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해운사들이 9일 미국·이란 무력 충돌로
-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 홍해·중동 리스크 장기화로 효율성 중심 구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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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운사, 중동 상황 예의주시...사업 다각화로 수익성 방어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국내 해운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 남부 거점들을 타격했다. 이에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며 양측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호르무즈 해협 긴장 상태가 6개월 가까이 지속되자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국내 해운사들은 비용 절감을 통한 효율성 중심 경영과 함께 신규 노선 개척과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홍해 사태 이전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은 수에즈 운하와 초대형선, 해운동맹 및 얼라이언스 등을 기반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비용 절감과 선복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효율성 중심 구조'로 운영됐다.

그러나 중동사태 이후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서비스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회복탄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홍해 사태로 수에즈 운하와 같이 의존도가 높은 항로의 운항이 어려워지면서 기존 운용방식이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최근 발표한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가 컨테이너 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선사들의 대응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선사인 MSC(스위스·MSC 지중해해운)는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수에즈운하와 희망봉 항로를 탄력적으로 선택하는 '경로 옵션성'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머스크(덴마크)와 하팍로이드(독일)의 컨테이너선 운항 동맹인 제미니(Gemini)는 대형 선박과 피더선을 연계하는 '허브 앤드 스포크' 체계를 통해 정시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기존 효율성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안정성과 회복력을 중시하는 '탄력적 네트워크' 체계로 전환하는 사례라는 평가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도 지난 4월부터 '허브 앤드 스포크(Hub & Spoke)' 전략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북유럽 항로에서 다수의 항만에 직접 기항(Direct Call)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물동량이 집중되는 핵심 거점 항만(Hub) 위주로 기항지를 축소한다. 그리고 거점 항만에 지선망(Spoke)을 구축해 서비스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해진공은 "홍해 사태와 중동 리스크 장기화는 일시적 운임 변동 요인을 넘어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을 '효율성 중심 체계'에서 유연성과 회복탄력성 중심의 '탄력적 네트워크 체계'로 전환하는 구조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며 "선사들도 비용 효율성만을 추구하기보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 유연성과 회복력을 중요한 경쟁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