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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의속살] 고유가에도 비축유 '그림의 떡'…비축기지 32% 텅 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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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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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란 전쟁으로 26일 두바이유가 배럴당 142달러 육박했다.
  • 비축유 208일분 보유하나 실제 68일분에 불과하고 기지 32%가 비었다.
  • 정부는 비축유 방출 신중하나 수급조절 강화 검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두바이유, 전쟁 이후 두 배 이상 급등
비축유 208일분 있다면서 활용 못해
비축기지 32% 낮잠…비축전략 실패
비축유 늘려 수급조절 기능 강화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우리나라 의존도가 높은 두바이유가 두배 이상 급등하면서 민생경제와 산업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208일분'이라는 비축유는 잠자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지만 정작 비축유는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두바이유 170달러 육박…민간 재고량도 '바닥'

26일 산업통상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42.5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배럴당 169.7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휴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틀째 하락한 모습이다. 전쟁 이전인 지난달 27일(71.24달러)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급등한 상황이다(그래프 참고).

전쟁의 여파는 예상보다 심각하다. 주유소 석유가격은 정부가 최고가격제를 통해 억제하고 있지만, 민간 정유사의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황이어서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정부가 급한대로 UAE로부터 24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긴급도입하기로 확정했지만, 실제로 국내에 들어온 지난 25일 여수 비축기지로 입고된 200만 배럴뿐이다.

정부가 긴급 도입하는 원유도 현지 시세를 감안할 때 평시보다 두 배나 비싸게 들여온다는 점에서 손해가 막심하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긴급 도입되는 원유의 가격은 별도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현지의 시장가격을 감안해서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각국이 원유 확보에 나선 상황에서 지금은 부르는 게 값"이라면서 "평상시의 두배 이상 높은 가격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3년 3월 21일 한국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에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의 원유 200만 배럴이 입고되는 모습 [사진=한국석유공사] 2026.03.25 gkdud9387@newspim.com

◆ 비축기지 확대하고도 32% 놀려…석유비축 전략 실기 '자충수'

정부가 비축유 방출에 신중한 것은 수급조절 기능보다는 '최후의 안전판'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 208일분(세계 5위)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해 왔지만, 수출분까지 포함한 하루 실제 사용량(약 290만 배럴)을 감안하면 68일분에 불과하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비축유를 활용하기 힘든 이유다.

더욱 큰 문제는 국내 비축기지의 32%가 텅 비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석유 비축기지는 총 1억 4600만 배럴 규모인데, 이 중에서 4600만 배럴(32%)은 놀리고 있는 상황이다(그림 참고).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03.26 dream@newspim.com

석유공사가 2021년 11월 월산 석유비축기지(1030만 배럴)를 준공하면서 비축역량이 크게 확대됐다. 전국의 9개 기지(울산, 거제, 여수, 서산, 구리, 평택, 용인, 동해, 곡성)에 총 1억 4600만 배럴 규모로 확대됐다.

하지만 현재 4600만 배럴 규모의 비축기지는 텅 비어 있는 상황이다. 이는 IEA 기준 50일분(하루 90만 배럴)이며, 실제 사용량 기준로도 16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비축기지의 3분 1을 왜 놀리고 있는지, 정부와 석유공사 모두 쉬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긴축재정을 추구했던 윤석열 정부 당시 석유 비축량을 늘리는데 소극적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저유가 때 비축 늘려…수급조절 기능 강화해야

세계 최고 수준의 석유비축기지를 보유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을 특정 정부의 책임만으로 몰 수는 없다.

하지만, 이제라도 정부가 석유비축기지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유가 때 석유 비축량을 늘려 고유가 때 수급조절용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의 경우 민생에 영향이 큰 품목들을 선정해 정부가 적극 수급조절에 나서고 있다.

더구나 석유의 경우 배추나 사과, 수산물처럼 썩지도 않는 품목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수급조절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이 24일 오전 '중동상황 대응본부' 일일브리핑에서 최근 석유시장 동향과 향후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2026.03.24 dream@newspim.com

익명을 요구한 에너지 전문가는 "IEA 권고기준(90일)보다 훨씬 많은 저장 시설을 지어놓고도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석유비축기지의 3분의 1을 놀리는 것은 비효율적인 정책"이라며 "지금처럼 국제유가가 급등으로 경우 수급조절 기능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정하고 있다. 다만 향후 어떻게 개선할지 구체적인 방향을 잡지는 못하고 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비축유의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는데 공감한다"면서 "비축유를 활용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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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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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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