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준석 대표가 5일 조국 대표의 ‘노’ 구별법을 비판했다
- 조국의 설명을 발음 검문에 빗대며 ‘쥬고엔 고짓센’이라 했다
- 경상도 사투리 낙인이 일베식 프레임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이른바 '노' 어미 구별법을 두고 "이 시대의 '쥬고엔 고짓센'을 시작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일의 선봉에서 죽창가를 외치던 조국 전 대표가, 이 시대의 '쥬고엔 고짓센'을 시작했다"며 "2019년 죽창을 들자던 분이 오늘은 말끝 하나로 사상을 검증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쥬고엔 고짓센'은 일본어로 '15엔 50전'을 뜻하는 표현이다.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을 색출하기 위해 일본 자경단이 발음을 시켰던 검문 문구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조 전 대표가 특정 어미 사용을 문제 삼은 것을 이 같은 '발음 검문'에 빗댄 것이다.

앞서 조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이어 "영남말 질문문장에서 '나'와 '노'는 구별되어 사용된다"며 "'나'는 예·아니오를 확인할 때 사용하고, '노'는 구체적 상황 설명을 요청할 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영상에서 "무섭노"라고 말한 것을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베 표현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조 전 대표가 영남 사투리와 일베식 표현을 구별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자 이 대표가 이를 '사투리 검문'으로 규정하며 맞받은 것이다.
이 대표는 "관동대지진 때 '15엔 50전'을 조선식으로 발음했다는 이유로 죽창을 든 자경단에게 학살당했던 아픔은 역사상 가장 어두운 검문이었다"며 "일본을 그토록 타박하던 분이 왜 일본 극우의 가장 어두운 면을 따라 하느냐"고 직격했다.

또 "경남 거제 출신의 스물두 살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며 "언어학자들이 동남방언에서 '노'는 의문뿐 아니라 감탄과 독백에도 두루 쓰이는 어미라고 설명해도 낙인찍기는 멈추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노' 어미를 둘러싼 낙인이 오히려 일베식 사용을 강화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밈을 만든 사람들을 타박한다며 말을 뿌리째 뽑아 버리면 경상도 사투리는 정말 그 사람들만 쓸 수 있는 말이 된다"며 "그것이야말로 일베가 가장 바라던 승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 출신임을 강조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판할 때는 '고마 치아라 마'라며 사투리를 이용하시던 조국 전 대표가 사투리로 이런 논쟁을 만들 줄은 몰랐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한쪽에서는 경상도 사투리를 일베 용어라고 모욕의 언어로 만들려고 혈안이고, 한쪽에서는 경상도 사투리를 연변 사투리라고 중국인 만들려 혈안"이라며 "역시 왼쪽과 오른쪽 끝은 통한다. 평정심을 찾자"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