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르포] 태양광 공급과잉 '구원투수'…예천양수발전소 현장을 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한국수력원자력이 14일 예천양수발전소에서 태양광 확대 속 계통 안정 역할을 소개했다
  • 예천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으로 물을 끌어올렸다가 수요 증가 시 떨어뜨려 전기를 생산하는 800MW급 양수발전 설비다
  • 양수발전은 3~5분 내 급전이 가능한 ‘응급실’ 역할로,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라 전력망 안정에 필수 설비가 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급증하는 태양광, 한낮 공급과잉 해소 '숨은 조력자'
심야전력 활용→전력공급 안정 '5분 대기조' 역할
상부·하부댐 낙차 484m 활용…800MW 핵심설비

[예천=뉴스핌] 김하영 인턴기자 = "태양광 발전량이 갑자기 올라가거나 대형 발전소가 멈추는 등 전력계통 상황은 계속 바뀝니다. 양수발전은 그때마다 계통 안정화를 위해 투입되는 설비입니다."

지난 14일 취재진은 경북 예천군에 위치한 예천양수발전소를 찾았다. 임석채 한국수력원자력 예천양수발전부장은 현재 예천양수발전소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태양광 에너지 발전량이 급증하며 최근 양수발전소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일종의 '초대형 배터리'이자 전력망이 흔들릴 때 빠르게 등판하는 '구원투수'인 셈이다.

[울진=뉴스핌] 김하영 기자 = 예천양수발전소 하부댐 전경2026.05.18 gkdud9387@newspim.com

예천양수발전소는 전력이 남는 시간대에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린 뒤, 전력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만든다. 태양광 발전이 급증하는 낮 시간에는 남는 전기를 흡수하고, 태양광 출력이 줄어드는 저녁 시간대에는 다시 발전에 나서는 구조다.

예천양수발전소는 지난 2011년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국내 7개 양수발전소 가운데 가장 최근에 지어진 발전소로, 400메가와트(MW)급 발전기 2기를 갖춘 총 800MW 규모 설비다. 국내 수력·양수 설비용량의 약 12%를 차지하고, 한수원 전체 양수 설비 가운데서도 중요한 비중을 담당한다. 예천양수발전소는 당시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 건설된 발전소다.

◆ 위치에너지가 전기로…하부댐에서 본 양수발전의 원리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예천양수발전소 하부댐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저수지였지만, 저수지 내부에는 전력망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에너지 저장 기능이 숨어 있었다.

예천양수발전소의 구조는 상부댐과 하부댐, 그리고 두 저수지를 잇는 수로와 지하발전소로 이뤄져 있다. 하부댐의 물을 산 위 상부댐으로 끌어올렸다가 필요할 때 다시 아래로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상부댐 저수용량은 약 700만톤(t), 하부댐 저수용량은 약 900만톤이다. 두 저수지 사이 낙차는 484m에 달한다. 이 낙차가 물의 위치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핵심이다.

하부댐 너머에는 예천양수발전소가 운영하는 태양광 설비도 자리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발전소는 1.4MW급 태양광 1호기와 0.6MW급 태양광 2호기 등 총 2MW 규모 육상 태양광 설비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소수력발전 900킬로와트(kW), 미니소수력발전 25kW 설비도 갖췄다.

예천양수발전소 하부댐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6.05.18 gkdud9387@newspim.com

양수발전은 전기를 새로 만들어내기만 하는 일반 발전소와 성격이 다르다. 계통 안정을 위해 전력이 남을 때 펌핑해 물을 상부저수지에 저장한 뒤, 전기가 필요할 때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 전기를 생산하는 개념이다.

이 역할은 태양광 발전 비중이 커질수록 더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 양수발전은 주로 전력 수요가 적은 심야 시간대에 남는 전기를 활용해 물을 끌어올리고, 낮 피크 시간대에 발전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이 많은 낮 시간대에도 전기가 남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양수발전의 운전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예천양수발전소의 지난해 이용률은 14.7% 수준이다. 수치만 보면 낮아 보일 수 있지만 양수발전의 목적을 일반 발전소처럼 발전량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임석채 발전부장은 "병원으로 치면 응급실과 같은 역할"이라며 "태양광이나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아지면서 양수발전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하발전소서 본 '5분 대기조'…계통 불안 시 즉시 발전

하부댐을 둘러본 뒤 버스를 타고 지하발전소로 이동했다. 지하로 들어서자 거대한 공간이 한눈에 들어왔다. 지하발전소에는 1호기와 2호기 양수발전기가 설치돼 있었다. 위쪽에는 발전기실이 있고, 아래쪽에는 수차실이 자리해 있다.

물이 상부댐에서 내려오면 수차를 돌리고, 수차의 회전력이 축을 통해 발전기로 전달돼 전기가 생산된다. 반대로 양수 운전 때는 발전기가 모터 역할을 하며 수차를 거꾸로 돌려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밀어 올린다. 발전과 양수를 모두 할 수 있는 '입축가역식 프란시스' 형식이다.

계단을 따라 지하 3층으로 내려가자 발전기와 수차를 연결하는 거대한 샤프트 축이 눈에 들어왔다. 발전이 시작되면 분당 400회 회전한다. 발전을 하게 되면 18킬로볼트(kV)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345kV로 승압해 송전선로로 보낸다.

양수발전의 최대 장점은 빠른 전력 수급 대응이다. 대용량 발전소의 불시 정지나 재생에너지 출력 급변 때 신속하게 대체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즉, 전력계통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때 '5분 대기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양수발전이 단순히 물을 올렸다 내리는 설비가 아니라 전력망 안정성을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이유다.

예천양수발전 계략도 [자료=한국수력원자력] 2026.05.18 gkdud9387@newspim.com

원전은 멈춰 있는 발전소를 다시 기동해 발전하기까지 약 40시간, 석탄화력은 약 14시간, 가스터빈은 약 2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양수발전은 급전 지시를 받으면 3~5분 안에 발전이 가능하다. 양수발전은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출력을 낼 수 있어 전력 피크 시간대나 계통 불안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예천양수발전소는 약 8.4시간 발전이 가능한 설비로 운영된다. 대체로 10시간 정도 양수하면 8시간 정도 발전할 수 있다. 양수 과정에서 100%의 전기를 사용하면 발전을 통해 약 84% 정도를 다시 생산할 수 있다. 손실은 있지만 대규모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재생에너지 확대 국면에서 활용 가치는 더 커지고 있다.

임석채 부장은 "양수발전은 병원으로 치면 응급실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태양광이나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아질수록 불안정한 전력계통에 즉각 투입되는 양수발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gkdud93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