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7일 뉴욕 개장 전 반도체주가 금리 급등에 약세를 보였다.
- 마이크론은 파업 우려에 3% 가까이 내렸고 AMD·브로드컴도 하락했다.
- 엔비디아와 인텔도 흔들렸고 10년물 금리는 5.35%까지 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미 국채 금리가 24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인공지능(AI)·반도체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날 AI 투자 확대 기대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개장 전 거래에서 3% 가까이 하락하고 있으며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브로드컴(AVGO), 마벨테크놀로지(MRVL)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NVDA) 역시 소폭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인텔(INTC)은 일론 머스크의 대규모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인 '테라팹(Terafab)'에 계속 참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초반 상승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 마이크론 3% 가까이 하락…대만 공장 노조 파업 우려까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개장 전 거래에서 3% 가까이 하락하며 주요 반도체주 가운데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반도체주 전반에 매도세가 나타난 가운데 대만 공장의 노사 갈등까지 겹치면서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대만 타오위안 공장 노조는 조합원 투표에서 99%의 찬성률로 파업 가능성을 승인했다.
노조는 기존 성과급 제도를 영업이익의 15%를 직원 보너스로 배분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노사 중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마이크론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혀왔지만 이날은 높은 국채 금리와 생산 차질 가능성이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AMD·브로드컴·마벨 동반 약세…금리 급등에 AI株 차익실현
AMD와 브로드컴, 마벨테크놀로지도 개장 전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최근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반도체주가 강하게 상승한 가운데 미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하면서 고평가 성장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특히 AMD는 전날 AI 하드웨어 수요 확대에 대한 증권가의 낙관적인 전망에 2.8% 상승했다.
씨티는 최근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증가를 예상하며 AMD의 목표주가를 575달러에서 800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미즈호도 목표주가를 580달러에서 705달러로 높였다.
하지만 이날은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 엔비디아 소폭 하락…스페이스X 400억달러 조달은 AI 수요 호재
엔비디아도 개장 전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최근 연일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올라선 데 따른 차익실현과 국채 금리 상승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만 AI 반도체 수요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호재도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의 AI 칩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총 4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 대출 약 100억달러와 투자등급 회사채 300억달러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대규모 자금이 엔비디아 AI 칩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AI 인프라 투자가 여전히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날 시장에서는 장기적인 AI 수요보다 미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인텔 반등…머스크 "테라팹 직접 운영, TSMC는 일부 임차 가능"
인텔은 주요 반도체주가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하락 전환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인텔이 머스크의 테라팹 프로젝트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앞서 머스크가 TSMC와 테라팹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인텔의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인텔 주가는 이번 주 초 급락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기업들이 테라팹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할 것이라며 TSMC가 참여하더라도 시설 일부를 임차하는 정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TSMC의 참여가 인텔의 기존 역할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인텔은 지난 4월 스페이스X와 xAI, 테슬라의 테라팹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의 반도체 설계와 제조,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AI와 로봇용 컴퓨팅 능력을 대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 美 10년물 5.35%·30년물 5.72%…반도체 밸류에이션 압박
이날 반도체주를 압박하는 가장 큰 거시경제 변수는 미 국채 금리다.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약 8bp(1bp=0.01%포인트) 오른 5.35%까지 상승해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도 5.72%를 넘어서며 24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데다 이날 예정된 39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채권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브렌트유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도 부담이다. 높은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장기화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높은 금리를 예상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시장은 이날 오후 공개되는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고금리는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가 현재 주가에 크게 반영되는 AI·반도체주에 상대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이날 반도체주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라는 중장기 호재에도 불구하고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의 동반 상승에 따른 거시경제 부담이 주가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상승폭이 컸던 마이크론과 AMD, 브로드컴, 마벨 등 AI 관련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