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29일 남부 접경에 정규군을 배치해 통제권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미국과 '평화 프레임워크'를 통해 헤즈볼라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 단계적 철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 헤즈볼라와 시아파 정치세력은 이번 합의를 강요된 항복이라며 무효를 선언하고 이행 불가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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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반발로 실행 가능성은 미지수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각) 친이란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레바논 남부 지역에 향후 정규군을 배치해 이스라엘과의 접경 지역까지 국가의 통제권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국제적 압력과 무장 해제를 통해 헤즈볼라를 약화시키고, 이스라엘 군을 철수시킨 뒤 레바논 정부가 이 지역의 통제권을 강하게 발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병력과 무기 면에서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부군을 압도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 같은 아운 대통령의 뜻이 관철될 수 있을지는 낙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레바논 남부 지역은 전통적으로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이며,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 군이 국경에서 최대 10㎞ 지점까지 점령해 '안전 지대'로 삼고 있다.

아운 대통령은 이날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레바논 국가는 군을 통해 남부 (이스라엘과의) 국경까지 국가의 권위를 확대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레바논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또 "아운 대통령과 쿠퍼 사령관은 레바논이 미국·이스라엘과 합의·서명한 '평화 프레임워크(기본 합의안)' 이행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양측 간 적대 행위를 끝내기 위한 '3자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가 국제적으로 검증되는 것을 전제로 레바논 정부군이 이스라엘군 점령지를 넘겨받는 내용이 골자였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했다.
그 때까지 이스라엘군은 현재 점령지에 계속 주둔하며 실행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레바논군이 '시범구역' 두 곳의 치안을 넘겨받기로 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레바논군의 역량과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30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헤즈볼라 수장인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에 대한 항복"이라며 "이번 합의는 무효"라고 선언했다. 헤즈볼라는 무장 해제 요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레바논 내 시아파 세력의 정치적 대변자인 나비 베리 레바논 국회의장도 29일 친헤즈볼라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는 "(미국에 의해) 강요된 명령"이라며 " 이 합의는 결국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