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책·서울 복지

속보

더보기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만지작…'수익률 효자 vs 정치적 도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성주 이사장 "스튜어드십 코드 시즌 2"
국민연금, 독단 경영 견제…기금 수익률↑
정치적 목적 전락 우려도…"설계 방식 중요"
수탁자 책임 보고서 구체화·결과 공표 필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스튜어드십 코드(국민연금기금 의결권 행사 지침)' 강화 방향을 잇는 가운데 기업 경영 투명화로 기금 수익률 향상의 선순환에 대한 기대와 정치적 도구로 전락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김성주 연금공단 이사장은 '스튜어드십 코드 시즌 2'를 통해 수탁자 책임 활동 내실화를 반드시 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 기조…기금 수익률 '선순환' 기대

스튜어드십 코드는 국민연금 기금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스튜어드)처럼 기관투자자로서 국민연금이 가입자 재산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투자기업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라는 취지다.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스위스, 일본, 홍콩 등이 도입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연금공단 시무식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시즌 2' 업그레이드와 수탁자 책임 활동 내실화를 반드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기형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이 실제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라 주주권을 행사하고 있는지에 관한 이행점검 체계가 미흡해 고객 입장에서 적절한 정보 제공을 받지 못한다는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고 했다.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현황과 실효성 제고를 위한 과제 [자료=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 2026.01.23 sdk1991@newspim.com

실제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의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현황과 실효성 제고를 위한 과제'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참여 기관은 249개다. 황 연구원은 기업이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기관에 참여하고 있지만 자발적으로 이행 보고서를 발간하는 비율은 연 평균 10건에 불과하다. 보험사, 은행, 증권사의 발간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정부가 스튜어드십 코드를 강화하는 이유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화하기 위해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한국 기업들이 거두는 이익이나 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해외 기업들보다 현저히 낮게 평가받는 현상이다. 독단적 경영이나 소액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결정을 국민연금이 견제해 기업 가치를 높이면 주식을 대량 보유한 국민연금의 주식 가치와 배당금이 커져 결과적으로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이 올라가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독립성이 완벽히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튜어드십 확대는 정치적 목적에 따라 기업을 흔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윤석명 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을 정치화하면 안 된다"며 "스튜어드십 강화를 통해 기금 수익률 인상까지 가려면 제도를 잘 설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 수탁자 책임 보고서 구체화 등 제도 개선 필요…감독, 복지부→금융위 이관 제안도

황 연구원은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를 위해 국민연금의 직접 이행과 동일한 수준으로 위탁운용사의 수탁자 책임활동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 제안에 대한 반대 비율뿐 아니라 주주 제안에 대한 찬성 비율을 공개하고 기업과의 대화 횟수, 안건, 상대 등을 구체적으로 보고하는 수탁자 책임 보고서 작성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위탁운용사의 코드 이행 점검과 결과를 공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했다. 코드 이행 노력을 질적으로 평가해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수수료 산정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감독 권한을 보건복지부에서 금융위원회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활동은 금융위원회가 감독한다. 반면 연금공단은 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국민연금 제도는 복지부에서 맡는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본처럼 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금융위원회가 이를 통합 관리하도록 이관하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윤 의원은 "국민연금은 1400조원이 넘는 국민의 노후 자산을 운용하는 국내 최대의 자산소유자"라며 "국민연금의 수탁자 책임 활동이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실질적인 기업 행동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