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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 이슈분석] 드라마 이어 예능으로…콘텐츠 시장 새로운 화두 된 'K무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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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때 드라마 시장의 단골 소재로 사용됐던 '무속'이 예능으로 옮겨졌다. 이전에는 무당을 소재로 한 '귀궁', '견우와 선녀', '노무사 노무진'이 화제였다면, 지금은 실제 무당들이 나오는 '운명전쟁49', '신빨토크쇼 귀묘한 이야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무속 예능 전성시대…K콘텐츠 사로잡은 'K무당'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케이블에서 주목받고 있는 예능이 바로 무속인 출연 콘텐츠다. '신들린 연애', '신빨토크쇼 귀묘한 이야기'를 이어 디즈니+도 오리지널 예능으로 '운명전쟁49'를 선보였다.

운명전쟁49 장면 [사진=디즈니+] 2026.02.18 iaspire@newspim.com

지난해 4월 종영한 '신들린 연애' 시즌2 역시 영험하고 매혹적인 MZ 점술가들의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신묘하게 서로를 꿰뚫는 이들의 연애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시즌2는 다양한 화제성 지표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비드라마 TV-OTT 검색 반응 순위 6위, 검색 이슈 키워드 최고 순위 1위를 기록했고, OTT 플랫폼에서도 꾸준히 톱10에 올랐다. 또한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7개국과 중동 19개국, 아프리카 33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등 총 62개국에 판매되기도 했다.

현재 두 번째 시즌으로 방영 중인 '신빨토크쇼 귀묘한 이야기'에도 진짜 무속인들이 출연한다. 그들을 찾아온 사람들의 귀묘하면서도 오싹한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풀리지 않은 삶의 고민과 설명하기 어려운 사건들을 무속의 시선에서 풀어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꾸준한 화제성을 모으고 있다.

무속 예능에 정점을 찍은 프로그램이 바로 디즈니+의 '운명전쟁49'이다. 무당, 역술가, 타로마스터 등 49명의 운명술사들이 모여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운명을 읽어내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콘셉트는 기존 예능과 또 다른 결을 만들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무속인들이 출연하는 토크쇼 방식의 예능. '신빨토크쇼 귀묘한 이야기' 시즌2 포스터. [사진=SBS플러스] 2026.03.04 alice09@newspim.com

그렇기에 공개 직후 플릭스패트롤 기준으로 한국과 대만 디즈니+ TV쇼 부문 1위, 전 세계 10위에 오르며 국내 제작 비 넷플릭스 예능으로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이미지 변한 'K무속'…"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콘텐츠"

이전에 예능에서 무속은 대개 상담 콘셉트의 토크쇼로 사용됐다. '무릎팍도사, '무엇이든 물어보살'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지금은 무속 행위나 무당이 이야기의 중심에서 한 프로그램을 끌어가고 있다.

이러한 요인에는 무속의 이미지가 이전과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무속행위나 무당은 불길한 징조를 드러내는 하나의 장치로 주로 사용됐다. 작품 흐름 속 반전 요소나 불안함을 심어주는 역할이었지만, 지금은 '파묘'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무속 행위로 이미지가 변한 것도 사실이다.

또한 젊은 세대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타로나 신점을 많이 즐기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무속 예능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 지난해 4월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19~39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약 74%가 운세·사주풀이를 즐긴다고 답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현재 무속 예능들에 대해 "무당이 현세계와 이세계를 이어주는 커뮤니케이터, 소통의 역할을 한다는 점이 콘텐츠로서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지점"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운명전쟁49'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6.03.04 alice09@newspim.com

하지만 실제 무속 행위들로 이야기가 흘러가다보니, 여러 잡음도 있다. '운명전쟁49'는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패널들의 말실수로 잡음이 일었다. 특히 2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제작진이 제시한 특정인물의 사망 원인을 추리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제작진은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철홍 소방교 사진과 생시, 사망 시점 등을 제시한 뒤 출연자에게 그의 사인을 추리하도록 했다. 이어 순직 경찰관의 사망 경위를 다시 한 번 추리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MC를 맡은 전현무는 순직 경찰관의 사망 경위를 대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이는 편집 없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이에 대해 전국경찰직장협의회(이하 경찰직협)은 "순직 공무원의 헌신은 우리 사회가 영원히 기억하고 예우해야 할 가치"라며 "14만 경찰 공무원들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운명전쟁49' 측은 "유가족분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말씀을 경청해왔다. 그 뜻을 받아들여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한 방송 관계자는 "무속과 관련된 작품들은 이전부터 한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퇴마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파묘'도 무속에 대한 내용이다. 다만 이전에는 무속이 이야기의 흐름을 전개하거나, 불길한 징조로 사용되는 하나의 장치였다. 지금은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 무속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뀐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 속에 녹아든 무속은 이야기의 중심에서 흐름을 전개하는 장치지만, 현재 예능은 무속인이 중심이 돼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이 많다. 일명 그들의 '신기'를 알아보는 콘텐츠가 많다. 이는 개개인의 사생활, 사건사고 등으로 파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보다 더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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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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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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