지원 및 예방' 중심으로 수용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승열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토론에서 "북한 당국의 TNR은 사실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에서도 매우 자세히 다뤄졌고, 구체적인 사례까지 적시되어 있는 보편적인 인권 범죄 행위"라며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북한 인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유엔의 '국민 보호 책임'(R2P)을 적용하고, 인권 침해 최고 책임자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 "중러의 北 TNR 행위 묵인 유엔 차원 논의 필요"

또 "조사위원회는 북한의 침해 행위에 대해 식량권 침해, 수용소 시설 내에서 일어나는 인권 침해, 고문 및 비인간적 대우, 자의적 구금, 차별, 표현의 자유 침해, 생명권 침해, 이동의 자유 침해, 그리고 외국인 납치 등을 포함해 강제 실종에 관한 문제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관은 "이것은 조사위원회가 이미 북한의 초국가적 억압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북한이 체제 유지를 위해 국내에서 자행하고 있는 국가 내 인권 범죄와, 체제 유지를 위해 국경을 넘어 타국에서 벌이는 인권 범죄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의 TNR 행위를 사실상 묵인하는 국가에 대한 유엔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통해 국내에서도 북한인권법 개정을 비롯해 유엔 인권 결의안 채택 시 북한 TNR에 대한 관련 담론을 적극 개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송아 TJWG 프로젝트 디렉터는 "억압 정권들의 TNR에 대한 국제적 경각심이 높아져 미국·유럽연합(EU)·유엔 등은 대응 프레임워크를 구축해가고 있다"며 "북한발 TNR을 추적하고 대항하려면 한국의 적극적 역할이 긴요하므로 국회를 시작으로 사법기관들도 대책 수립에 나서도록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3일 베이징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북중러 3국 지도자는 이날 진행될 중국 전승절 열병식을 함께 참관한다. [사진=CCTV 캡처] 조용성 특파원 = 2025.09.03 ys1744@newspim.com

윤재옥(국민의힘 국회의원)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 대표의원은 개회사에서 "초국가적 억압은 국경을 초월한 심각한 위협이지만, 아직까지 우리 정부 차원의 법제 정비나 국제적 공조 체계는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며 "억압에 맞서 국제적 연대와 법·제도 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건(국민의힘 국회의원)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 연구책임의원은 "최근의 조사와 기록들을 보면 김정남 암살, 탈북민 강제 송환, 해외 가족을 활용한 대리 억압, 인권 활동가를 겨냥한 사이버 위협 등 북한의 초국가적 억압 행위가 점점 교묘하고 체계적으로 진화해 왔음이 명확히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인권 침해의 수준을 넘어 국제 안보 질서를 위협하고, 자유와 법치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초국가적 억압(TNR) = 특정 국가나 정부가 국경을 넘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반체제 인사 및 망명자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일련의 '억압적 전술'을 일반적인 관행으로 사용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들 국가는 대부분 자국 내 시민을 대상으로 통제와 감시를 가하는 권위주의 국가들인데, 본국의 관할권 외부인 해외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자국민을 대상으로도 동일한 영향력을 투사하고자 한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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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Z플립8'에 주름 개선 신기술 뺐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화면 주름을 줄이기 위해 '플렉스 티타늄'을 도입했지만, 접힘부 굴곡과 단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져 온 갤럭시 Z플립8은 제외됐다. 고급 기술을 상위 제품에 먼저 적용해 제품 간 차별화를 두는 전략은 기존에도 활용해 왔다. 다만 화면 주름 개선은 새로운 편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과 달리 폴더블폰의 기본 사용감과 완성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선별 적용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패널 구조와 접힘 방향, 별도 설계·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 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 기준 폴드7이 플립7보다 출고가가 약 89만원 높아 신기술 비용을 상대적으로 흡수하기 수월하다는 점에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삼성 측은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 같은 폴더블이지만 구조는 달라 16일 업계에서는 플렉스 티타늄이 플립8에 적용되지 않은 이유로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 구조를 꼽고 있다. 플렉스 티타늄은 기존 부품의 소재만 바꾸는 기술이 아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아래에 티타늄 합금 필름을 넣고, 디스플레이 모듈을 받치는 플레이트에도 티타늄을 적용하는 새로운 적층 구조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티타늄 플레이트에는 화면을 반복해서 접고 펼칠 수 있도록 미세한 구멍을 촘촘하게 가공한다. 구멍의 크기와 간격, 배열은 패널이 접힐 때 받는 힘과 접힘 반경에 맞춰 설계해야 한다. 폴드는 화면을 세로 방향으로 접지만 플립은 가로 방향으로 접는다. 화면 크기와 비율, 접힘부위 길이, 힌지 구조와 내부 부품 배치도 서로 다르다. 폴드용으로 설계한 티타늄 플레이트와 미세 홀 구조를 단순히 줄여 플립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업계에서는 플립에 같은 기술을 넣으려면 제품 형태에 맞춘 구조 설계와 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을 별도로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 플립형 제품에 기술을 적용할 수 없다는 의미라기보다 이번 세대에서는 폴드용 구조의 개발과 양산 적용이 먼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 원가보다 별도 설계·검증에 무게 플립8 미적용 배경으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다. 전작 기준 갤럭시 Z폴드7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237만9300원으로, 148만5000원인 Z플립7보다 89만4300원 높았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폴드가 신기술 적용에 따른 부품비와 공정비 부담을 흡수하기 수월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삼성 측은 원가가 플렉스 티타늄 적용 모델을 가른 직접적인 배경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폴드7. [사진=뉴스핌DB] 수율도 변수로 꼽힌다. 새로운 적층 구조를 적용하려면 티타늄 필름과 플레이트, 접착층이 일정한 품질로 결합돼야 한다. 패널 크기와 접힘 방향이 달라지면 제조 공정과 검사 기준도 다시 맞춰야 한다. 업계에서는 폴드8에서 양산성과 내구성을 먼저 확인한 뒤 플립형 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생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차기 플립 모델의 적용 여부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판매 비중 커진 폴드에 우선 적용 폴드의 넓은 화면도 신기술 우선 적용 배경으로 꼽힌다. 폴드는 펼친 상태에서 영상과 문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화면 평탄도가 제품 완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접힘부위가 길고 디스플레이 면적도 넓어 화면 전체를 균일하게 받쳐주는 하부 지지 구조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강성이 높은 티타늄 합금 필름과 플레이트를 함께 적용해 화면 주름과 내구성, 제품 두께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폴드의 판매 비중이 커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국내 사전판매에서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은 총 104만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폴드7이 60%, 플립7이 4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019년 폴더블폰을 처음 출시한 이후 국내 사전판매에서 폴드가 플립을 앞선 것은 처음이었다. 얇고 가벼워진 폴드7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도 폴드8에 먼저 적용된 셈이다. ◆ 소비자 불만 남은 플립…차기 모델 주목 플립8이 신기술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해 온 문제를 고가 폴드 제품부터 개선한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플립은 접었을 때 크기가 작고 휴대가 편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끈 제품이다. 하지만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화면 중앙의 접힘부위가 평평하게 유지되지 않고 굴곡이 도드라진다는 불만이 이어져 왔다. 화면을 위아래로 넘길 때 손가락에 단차가 느껴지거나 접힌 부분이 살짝 솟아오른 듯한 이질감이 생기고, 밝은 곳에서는 접힘 자국이 더 선명하게 보여 사용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폴드8에서 플렉스 티타늄의 양산성과 실제 주름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 플립형 제품에 맞춘 구조를 별도로 개발해 차기 제품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플립용 설계와 시험이 추가로 필요한 만큼 내년 출시 제품에 곧바로 적용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플립7. [사진=삼성전자] ◆ 폴더블로 확대되지 않은 프라이버시 기능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폴더블 라인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폴드8과 플립8 모두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지정한 상황에서 화면의 시야각을 좁혀 옆 사람에게 내용이 잘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 화면 노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폴드는 화면을 펼쳐 문서나 메시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에서 화면을 볼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 이 때문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폴더블의 대화면 활용성을 보완할 기능으로 꼽혔지만 이번 신제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해당 기술을 향후 폴더블 제품군까지 확대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차기 제품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질지 주목된다. kji01@newspim.com 2026-07-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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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통합' 4년제 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세운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16일 '국방교육 대개혁'을 표방하며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 일대에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미래 안보환경 변화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각 군 사관학교를 "최고 수준의 첨단 통합 사관학교"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이번 계획을 "국방교육 대개혁의 첫걸음이자, 사관학교 교육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도약적 혁신"이라고 규정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지난 2월 20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문제 인식의 출발점으로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규정하며, "각 군 사관학교 병립 체계가 자원 중복과 분산투자를 초래하는 구조적 비효율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행 육·해·공군 사관학교는 각각 약 700~1000명 규모로 일반 종합대학 단과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총 2900여 명의 생도를 양성하기 위해 3명의 3성 장군을 포함한 7명의 장성, 약 3000여 명의 지원 인력을 유지하고 있어 "규모 대비 지휘·지원 구조가 비대하다"는 것이 국방부 판단이다. 국방부는 또한 "전쟁 양상이 지·해·공을 넘어 우주, 사이버, 전자기스펙트럼 등 '다영역 통제 능력'을 요구하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는데도, 사관학교 교육체계는 여전히 군종별로 분절된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대전 자운대 지역에 통합 신설되며, KAIST와 국방과학연구소(ADD),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밀집한 과학기술 클러스터와 연계된 '스마트캠퍼스'로 설계된다.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 [그래픽=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분산·노후화된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 시설을 하나로 모아 과감한 집중투자를 단행,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을 포함한 AI 기반 전영역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각 군 특성화 교육과,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 장병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 감각·소양 함양 과정으로 재설계된다. 국방부는 "현재 약 24% 수준인 사관학교 민간교수 비율을 점차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국립대학 수준 처우를 보장해 최고 석학이 장교 양성 일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중심으로 간호사관학교, 첨단사관학교, 학군·학사장교 과정 등 다양한 교육 코스를 수용하는 '국방교육 허브'로 장기 발전시키고, 상징성이 큰 기존 사관학교 시설과 기념공간은 보존·활용 방안을 병행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주역을 길러내는 세계적 수준 첨단 사관학교로 도약하겠다"며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열린 절차로 국방교육 대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gomsi@newspim.com 2026-07-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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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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