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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1999년인가"…월가 뒤덮은 AI 버블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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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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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에서 기술주 랠리 논쟁이 격화한다.
  • 약세론은 닷컴버블 말기 유사로 차익실현을 주장한다.
  • 강세론은 AI 사이클 차이로 추가 상승을 전망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술주 팔아야" vs "오히려 더 사야"…반도체 과열 경고음 확산
버리 "명백한 버블"…월가 "이번엔 닷컴버블과 다르다" 반론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월가에서 인공지능 중심 기술주 랠리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하고 있다. 약세론자들은 현재 시장이 1999년 닷컴버블 말기와 닮아가고 있다며 기술주 차익 실현을 주장하는 반면, 강세론자들은 오히려 "1999년 초기와 비슷하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재 시장은 기술적 과열 신호와 함께 인공지능 혁신에 대한 광범위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1990년대 후반 인터넷 버블 당시와 유사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최근 200일 이동평균선 대비 역사적으로 손꼽힐 정도의 과열 수준에 도달했다. 과거 이 정도 과열은 1995년과 2000년 초 단 두 차례뿐이었다.

2000년에는 세대적 시장 고점과 맞물렸고, 1995년에는 반도체 업종만 먼저 약세장에 진입한 뒤에도 주요 지수는 추가 상승을 이어갔다.

시장 내부 흐름도 심상치 않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시에 상당수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현상은 과거 주요 시장 고점 부근에서 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1996년 이후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도 50일·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는 종목 비율이 60% 미만이었던 시기는 1998년 말~2000년 초뿐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것이 곧바로 매도 신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실제로 1998년 말은 기술주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시기였고, 나스닥지수는 이후 2000년 3월까지 세 배 이상 폭등했다.

◆ "반도체 과열" vs "이번엔 다르다"

현재 시장에서는 가장 공격적인 주가 상승이 실적 전망 상향 속도가 가장 빠른 기업들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반도체 랠리를 이끄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027 회계연도 이익 전망치가 불과 3개월 만에 두 배로 뛰었다.

S&P500의 밸류에이션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23배 수준에서 올해 3월 조정 당시 19배까지 내려갔다가 현재는 다시 21배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인공지능 투자 사이클이 과거 닷컴버블과 구조적으로 다르다는 주장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주체들이 과거 인터넷 초기 통신망 구축 기업들과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1990년대 말에는 통신 기업들이 과도한 부채를 기반으로 광섬유 인프라를 과잉 구축했고, 이후 실질적 수혜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에 돌아갔다.

반면 이번 인공지능 사이클에서는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 대규모 자본지출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당시 인터넷 인프라의 실제 수혜자는 오늘날 인공지능 투자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이었다"며 "이들은 이번에는 단순 무임승차자가 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버리 [사진=블룸버그]

◆ "1999년만큼 광기 아냐"…그러나 불편한 유사성

현재 시장이 과거 닷컴버블 수준까지 과열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1999년 말에는 나스닥지수가 마지막 18개월 동안 세 배 이상 폭등했고, 당시 500개가 넘는 기업공개가 이뤄졌다. 대부분은 규모가 작고 실적 기반이 약한 기업들이었다.

반면 현재 나스닥지수는 최근 3년 동안 두 배 이상 상승하는 데 그쳤고, S&P500의 최근 6개월 상승률도 약 8% 수준이다.

또 2000년 버블 붕괴 경험이 시장 참가자들의 집단 기억에 남아 있는 만큼 현재는 당시보다 경계심이 훨씬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시장 곳곳에서는 불편한 유사성이 나타나고 있다.

기술주 중심 지수와 실제 소비자 경제 간 괴리가 커지고 있고, 동일가중 소비재 관련 종목들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 은행주 역시 최근 3개월 동안 S&P500 대비 10%포인트 이상 뒤처졌다.

또 1999년 버블 막바지처럼 최근에는 주가 상승과 함께 변동성지수와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최근 4.4%까지 올랐고, 변동성지수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클 버리 "명백한 버블"…"시장 과열=붕괴 직전은 아냐"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현재 시장을 "명백한 버블"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최근 급등한 기술주와 반도체주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경고했다.

저니 원 어드바이저스의 창립자인 데이비드 스나이더 역시 현재 반도체 중심 랠리가 2009년부터 이어진 장기 강세장의 마지막 국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1949~1966년, 1982~2000년 장기 강세장 마지막 5년 역시 혁신 기술이 시장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전략가들은 시장이 반드시 1999~2000년 버블을 그대로 반복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본다.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 비중은 약 18%에 달하고, 지수의 절반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인공지능 투자와 연결돼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종목에 과도하게 집중하기보다 업종과 자산 간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시장 추세 변화 신호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종목들 가운데 상당수는 과거 기술 버블 시대에도 주목받았던 기업들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코닝, 퀄컴, 웨스턴디지털 등이 대표적이다.

인텔 역시 최근 시가총액이 급등하며 2000년 버블 당시 고점을 넘어섰고, 현재는 엑슨모빌 시가총액도 웃돌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폴 튜더 존스 튜더인베스트먼트 창립자도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당시 시장을 "초기 1999년과 유사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당시 월가에서는 "시장이 과열될 수는 있지만 반드시 붕괴 직전이라는 의미는 아니며, 주식이 비싸다고 해서 곧바로 낭떠러지에 서 있다는 뜻도 아니다"라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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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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