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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혁 교수의 정치분석] ⑨미국 의회언어의 질과 민주주의의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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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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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57년 10월 소련의 스푸트니크 발사로 미국은 과학기술·교육·안보 위기를 인식하고 NASA 창설과 국방교육법 제정 등 국가전략을 추진했다.
  • 냉전기 의회는 우주개발·베트남전쟁을 둘러싸고 과학기술 투자와 대통령의 전쟁권한을 공개적으로 검증하며 전쟁권결의안 등 견제장치를 마련했다.
  • 미국의 초강대국화는 대통령 연설을 통한 비전 제시와 의회의 법률·예산·청문회를 통한 토론과 제도화가 결합된 민주주의 축적의 결과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민주주의의 무기고에서 교육·문화·국방·과학기술 초강대국으로(1933–1992)

스푸트니크 충격과 과학기술의 정치

1957년 10월 소련이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자 미국은 군사적·과학적·교육적 충격을 동시에 받았다.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로켓 기술은 장거리 미사일 기술과 연결되어 있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우주개발을 과학자들의 개별 연구가 아니라 국가안보와 교육, 산업정책을 결합한 사업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1958년 미국항공우주국이 창설되고 과학교육과 대학 연구지원이 확대되었다. 과학기술은 냉전의 군사적 수단인 동시에 자유사회가 지식과 자본, 장기적 국가목표를 조직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상징으로 제시되었다.

1961년 5월 25일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의회 합동회의에서 달 착륙 목표를 발표했다.

달 탐사 비전을 선언하는 케네디 대통령. [사진=Heritage Images / Heritage Images via Getty Images]

"I believe that this nation should commit itself to achieving the goal, before this decade is out, of landing a man on the moon and returning him safely to the earth. No single space project in this period will be more impressive to mankind, or more important for the long-range exploration of space. And none will be so difficult or expensive to accomplish."

"나는 이 나라가 1960년대가 끝나기 전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고 그를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 기간에 추진할 수 있는 어떤 우주계획도 인류에게 이보다 더 깊은 인상을 주거나 장기적인 우주탐사에 더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이보다 더 어렵거나 많은 비용이 드는 사업도 없을 것입니다."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은 단순한 우주탐사가 아니라 소련과의 냉전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과학과 기술, 교육과 산업의 역량을 통해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하겠다는 국가전략의 내용을 담고 있다.

냉전기의 의회토론은 우주경쟁을 단순한 미·소 간의 체면 경쟁으로 이해하지 않았다.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Sputnik)를 발사하자, 미국 의회는 이를 군사력의 문제가 아니라 과학기술과 교육 경쟁력의 위기로 받아들였다. 하원 과학우주위원회(House Committee on Science and Astronautics)와 교육노동위원회는 미국이 과학자와 공학자를 충분히 양성하지 못하면 국가안보와 산업경쟁력 모두에서 뒤처질 것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하였다.

그 결과 의회는 1958년 「국방교육법(National Defense Education Act)」을 제정하여 수학·과학·외국어 교육과 대학 장학금, 대학원 연구를 대폭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같은 해 「국가항공우주법(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ct)」을 통과시켜 NASA를 설립하고, 연방정부가 대학과 연구소, 민간기업을 연결하는 국가 연구개발체계를 구축하도록 하였다.

미국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법안에 서명하면서 "이 법은 미국 교육체계를 강화하여 국가안보가 요구하는 새로운 필요에 부응하도록 할 것(This Act … will do much to strengthen our American system of education … to meet the broad and increasing demands imposed upon it by considerations of basic national security.)"이라고 밝혔다. 『Congressional Record』(85th Congress, 2nd Session, 1958)에서도 의원들은 스푸트니크 충격 이후 과학교육과 기초연구에 대한 연방 투자가 국가안보와 산업경쟁력의 기반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였다.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이 의회 합동회의에서 아폴로 계획을 제안한 이후에도 의회의 논쟁은 계속되었다. 하원 과학우주위원회와 세출위원회는 NASA 예산을 심의하면서 막대한 재정 부담을 우려하는 의견과, 우주개발이 반도체·컴퓨터·항공우주·통신기술을 발전시키고 대학 연구와 산업혁신을 촉진하는 국가적 투자라는 의견을 함께 검토하였다.

『Congressional Record』(87th Congress, 1st Session, 1961년 5~6월)와 「House Committee on Science and Astronautics Hearings on NASA Authorization」에는 우주개발이 군사력뿐 아니라 교육과 연구, 산업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국가전략이라는 인식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결국 의회는 우주개발을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미래 국가역량에 대한 투자로 선택하였다. 과학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예산심사와 교육투자는 대학과 정부 연구소, 민간기업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이후 미국이 반도체와 컴퓨터, 항공우주, 바이오,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되었다. 미국의 과학기술 초강대국화는 대통령의 비전만이 아니라, 이를 장기간 법률과 예산으로 뒷받침한 의회의 지속적인 토론과 정책결정의 결과이기도 했다.

1973년 전쟁권결의안(War Powers Resolution) 첫 페이지 원본. [사진=Nixon Library]

냉전의 위기관리와 베트남전쟁의 성찰

1962년 10월 22일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고 공개하며, 쿠바에 대한 해상봉쇄(공식 명칭은 quarantine, 격리)를 선언하였다. 그는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도 소련이 평화적으로 철수할 수 있는 외교적 출구를 남겨 두었다. 냉전기의 대통령 연설은 국민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동맹국과 소련을 향한 전략적 신호라는 성격도 갖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전쟁에서 확대된 대통령의 군사행동 권한은 베트남전쟁에서 더욱 큰 헌법적 논쟁을 낳았다. 의회는 1964년 8월 7일 통킹만결의(Gulf of Tonkin Resolution)를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켜 대통령에게 동남아시아에서 필요한 군사조치를 취할 권한을 부여하였다.

당시 하원은 찬성 416표, 반대 0표로 결의안을 가결하였으며, 『Congressional Record』(88th Congress, 2nd Session, August 6–7, 1964)에는 북한과 한국전쟁의 경험을 언급하며 공산주의 팽창을 초기에 저지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발언이 반복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의회의 분위기는 달라졌다. 1966~1971년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J. 윌리엄 풀브라이트(J. William Fulbright)가 주재한 「Hearings on U.S. Policy in Vietnam」에서는 행정부가 제시한 통킹만 사건의 정보가 충분했는지, 군사력만으로 남베트남의 정치질서를 안정시킬 수 있는지, 자유세계의 방어라는 명분만으로 막대한 인명과 재정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가 집중적으로 검증되었다. 미국 의회는 처음으로 대통령의 전쟁수행 권한과 정보의 신뢰성을 공개적으로 재평가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성찰은 결국 1973년 「전쟁권결의(War Powers Resolution)」로 이어졌다. 『Congressional Record』(93rd Congress, October–November 1973)에서 의회는 대통령이 미군을 전투에 투입할 경우 48시간 안에 의회에 보고하고, 의회의 승인 없이 장기간 전쟁을 지속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였다. 이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을 거치며 확대된 행정부의 군사권한을 헌법상 권력분립의 원칙 속으로 다시 되돌리려는 의회의 대응이었다.

이처럼 냉전 후반기의 의회토론은 단순히 공산주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넘어, 초강대국이 군사력을 언제, 어디까지, 어떤 민주적 통제 아래 사용할 것인가를 묻는 과정이었다. 미국은 군사력의 우위뿐 아니라 대통령의 리더십과 의회의 견제, 공개토론과 법률을 통해 초강대국의 권한을 스스로 통제하려 했으며, 이러한 논의는 오늘날 미국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중요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미국 의회에서 '트루먼 독트린'을 선언하는 트루먼 대통령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초강대국

1933년부터 냉전 종결기까지 미국은 경제와 군사뿐 아니라 과학기술, 교육, 문화와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그 변화는 대통령의 결단이나 군사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루스벨트의 노변담화(Fireside Chats)에서 시작된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트루먼의 「트루먼 독트린」 연설(1947), 케네디의 「긴급한 국가적 필요에 관한 특별교서」(1961), 존슨의 민권 관련 연설로 이어졌고, 대통령은 국가의 비전과 정책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민주적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그 비전이 국가정책으로 완성된 곳은 의회였다. 『Congressional Record』에는 1941년 진주만 공격 직후의 선전포고 토론, 1947년 트루먼 독트린과 마셜 플랜 심의, 1950년 한국전쟁 대응, 1964~1965년 민권법과 투표권법 논쟁, 1961년 이후 우주개발과 NASA 예산 심의, 1964년 통킹만결의와 1973년 전쟁권결의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직면했던 거의 모든 중대한 선택의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대통령이 방향을 제시했다면, 의회는 이를 법률과 예산, 청문회와 공개토론을 통해 검증하고 수정하며 지속 가능한 국가정책으로 제도화하였다.

그 과정에서 민주당은 대체로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역할과 사회개혁, 교육·과학기술 투자를 강조했고, 공화당은 재정건전성과 시장경제, 주정부의 권한과 행정부에 대한 견제를 중시하였다. 그러나 두 정당은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안보라는 국가적 목표를 공유하면서도, 그 목표를 어떤 정책과 비용으로 실현할 것인지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였다. 미국 의회의 힘은 만장일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철학을 공개적으로 경쟁시키고, 수정안과 청문회, 예산심사와 표결을 통해 정책으로 완성하는 데 있었다.

라디오 노변담화(Fireside Chat)를 진행 중인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영국 웨스트민스터 의회가 내각과 야당의 정치적 공방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다면, 미국 의회는 대통령제 아래 권력분립을 전제로 장기간의 정책 검증과 행정부 견제를 제도화하였다. 특히 상원의 필리버스터는 소수 의견을 보호하는 동시에 다수결을 지연시키는 양면성을 지녔으며, 1964년 민권법을 둘러싼 장기간의 필리버스터와 토론종결 표결은 미국 민주주의가 갈등을 제도 안에서 해결해 나간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

오늘날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Address)은 미국 국내정치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정치행사가 되었다. 대통령의 연설과 이어지는 의회의 토론은 미국의 외교와 안보, 경제와 교육, 과학기술과 인권정책의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세계 언론의 주요 뉴스가 된다. 미국이 '민주주의의 무기고'를 넘어 과학·교육·문화·국방을 선도하는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통령의 설득력 있는 리더십과 이를 끊임없이 검증하고 기록한 의회의 공개토론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결국 미국 대통령 기록물과 『Congressional Record』는 단순한 연설문과 회의록이 아니다. 그것은 한 국가가 전쟁과 평화, 자유와 평등, 시장과 정부, 과학과 교육, 국내정치와 세계질서를 둘러싼 문제를 어떻게 토론하고 결정했는지를 보여주는 민주주의의 기록이다. 초강대국 미국의 힘은 군사력이나 경제력만이 아니라, 대통령의 비전과 의회의 공개적 검증, 그리고 국민의 동의를 통해 국가정책을 만들어 온 이러한 민주주의의 축적 속에서 형성되었다.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교 교수 [사진=뉴스핌 DB]

다음편「대전환과 갈등의 고조기(1993–2016): 탈냉전의 독점적 지위와 균열하는 공화국의 토론」에서는 냉전 이후 미국이 유일한 초강대국으로서 세계질서를 주도하는 과정과, 클린턴·조지 W. 부시·오바마 행정부를 거치며 세계화, 9·11 테러와 이라크전, 금융위기, 의료개혁, 이민정책, 인종갈등과 정치적 양극화를 둘러싸고 대통령의 연설과 『Congressional Record』에는 어떤 새로운 논쟁이 기록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세계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미국 민주주의가 어떤 새로운 도전과 균열에 직면했는지를 대통령 기록물과 의회 속기록을 통해 추적해 보고자 한다.

*필자 최연혁 교수는 = 스웨덴 예테보리대의 정부의 질 연구소에서 부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스톡홀름 싱크탱크인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매년 알메달렌 정치박람회에서 스톡홀름 포럼을 개최해 선진정치의 조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를 널리 설파해 왔다. 한국외대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스웨덴으로 건너가 예테보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런던정경대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이후 스웨덴 쇠데르턴대에서 18년간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버클리대 사회조사연구소 객원연구원, 하와이 동서연구소 초빙연구원, 남아공 스텔렌보쉬대와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폴란드 아담미키에비취대에서 객원교수로 일했다. 현재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 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좋은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민주주의의가 왜 좋을까' '알메달렌, 축제의 정치를 만나다' '스웨덴 패러독스' 등이 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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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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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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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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