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2일 고용부진으로 연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자 금값과 유가가 상승했다.
- 비농업 고용은 5만7000명 증가에 그치며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51%로 떨어져 금 가격 상승을 자극했다.
- 미 독립기념일 연휴 앞둔 원유 매수와 이란 전쟁 완화 기대 속에 유가는 소폭 오르며 공급·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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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도하 회담 종료…호르무즈 해협 문제 집중 논의
유가,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앞두고 숏커버링 매수 유입되며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이후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일(현지시각) 금값이 올랐다. 유가는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를 앞두고 원유 공급을 확보하려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미국 금 선물은 1.1% 상승한 온스당 4,12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3일 2시 20분 기준 온스당 4,116.54달러로 2.2% 올랐다.
하이리지퓨처스의 금속거래 책임자인 데이비드 메거는 "예상보다 낮은 고용 증가 폭은 올해 후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신호"라며 "일반적으로 금은 금리가 낮은 환경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 시장에서 강한 상승 랠리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이 5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11만 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4.2%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 발표된 미국의 6월 민간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보고서에 이어 나온 결과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는 9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51%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이번 고용지표 발표 전의 66%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전날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최근 몇 주 동안 인플레이션 기대와 물가 상승 위험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연준이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추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세계금협회(WGC)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5월 들어 다시 금 매입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공식 금 보유량이 순증 기준 41톤 증가했다고 밝혔다.
◆ 유가, 숏커버링 매수 유입되며 소폭 상승
유가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원유 공급을 확보하려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11센트(0.16%) 상승한 배럴당 68.6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23센트(0.32%) 오른 7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달러지수(DXY)는 0.5%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는 금속은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
장중에는 두 유종 모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이 지난 2월 말 시작되기 이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는 브렌트유가 0.60%, WTI는 0.78% 각각 하락했다.
투자회사 어게인캐피털의 파트너 존 킬더프는 "현재 시장에서는 숏커버링(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이 '얼마나 많은 공급이 사라질 것인가'에서 '실제로 얼마나 많은 공급이 시장에 나올 것인가'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이날 중재국인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핵심 원유 수송을 4개월 동안 중단시켰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영구적인 평화협정을 목표로 한 회담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엑스(X)를 통해 "6월 전쟁을 중단시킨 양해각서와 관련한 사안들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이 지속 가능한 평화 구축을 위한 핵심 쟁점에서는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외교부는 이란의 최고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행사가 7월 9일 이후 열리는 만큼, 미국과 이란 협상단의 다음 회담은 그 이후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 SEB은행의 수석 원자재 애널리스트 비야르네 실드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는 계속 수송되고 있고, 동시에 전략비축유도 시장에 풀리고 있다"며 "여기에 중국의 원유 구매와 세계 석유 수요도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유가가 급격히 하락한 뒤 어느 시점에서는 다시 반등하는 역동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무역업계 관계자들과 선박 운항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라스타누라(Ras Tanura)에서 선적된 사우디 원유 1,000만 배럴을 실은 초대형 유조선(VLCC) 최소 5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또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아시아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일부 물량을 현물가격 기준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정유사들은 필요한 만큼 원유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제시설에서 이를 처리해 제품으로 생산하는 것은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은 이란 관련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앞으로도 오르내림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정유공장 가동 증가에 따른 원유 수요 확대 영향으로 2018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재고 역시 함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지리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준회원(Associate Member)이 됐다. 이는 세계 에너지 정책을 조율하는 국제기구와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됐음을 의미한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