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르포] "유럽 온 듯 신기해" 위례 트램 시운전 '시동'…12월 개통 가능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일 본선 시운전 돌입
무가선·초저상 호평 속 연말 개통 목표
안전심의 이원화·우선신호체계 쟁점 여전
주민들 "종합시험운행, 전문가 투입해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트램이 도로 한가운데를 부드럽게 달리는 걸 보니 마치 유럽의 어느 거리에 온 것같이 신기하네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19일 위례신도시에서 첫 시운전을 개시한 위례 트램이 차고지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2026.02.19 chulsoofriend@newspim.com

◆ '트램 도시' 위례에 비로소 달리는 트램…"출근길 전쟁 끝날까"

본선 시운전이 시작된 19일 트램을 지켜보던 한 주민은 놀라움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1968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노면전차가 58년 만에 부활하는 순간이었다. 

위례신도시의 교통난 해소와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한 위례 트램은 서울지하철 5호선 마천역, 8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과 8호선 남위례역을 잇는 총 길이 5.4km 노선이다. 위례중앙광장과 위례역사공원, 위례트램스퀘어, 남위례, 위례스마트시티 등 정거장 12곳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3503억원이다. 2014년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된 이후 2021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12월 본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공정률은 92% 수준이다. 토목과 건축 등 주요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됐으며 현재 교통안전시설 설치와 개통을 위한 마무리 점검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날 시운전은 101역(마천역)부터 106역(위례별역)까지만 진행됐다. 향후 주행 구간을 넓혀가며 안전성과 지상 설비와의 연계성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위례트램 첫 차량은 지난달 27일 새벽 위례 차량기지에 입고됐다. 이번 초도 차량을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총 10편성의 트램 차량을 순차적으로 반입할 계획이다. 이후 시설물 검증과 영업 시운전 등 종합시험운행을 거쳐 올해 12월 정식 개통을 목표로 한다. 

특유의 유선형 디자인을 뽐내며 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유유히 나아가는 트램의 모습은 낯설면서도 신선한 풍경을 자아냈다. 아파트 숲 사이로 난 도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모습은 유럽의 어느 도시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풍겼다. 그동안 여행지나 영상 매체에서만 접하던 노면전차가 일상 공간으로 훌쩍 다가오자, 거리를 걷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신기한 듯 휴대전화를 꺼내 들어 연신 사진을 찍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19일 위례신도시에서 첫 시운전을 개시한 위례 트램이 정류장에 정지해 있다. 2026.02.19 chulsoofriend@newspim.com

위례 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지붕 위로 복잡하게 얽힌 '전선'이 없다는 점이다. 이번에 반입된 트램은 5모듈 1편성으로, 차량에 탑재된 대용량 배터리를 활용해 전력 공급선 없이 운행된다. 가선이 없어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고 쇳소리 같은 소음과 진동을 줄였다.

무엇보다 노면과 높이가 완전히 같은 '초저상 구조'가 눈길을 끈다. 출입문에 계단이 없어 평지를 걷듯 탑승할 수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문턱이 아예 없어서 유모차를 끌거나 휠체어를 타는 분들도 버스보다 훨씬 편하게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 30대 시민은 "출퇴근 시간마다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느라 전쟁이었는데, 트램이 개통되면 남위례역과 복정역으로 한 번에 연결돼 아침 출근길이 훨씬 수월해질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 꼬인 안전심의 풀고 신호체계 잡아야…부동산은 호재에 '들썩'

가장 큰 변수로는 교통안전심의 지연이 꼽힌다. 서울시가 초도 차량을 반입해 시운전에 착수했지만, 노면전차의 법적 성격을 둘러싼 관계 기관의 해석 차이로 일부 구간의 심의가 2년 넘게 겉돌고 있다. 트램은 철도차량이면서 일반 도로를 달리는 특성상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다.

서울시는 차단 시설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와 심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경찰청은 철도는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니므로 심의 대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법제처는 도로와 철도의 성격을 모두 가지므로 종합적인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해석했다.

결국 교차로 구간은 경찰이, 비교차로 구간은 국토부가 관할하는 이원화 구조가 만들어졌다. 지난해 6월 교차로 구간 심의만 가결된 상태다. 서울시는 현재 교통영향평가 변경 심의를 근거로 안전시설을 우선 설치 중이다. 국토부 유권해석을 토대로 심의 재개를 요청하는 한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갈등 조정 절차도 병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19일 위례신도시에서 첫 시운전을 개시한 위례 트램이 차고지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2026.02.19 chulsoofriend@newspim.com

트램의 운행 속도와 정시성을 좌우할 우선신호체계 구축 역시 핵심 과제다. 도로와 교차로를 일반 차량 및 보행자와 공유하는 트램이 교차로마다 신호에 걸려 대기하면 대중교통으로서의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서울시는 트램 통과 시 녹색 신호를 연장하거나 순서를 앞당기는 '연동형 우선신호체계' 도입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신호 운영 권한을 가진 경찰과의 긴밀한 행정 협의가 필수다. 생활도로 성격이 강한 구간을 지나는 만큼 교통 혼잡이나 민원 발생 가능성도 조율해야 한다. 시는 시뮬레이션과 실제 운행 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방식을 확정할 방침이지만, 협의가 지연될 경우 전체 개통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올해 말까지 시행하는 종합시험운행 과정에서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견될 수 있다는 점 또한 우려를 낳고 있다. 김영환 위례공통현안위원장은 "경전철이나 지하철 등은 종합시험운행 노하우가 있지만 트램은 처음이기에 개통이 지연될까 걱정"이라며 "종합시험운행은 법정 기한이 없고 승인 기관도 경험이 부족해 테스트 중 일정이 미뤄질 수 있어, 위원회는 현재 시공 인력뿐 아니라 종합시험운행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별도의 인력 확충을 서울시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행정적 숙제와 우려 속에서도 트램 개통에 따른 기대감은 부동산 가격에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다.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센트럴자이' 전용 59㎡는 지난달 26일 16억4800만원(2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인근 '위례더힐55' 전용 85㎡는 지난달 31일 16억원(13층)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10월 15억원(11층) 대비 3개월 만에 1억원이 올랐다.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전용면적 59.96㎡는 이달 4일 18억원(23층)에 신고가를 썼다. 직전 신고가인 15억9300만원(지난해 11월)과 비교해 세 달도 안 돼 2억원이 오른 셈이다.

정솔 도시와경제 전문가는 "현재 부동산 시장 가치는 주요 업무지구로 얼마나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느냐가 좌우한다"며 "트램과 위례신사선을 통해 강남권 핵심 지역 접근성이 대폭 단축되는 만큼 위례 집값은 안정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