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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다이안서스 ① CIDP 치료제 판도 바꿀 3상 '조기 GO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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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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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는 9일 CAPTIVATE 3상 임상시험에서 클래스프루바트의 조기 GO 결정을 발표했다.
  • 주가는 사상 최고가 84.86달러를 기록하며 1년간 238.88% 상승했고 월가는 평균 40% 추가 상승을 제시했다.
  • 임상 규모를 256명으로 축소하고 기간을 단축해 2026년 말 주요 결과를 가이던스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CAPTIVATE 임상 조기 GO 결정 발표
클래스프루바트의 반응률 50% 초과
경쟁사 2상 데이터 대비 동등 이상 효능
임상 설계 변경...효율화와 속도 제고

이 기사는 3월 10일 오후 4시4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중증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임상 단계 바이오테크 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종목코드: DNTH)의 주가가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중 84.8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 약물 클래스프루바트(claseprubart)의 3상 CAPTIVATE 임상시험에서 기대 이상의 중간 분석 결과를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앞다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강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해 4월 9일 13.37달러에 불과했던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가까지 534.70% 뛰었다. 주가는 올해 들어 92.26% 상승했고, 최근 1년 상승률은 무려 238.88%에 달한다. 다이안서스를 커버하는 15개 투자은행은 모두 '매수'를 추천하며,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앞으로 12개월간 40%에 육박하는 추가 상승을 예고한다.

◆ '조기 GO 결정'의 의미

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는 이날 3상 CAPTIVATE 임상시험의 공개 라벨(오픈 라벨) 파트 A에서 중간 반응 분석을 기반으로 한 조기 GO 결정을 발표했다.

CAPTIVATE 연구에서 중간 반응 분석은 공개 라벨 파트 A를 완료한 최초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계획돼 [자료=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원래 계획에 따르면, GO 결정은 첫 40명의 참가자 중 20명 이상이 반응을 보여 50% 이상의 반응률을 달성할 경우 내려지도록 설계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GO 결정은 40명 미만의 참가자가 파트 A를 완료한 시점에서 이미 20명의 확정 반응자가 확인됨으로써 예정보다 훨씬 앞당겨졌다. 반응 기준은 조정된 INCAT(신경계 장애 척도) 점수가 기준점 대비 1점 이상 개선된 경우로 정의됐다.

40명 미만 참여자 완료 후 조기 GO 결정 [자료=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임상 설계상 50%의 반응률을 달성하기 전에 이미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은 실제 반응률이 50%를 상당히 상회함을 뜻한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 관련 중증 감염, 자가면역 활성화 임상 증상, 중대한 이상반응 및 임상 중도 탈락 사례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독립적인 데이터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 역시 GO 결정을 공식 확인했다.

클라세프루바트, 미국 3대 신경근육 시장서 1차 생물학적 치료제 도전 기회 [자료=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마리노 가르시아 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CAPTIVATE 3상 시험의 파트 A를 완료한 40명 미만의 참가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기 GO 결정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중간 분석 결과와 전신 중증 근무력증(gMG)을 대상으로 한 MaGic 2상 시험의 강력한 데이터는 클래스프루바트의 최고 수준 타깃 프로파일에 대한 확신을 강화하며, 다양한 신경근육질환에서 최선의 치료제로 자리잡을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가르시아 CEO는 이어 "고전적 보체 경로 억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CIDP 시장에서 기존 치료법을 대체할 수 있으며, 더 나은 효능, 차별화된 안전성 프로파일, 환자 부담 감소 가능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CAPTIVATE 임상 시험 설계 개요

CAPTIVATE는 클래스프루바트를 평가하는 단일 핵심(pivotal) 3상 임상시험으로, 두 단계로 구성된 무작위 철회(randomized withdrawal) 방식으로 설계됐다.

파트 A(공개 라벨 단계)에 참가자들은 초기 로딩 용량 투여 후 최대 13주 동안 2주 간격(Q2W)으로 300mg 클래스프루바트를 피하 주사(SC)로 투여받는다. 주요 평가 지표는 INCAT 점수의 기준 대비 1점 이상 개선이다.

파트 B(이중맹검, 위약 대조 단계)에서는 파트 A에서 반응을 보인 참가자만이 파트 B에 무작위 배정된다. 최대 52주 동안 진행되는 파트 B의 주요 평가 지표는 INCAT 점수가 기준 대비 1점 이상 악화되는 재발까지의 시간(time to relapse)이다. 이후 오픈 라벨 연장(OLE) 단계가 이어진다.

회사는 이 단일 핵심 임상시험이 성인 CIDP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BLA)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임상 설계 변경...효율화와 속도 제고

다이안서스는 이번 GO 결정과 함께 CAPTIVATE 임상시험의 향후 계획도 공개했다. 이번 설계 변경의 핵심은 임상 규모 축소와 기간 단축이다.

CAPTIVATE, 조기 반응률로 300mg/2mL 격주 투여 근거 확보 [자료=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파트 A에서는 기존 최대 480명에서 256명으로 등록 환자 수를 대폭 줄이고, 파트 B 무작위 배정 환자 수도 192명에서 128명으로 축소한다. 또한 규제 당국과 협의를 통해 파트 B에서 600mg/4mL 피하 주사(Q2W) 투여군을 제거하고, 파트 A에서 확인된 300mg/2mL 피하 주사(Q2W) 용량을 단일 용량으로 유지한다.

이에 따라 임상 기간도 사실상 절반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회사는 2026년 말까지 CAPTIVATE 파트 B의 주요 결과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APTIVATE 연구 설계 수정 진행 [자료=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다이안서스의 CIDP 개발 책임자인 제임스 K. 셰필드 박사는 "다양한 신경근육질환 환자를 치료해온 신경과 전문의로서 CAPTIVATE 파트 A에서 INCAT, MRC-SS(의학연구위원회 합산 점수), 악력, IRODS 등 여러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지표에서 일관된 결과가 도출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 초기 결과는 CIDP 팀이 가능한 한 빨리 주요 결과에 도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CIDP와 미충족 치료 수요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은 면역 체계가 말초 신경을 보호하는 수초를 공격해 팔과 다리의 감각 소실과 근력 약화를 일으키는 희귀 질환이다. 미국 내 환자 수는 4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미국 CIDP 시장, 높은 미충족 수요와 기존 치료 한계로 큰 성장 기회 [자료=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주요 증상으로는 팔과 다리의 근력 약화, 균형 감각 상실, 감각 이상 등이 있으며, 전형적인 CIDP에서는 상지·하지의 대칭적 침범이 관찰된다. CIDP는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거나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임상 경과를 보이며, 심각한 장애와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기존 치료법에는 정맥내 면역글로불린(IVIg),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혈장교환술 등이 있으나, 효능·편의성·안전성 측면에서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상당하다. 실제로 전체 환자의 30%는 표준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며, 반응을 보이더라도 완전한 회복에 이르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다.

마리노 가르시아 CEO가 언급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CIDP 시장"은 이 질환의 높은 치료 수요와 시장 잠재력을 함축적으로 드러낸다.

◆ 클래스프루바트의 차별화된 작용 기전

클래스프루바트(DNTH103)는 우리 몸의 선천성 면역 반응 중 하나인 고전적 보체 경로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주요 단백질인 '활성화된 C1s'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도록 설계된 단일클론항체다. 기존의 전체 C1 복합체를 억제하는 방식과 달리, 활성화된 C1s만을 표적으로 삼아 보다 정밀한 면역 조절이 가능하다.

클래스프루바트에는 YTE 반감기 연장 기술이 적용돼, 환자가 자가 피하 주사 방식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존 치료법 대비 환자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핵심 차별화 요소다.

또한 고전적 경로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렉틴 경로와 대체 경로의 면역 기능을 보존한다. 이는 전체 경로를 억제하는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막성 세균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릴리프루바트, 다양한 환자군서 C1s 억제 임상 개념 증명 [자료=다이안서스 테라퓨틱스]

경쟁사인 사노피(SNY)가 개발 중인 릴리프루바트(Riliprubart) 역시 활성화된 C1s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IgG4 인간화 단일클론항체로, CIDP와 항체 매개성 거부반응(AMR) 치료 후보로 개발 중이다. 이번 CAPTIVATE 임상 결과는 릴리프루바트의 2상 데이터(약 50% 반응률)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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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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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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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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