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야구기구가 17일 이구치 다다히토를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사실상 낙점했다.
- NPB는 메이저리그·국제대회·데이터 활용 경험을 새 감독 조건으로 제시했고 이를 충족한 이구치를 최적 인물로 평가했다.
- 이구치 감독은 일본과 메이저리그에서 풍부한 커리어와 네트워크를 쌓아 2028년 LA 올림픽과 메이저리거 합류 조율에 적임자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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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금메달 탈환을 노리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새 사령탑으로 메이저리그(MLB) 출신 이구치 다다히토 전 지바 롯데 감독을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와 '스포니치 아넥스'는 17일 일본야구기구(NPB)가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구치 감독이 최종 후보로 사실상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이구치가 이바타 히로카즈 전 감독의 후임으로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데 합의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NPB는 새 대표팀 감독의 조건으로 메이저리그 경험, 국제대회 경험, 데이터 활용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선수와 지도자 생활 모두에서 이러한 조건을 충족한 이구치 감독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구치는 지난달 한 행사에서도 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도 "책임이 큰 자리지만 관심이 있다"라고 밝혀 대표팀 지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1996년 일본프로야구 드래프트 1순위로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이구치는 선수 시절 뛰어난 장타력과 수비력을 앞세워 두 차례 도루왕과 세 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다이에와 지바 롯데에서 세 차례 일본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으며, 일본프로야구 통산 1760안타, 251홈런, 1017타점을 기록했다.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그는 필라델피아와 샌디에이고를 거치며 4시즌 동안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타율 0.268, 494안타, 44홈런, 205타점을 기록했고, 데뷔 첫해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도 이름을 올렸다.

2009년 일본으로 복귀한 뒤 지바 롯데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 그는 2017년 은퇴했고, 곧바로 지바 롯데 감독에 선임돼 4년간 팀을 이끌었다. 재임 기간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한 경기 운영과 젊은 선수 육성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재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사사키 로키를 성장시킨 지도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본은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탈락 이후 이바타 감독이 물러나면서 대표팀 사령탑이 공석이었다. 새 감독 체제의 첫 공식 무대는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될 전망이다. 이후 일본은 2028년 LA 올림픽과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프리미어12 등을 목표로 본격적인 대표팀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LA 올림픽에서는 현역 메이저리거들의 참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만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비롯한 일본 빅리거들의 합류 여부가 큰 관심사다. 메이저리그에서 직접 선수 생활을 했고 미국 야구계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이구치 감독은 선수 선발은 물론 메이저리거들의 대표팀 참가를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