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청년 창업에 중장년의 경험을 더한다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청년·중장년 세대융합 창업 필요성을 제기했다
  • 정부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실험을 제안했다
  • 청년 아이디어와 중장년 경험 결합이 핵심이라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아이디어는 있는데, 사업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청년 창업가를 만나면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고 새로운 기술도 가지고 있지만, 막상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면 시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고객은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지, 거래처와는 어떻게 협상해야 하는지 막막하다고 한다.

반대로 중장년을 만나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듣는다. "사업을 해보고 싶은데, 이제 와서 이 나이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쪽에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청년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오랜 기간 산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중장년이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두 사람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

필자는 이것이 우리 창업 정책에서 한번 고민해 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청년 창업 정책은 주로 청년에게 자금과 공간,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물론 이러한 지원은 필요하다. 하지만 창업에서 아이디어와 기술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현장을 아는 경험이다.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사업을 해본 사람은 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과 제품을 실제로 판매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기술이 있다고 해서 고객이 자동으로 생기는 것도 아니다. 거래처를 확보하는 과정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하고, 계약을 체결한 뒤에는 납품과 품질, 원가, 인력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한다.

청년 창업가에게 부족한 것은 열정이나 기술이 아니라 이런 사업의 현실을 경험해 본 사람일 수 있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보면 어떨까. "청년에게 창업자금을 얼마나 더 지원할 것인가?" 이 질문과 함께 "청년의 아이디어와 중장년의 경험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 것이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이러한 논의를 시작하기에 좋은 기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8월 제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고, 선발 규모도 1차보다 두 배 늘어난 1만 명으로 확대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면 어떨까. '청년+중장년 세대 융합 창업'이라는 새로운 유형을 하나의 공모 트랙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청년에게 창업을 맡기고 중장년에게 멘토 역할만 부여하는 방식이 아니다. 두 세대가 처음부터 하나의 팀을 구성해 실제 사업을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2021년 「Sustainability」에 발표된 Perez-Encinas 등의 연구는 청년과 시니어 기업가의 차이와 상호보완성을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청년층이 기술적 지식과 인터넷, 소셜미디어 활용 등에서 강점이 있고 시니어 기업가는 전문적 경험과 노하우, 네트워크 등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를 세대 간 창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호보완성으로 해석했다.

[AI일러스트=오종원 기자]

청년에게 중장년의 경험을 단순히 멘토링으로 제공하는 것과 두 사람이 실제 사업의 구성원으로 함께 참여하는 것은 다르다. 멘토는 조언한다. 하지만 공동창업자나 사업파트너는 함께 책임을 진다.

필자는 이러한 세대 간 상호보완성을 우리나라의 창업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30세 청년이 새로운 식품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하자. 청년은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고 SNS 마케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생산자를 어떻게 설득하고, 어떤 가격으로 원료를 확보하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품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는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

이때 중장년이 참여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그는 식품기업에서 30년 동안 구매와 생산관리를 담당했을 수도 있고, 지역 농가와 거래해 본 경험이 있을 수도 있다. 거래처를 확보하는 방법과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수도 있다.

청년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중장년은 시장의 현실을 이해한다. 청년은 디지털을 활용하고, 중장년은 현장을 이해한다. 청년은 빠르게 움직이고, 중장년은 위험을 예측한다.

이 두 가지를 결합한다면 어떨까. 물론 모든 세대가 잘 협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대 간 의사소통 방식도 다르고, 사업에 대한 목표도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청년과 중장년을 만나게 해주자"가 아니다. 서로의 역할을 명확하게 설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청년은 대표이사로서 사업모델과 디지털 전략을 담당하고, 중장년은 산업전문가 또는 공동창업자로서 생산, 구매, 영업, 품질, 해외시장 진출 등을 담당할 수 있다. 중장년이 청년에게 일을 가르치는 구조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청년도 중장년에게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알려주는 쌍방향 구조가 필요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9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5 희망 업(UP)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협력센터와 영등포구청이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중장년 고용 확대와 경력 단절 해소, 지역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마련됐다. 2025.09.11 mironj19@newspim.com

또 다른 2021년 「Sustainability」 연구에서는 청년과 시니어가 실제로 함께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한 만남이나 멘토링을 넘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역할을 설계하며 협업하는 방법을 배우는 별도의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독일의 「Senior Expert Service」는 은퇴한 전문가들이 국내외 기업, 특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자문과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 자료를 보면 독일 내에서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변화 과정에 있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금융, 조직, 물류, 에너지, 기계 제작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지원하고 있다.

이 사례가 중요한 이유는 중장년을 단순한 퇴직자로만 보지 않는다는 데 있다.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보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중장년에게 "무엇을 새로 배울 것인가?"만 물을 것이 아니라, "당신이 20년, 30년 동안 배운 것을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청년에게는 경험이 필요하다. 중장년에게는 자신의 경험을 다시 활용할 기회가 필요하다.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연결하는 새로운 창업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찾고 있는 새로운 창업의 해답은 청년에게 더 많은 것을 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세대의 역량을 하나의 사업안에서 연결하는 것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한 가지 실험을 해보면 어떨까. 기존 트랙과 별도로 '세대융합 창업'을 하나의 공모 유형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청년 1명과 중장년 1명이 반드시 공동대표가 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사업 아이디어와 중장년의 전문성이 실제 사업모델 안에서 결합되는지를 보는 것이다.

창업은 젊은 사람만의 도전이 아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과 오랜 경험을 가진 중장년이 함께한다면 지금까지 서로 다른 곳에 있던 역량을 하나의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

창업의 성패를 미리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서로 다른 경험이 만나면 지금까지 없었던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혹시 아는가?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대박이 터질 수 있다.

중장년 AI 역량교육 [사진=서울시]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 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경찰청 보건복지정책심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슨, 68만원 전동 칫솔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고가의 무선청소기와 헤어드라이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인공지능(AI) 탑재 전동 칫솔을 선보이며 구강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이슨이 초소형 카메라와 AI 기술을 탑재해 칫솔질과 치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신제품 '다이슨 카메라제트(CameraJet)' 칫솔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평소 치과 스케일링 치료에 극심한 공포와 불편함을 느꼈던 제임스 다이슨(79) 창업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다이슨은 인터뷰에서 "나는 치실 사용을 꽤 꼼꼼하게 하는 편인데도, 치과 위생사는 뾰족한 곡괭이 같은 기구로 치석을 깎아낸다. 매번 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였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다이슨 엔지니어진이 6년간 개발한 이 제품은 헤드 부분에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가 초당 28장의 실시간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사이의 틈새를 식별한다. 틈새가 감지되면 원깔때기 형태의 구강청결제를 순간적으로 분사해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기를 기울이거나 뒤집어도 액체가 일정하게 분사되도록 무중력 탱크와 전용 펌프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제품은 이달부터 세포라,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서 세라믹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우선 판매되며, 가을 중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칫솔 가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8만 원이다. 여기에 기기와 카메라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전용 '거품 없는 치약'도 있다.  다이슨 특유의 과감한 사업 방식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나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다는 그는 "매출 규모가 얼마나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상업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과거 전기차 프로젝트처럼 수용하고 중단하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다이슨 영국 홈페이지] wonjc6@newspim.com 2026-09-02 10:48
사진
평균급여 1억 넘는 '톱10' 기업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5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1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2025년과 2026년 반기 급여 비교가 가능한 345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6만원보다 7.1%(363만원) 늘었다. [사진=CEO스코어] 기업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증권(1억6521만원), 한국투자증권(1억6200만원), 유안타증권(1억4900만원), SK하이닉스(1억44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20곳이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12곳, 금융지주가 5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금융권에서는 SK하이닉스와 두나무, 두산 등 3곳만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평균급여는 금융지주가 1억13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증권(1억710만원), 통신(6967만원), 은행(6700만원) 순이었다. 평균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다. 한국금융지주와의 격차는 1억6700만원으로 10.8배에 달했다. CJ프레시웨이(1900만원), 현대그린푸드(2032만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syu@newspim.com 2026-09-02 10: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