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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AMD ② 7월 '어드밴싱 AI' 행사와 8월 실적 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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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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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D가 7일 AI PC용 라이젠 AI 할로 판매를 시작했다
  • 월가 54곳은 목표가를 잇따라 올리며 매수를 권했다
  • 7월 서밋과 8월 실적이 주가 추가 상승 분수령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골드만삭스, AMD 목표주가 640달러로 상향
서버 CPU 수요 증가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 전망
7월 AI 서밋과 8월 실적 발표로 주가 촉매제 기대

이 기사는 7월 7일 오후 4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AMD ① 올해 들어 주가 157% 급등 vs 엔비디아 5%>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AI PC 시장으로의 보폭 확대...라이젠 AI 할로

데이터센터 중심의 AMD가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를 겨냥한 엣지 AI PC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7월 6일 AMD는 컴퓨터 부품 전문 소매업체 마이크로 센터(Micro Center)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라이젠 AI 할로(Ryzen AI Halo) 시스템 판매를 개시했다.

라이젠 AI 할로는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하며, 최대 2,00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AI 모델을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로컬에서 구동할 수 있는 고성능 AI PC 플랫폼이다. 개발자와 AI 사용자들이 대규모 로컬 작업 환경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구축하고 테스트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MD 반도체 [사진=블룸버그]

AMD 컴퓨팅·그래픽스 그룹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잭 휜은 "야심 찬 작업을 소화하는 성능, 더 큰 모델을 위한 메모리, 아이디어에서 구현까지 타협 없이 나아갈 수 있는 유연성을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 센터는 라이젠 AI 할로의 첫 글로벌 출시 파트너로, 자체 시스템에서 대형 AI 모델을 실행하고 데이터와 워크플로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고객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월마트(WMT)나 베스트바이(BBY) 같은 대형 소매업체와의 추가 계약 여부가 이 전략의 확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골드만삭스·UBS·웰스파고...월스트리트의 일제 낙관론

6일 주가 상승의 직접적 계기는 골드만삭스의 제임스 슈나이더 애널리스트가 AMD 목표주가를 기존 450달러에서 640달러로 대폭 올리며 '매수' 의견을 재확인한 것이었다. 주목할 점은 타이밍이다. 골드만삭스는 6월 30일 역대 최고가(584.73달러) 대비 약 11.44% 빠진 주가 급락 국면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해 조용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와 새 목표주가 사이에 약 16%의 추가 상승 여지가 생겼다는 점에서 이번 매수 의견은 이전보다 실질적인 설득력을 갖추게 됐다.

슈나이더가 제시한 상향 조정의 핵심 논거는 서버 CPU 수요의 폭발적 성장과 그 지속 가능성이다. 그는 에이전틱 AI 관련 CPU 수요 증가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AMD의 실적 가속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 2분기 데이터센터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낙관론을 바탕으로 골드만삭스는 주식보상비용 제외 기준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2026년 7.30달러에서 7.65달러로, 2027년 13.50달러에서 14.50달러로, 2028년 18.00달러에서 19.40달러로 각각 올려 잡았다. 서버 CPU 매출 증가와 이익률 개선이 수익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6월 말 UBS는 AMD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470달러에서 670달러로 높였다. UBS의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 티머시 아르쿠리는 "독립형 CPU와 최첨단 공정 노드 배치의 핵심 수혜주로 AMD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며,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워크로드가 점차 에이전트형 AI 작업의 일부로 편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AMD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의 애런 레이커스 애널리스트도 6월 30일 AMD 목표주가를 505달러에서 615달러로 올리며 '비중확대' 의견을 재확인했다. 웰스파고는 AMD의 서버 CPU 매출이 2026년 68% 성장해 160억 달러에 달하고, 2027년과 2028년에도 각각 22%, 28%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레이커스는 "클라우드 및 전통적인 기업 현대화 흐름에 따른 에이전틱 AI 수요 모멘텀을 통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54곳의 의견을 종합하면 매수 의견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14곳이 강력 매수, 31곳이 매수를 추천하고 있으며 보유 의견은 9곳에 그쳤다. 목표주가 최고치는 670달러, 최저는 320달러로 평균은 502달러 수준이다.

◆ 7월 '어드밴싱 AI' 서밋과 8월 실적...다음 분수령

월스트리트가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단기 촉매제는 오는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AMD의 '어드밴싱 AI(Advancing AI)' 행사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업계를 뒤흔들 만한 발표가 나올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으며, AMD가 주요 신규 칩 고객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슈나이더도 이 행사를 '긍정적 촉매제'로 규정하며, AMD가 서버 CPU 수요의 강도와 지속 가능성에 대해 건설적인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AMD는 이 행사에서 새로운 AI 플랫폼과 고객 사례, 제품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에도 유사한 행사를 열고 헬리오스 아키텍처를 처음 선보인 전례가 있는 만큼, 올해 행사 역시 시장에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메타플랫폼스 및 오픈AI와의 협력 관계에 대한 경영진 발언이 특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며, 신규 고객사 관련 언급이 2027년 데이터센터 추정치와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 다음 단계로는 8월 4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슈나이더가 잠재적 촉매제로 주목하는 세 가지 요소는 명확하다. 첫째, 에이전틱 AI가 서버 CPU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경영진의 발언이 데이터센터 부문 전망치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서버 CPU 실적 상향 가능성이다. 둘째, 메타플랫폼스·오픈AI와의 계약 현황 및 차세대 GPU MI450의 하반기 기여도 공개를 통해 2027년 데이터센터 GPU 매출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셋째, 매출총이익률과 영업비용 레버리지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 역시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할 변수다.

◆ 엔비디아 vs AMD...성장의 질과 시가총액의 법칙

2026년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역설 중 하나는 사업 실적 면에서는 엔비디아가 AMD를 압도함에도 불구하고 주가 성과는 AMD가 엔비디아를 훨씬 앞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숫자를 비교해보면 차이는 명확하다. 엔비디아의 1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752억 달러로 AMD의 58억 달러보다 약 15배 크다. 성장률도 92%로 AMD의 57%를 압도한다. 2026년 1분기 기준 엔비디아의 순이익률은 72%인 반면 AMD는 14%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AMD가 더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이유는 '대수의 법칙(Law of Large Numbers)'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4조 7,363억 달러다. 만약 엔비디아 주가가 10배 오른다면 시가총액은 47조 달러에 달하게 되는데, 아직 어떤 기업도 6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적이 없는 현실에서 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시나리오다.

반면 AMD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9,000억 달러다. AMD 주가가 10배 오른다면 시가총액은 9조 달러 수준이 된다.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엔비디아의 경우보다는 훨씬 현실적인 숫자다. 이 논리가 성장주 투자자들이 AMD에 베팅하는 핵심 이유 중 하나라는 논리다.

또한 AMD는 수익성 개선의 여정을 이제 막 가속화하고 있는 단계다. 엔비디아가 하드웨어 설계에서 소프트웨어 생태계(CUDA)까지 아우르는 독점적 플랫폼의 힘으로 압도적 수익성을 구가하는 동안, AMD의 순이익률 격차가 줄어드는 속도가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다.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MI450의 기술적 사양이다. 만약 MI450이 기술 사양면에서 엔비디아 베라 루빈보다 우위를 보인다는 분석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AMD는 처음으로 특정 세대에서 경쟁사를 앞서는 칩을 보유하게 된다. 두 회사 모두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는 만큼 기술 우위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하지만, 이러한 순간이 주는 시장 심리적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 밸류에이션 부담과 투자자를 위한 판단 기준

AMD 투자에는 분명 리스크도 존재한다. 현재 주가는 최근 12개월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184.1배, 선행 PER은 63.2배에 거래되고 있다. 여전히 엔비디아의 선행 PER 19.7배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높다. 이러한 배수는 수년간의 고속 성장이 거의 차질 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이미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무조건 고평가라고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2026 회계연도 EPS는 전년 대비 77.27% 급증한 7.39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 EPS 연간 성장률은 55%로 전망된다. 기대 이익 성장률을 반영한 선행 PEG 비율은 1.2 수준으로, 극단적인 고평가 상태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앞으로 펼쳐질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프리미엄이 붙는 것도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2028 회계연도 EPS가 18~19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나스닥 지수 평균 수준인 40배의 PER을 적용하면 목표 주가는 730달러대로 현재 대비 약 32%의 추가 상승 여력이 계산된다.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CPU 시장이 2030년까지 1,31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하고, AMD가 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유지·확대하며, MI450 이후 세대의 GPU가 데이터센터 고객의 추가 채택을 이끌어낼 경우 현재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

현재 주가에는 미래 성장의 상당 부분이 이미 반영돼 있다는 점도 직시해야 한다. 따라서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으로는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리기 어렵고, 기대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가 있어야 의미 있는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 반대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이 나온다면 밸류에이션 조정은 가파를 수 있다.

가치주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AMD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AI 인프라의 구조적 성장에 장기 베팅하려는 투자자라면, AMD는 엔비디아보다 낮은 시가총액에서 더 높은 성장률을 추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 중 하나다. 단기 변동성을 감내하면서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전략이 현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른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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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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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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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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