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방북을 앞두고 노동신문 기고에서 북중 전략적 협력과 유엔 중심 국제체계 수호를 강조했다.
- 최근 김여정 담화와 김정은의 HEU 시설 시찰 등 북한의 강경 행보 속에 시진핑이 우회적으로 불편함과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시진핑은 중조를 사회주의 동행자로 규정하며 패권주의와 군국주의에 반대한다고 미국·일본을 견제했고, 북한은 노동신문 사설로 시진핑을 최대의 국빈으로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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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반발한 北 겨냥한 듯
미일에는 "패권·국군주의 반대"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방북에 맞춰 북한 선전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체계와 국제법 준수를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진핑은 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글에서 북중 관계에 대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전략적 의사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난날을 계승하고 미래를 개척하며 시련 속에서 함께 전진하여 전통적인 중조친선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 새기자'는 제목의 글에서 "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와 함께 전통적인 중조 친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중조 관계 발전의 원대한 계획을 토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7년 만의 방북과 관련해 시 주석이 직접 북한 당 기관지에 기고한 글에서 유엔과 국제법을 언급한 대목을 두고, 북한이 최근 핵 문제와 관련해 심상치 않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표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앞서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6일 담화에서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가 논의됐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발표를 '거짓 정보'라고 주장하는 등 반발했다.
또 김정은이 직접 새로 건설된 고농축우라늄(HEU) 생산시설을 방문해 핵 능력을 과시하는 도발적 행보를 보였다.
이번 기고를 두고 전반적으로는 북중 친선과 전략적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북한 김정은 남매의 도를 넘는 행보에 경고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보내는 중국 특유의 외교적 수사를 던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기고문에서 시 주석은 "최근 연간 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와 6차례 상봉하고 긴밀한 전략적 의사소통을 유지하면서 중조 관계 발전의 설계도를 함께 마련했다"면서 "최고영도자들이 방향을 제시하고 키를 잡아주고 있기에 중조 관계라는 큰 배는 반드시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치며 용감히 전진해 나가리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공산당과 조선노동당은 다 같이 막스주의 집권당이며 중조 두 나라는 사회주의 길을 함께 걷는 동행자"라면서 "운명을 함께 하는 전통적인 친선은 중조 관계의 깊고도 두터운 뿌리"라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반대하며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고 지역의 안전과 안정에 위해를 주는 모든 야욕과 책동을 반대해야 한다"고 말해 미국과 일본에 대한 견제구를 함께 던진 것이란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1면 사설에서 "습근평(시진핑) 동지를 최대의 국빈으로 맞이하게 되는 평양의 거리들은 친선의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며 "우리 인민은 형제적 중국 인민의 뜨거운 친선의 정을 안고 또다시 방문하는 습근평 동지를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