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태한 특검팀은 28일 송파구 투표지 247만장 검증을 진행했다
- 야당 참관인 촬영 요구로 검증은 예정 시각보다 3시간 늦게 시작했다
- 특검팀은 투표지 수량과 위조 여부를 확인하며 57%가량 작업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40개 계수부서 투표지 수량·기표 상태 확인…봉인 상태 놓고도 이의 제기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서울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에 대한 현장검증을 28일 저녁까지 이어가고 있다. 검증 절차가 시작된 지 8시간이 넘은 가운데 전체 작업의 절반 이상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선거 147일 만에 이뤄진 이번 검증은 야당 측 참관인들의 개별 촬영 허용 요구로 약 3시간 늦게 시작됐다. 특검팀은 촬영 방식을 둘러싼 갈등을 조율한 뒤 투표지 수량과 위조 여부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1시 49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임의검증 절차를 시작했다. 당초 예정된 오전 9시보다 3시간가량 늦어진 것이다.
특검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7시 9분께 검증 진행 상황에 대해 "7분의 4 정도 했다"며 전체 작업의 약 57%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 특검을 비롯한 특검 관계자 110명 이상과 선관위 직원 약 500명, 경찰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력 등이 투입됐다. 여야 국회의원을 포함한 참관인 약 100명과 언론인 50명 이상도 검증 과정을 지켜봤다.

◆ 野참관인 촬영 요구에 3시간 지연…여야 지정 인원 촬영 합의
특검팀 관계자들은 오전 8시 28분께 경기장에 진입했고, 선관위 직원들도 순차적으로 입장했다. 이후 참관인과 언론인들의 입장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고, 사전 등록되지 않은 인원이 유사한 비표를 만들어 입장했다가 퇴거 조치되기도 했다.
이어 참관인들의 개별 사진·영상 촬영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졌다.
국민의힘 측 참관인들은 검증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별 촬영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시간이 지연되더라도 촬영 문제를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도 이 특검에게 직접 항의했다.
반면 특검 측은 검증 진행과 보안상 문제를 이유로 개별 촬영을 원칙적으로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여야가 각각 지정한 1명에게 특검 측 촬영 장비를 제공해 이상 의심 투표지 등을 촬영하도록 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방송사 카메라 2대의 경기장 2층 녹화 촬영도 허용하되 생중계는 금지하기로 했다.
◆ 투표지 한 장씩 계수…봉인 상태 놓고도 이의 제기
오전 11시 49분 검증 개시 선언 이후 본격적인 준비 작업이 진행됐다.
낮 12시 20분께부터 손수레에 실린 투표지 보관상자가 경기장 안으로 옮겨졌다. 약 400개의 상자는 서울시장과 송파구청장, 지방의원, 교육감 등 선거 종류별로 구분돼 배치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관인들은 보관상자의 봉인 상태에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은 송파구청장 선거 투표지 상자의 봉인 테이프 상태를 지적하며 이의를 제기했고, 검증 사무원은 관련 내용을 기록했다.
오후 1시 55분께부터 투표지 보관상자가 40개 계수부로 배부됐으며, 오후 2시경부터 순차적으로 개봉과 계수 작업이 시작됐다.
각 계수부에서는 사무원들이 투표지를 한 장씩 넘겨 기표·인쇄 상태 등을 살펴본 뒤 계수기를 이용해 수량을 확인했다. 계수부마다 계수기 4대가 배치됐으며, 참관인들은 투표지 확인 과정을 지켜봤다.

일부 계수부에서는 이상이 의심되는 투표지를 놓고 참관인들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이의가 제기된 투표지 등을 별도로 분류해 추가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력과 적외선 분광기 등 감정 장비도 투입됐다.
검증은 저녁 식사로 잠시 중단됐다가 오후 7시 4분께 재개됐다.
일부 계수부에서는 참관인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특검 측은 참관인들이 자체 장비 사용을 요구하는 등 검증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면서도 참관인이 복귀하지 않는 계수부에서는 예정대로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검증은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 과정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 절차다. 특검팀은 전날 경기장에 보관 중인 선거 관련 서류와 폐쇄회로(CC)TV 녹화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은 이상 의심 투표지를 추가 감정하고 현장에서 확인한 수량과 기존 선거 기록을 대조할 방침이다. 이번 검증은 공직선거법상 선거쟁송에 따른 재검표가 아니어서 원칙적으로 당선인 결정이나 득표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검증을 마친 투표지는 선거 종류별로 다시 분류·봉인한 뒤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가 지정한 장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hong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