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전역 군인, 군 경험 직무가치로 재구성하는 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제대군인은 2년 전부터 민간 직무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 군 경력을 민간 직무역량으로 바꾸는 맞춤 지원이 필요하다
  • 전역 후 취업보다 경력 활용과 질적 전환이 중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얼마 전 제대군인을 면접에서 직접 만난 적이 있다. 전역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았다. 운전직에 지원했는데 서류전형부터 경쟁이 치열했다. 그는 군에서 운전을 오랜 기간 수행한 경험을 차분히 설명했다. 해당 직무를 장기간 검토하고 준비한 흔적이 보였다. 그는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서 5대 1의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하였다.

또 다른 사례를 살펴보자. "중령으로 전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군에서는 20년 넘게 근무했고 부대 지휘 경험도 있습니다. 그런데 민간기업에 지원하려고 하니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느 정도 직급으로 가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군에서는 분명 많은 경험을 쌓았다. 사람을 관리했고, 조직을 운영했고, 예산을 집행했다. 작전과 교육훈련을 계획했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렸다. 때로는 수백 명의 인력과 장비를 움직이며 하나의 목표를 달성해야만 했다.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그런데 전역을 앞두고 민간기업의 채용 공고를 보면 자신의 경력이 갑자기 낯설어진다. 중령, 대대장, 참모, 작전, 교육훈련이라는 단어가 민간기업의 직무명과 그대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군인의 전직은 일반적인 직장인의 이직과 조금 다르다. 단순히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군에서 쌓은 경력을 민간 노동시장에서 통용되는 언어로 다시 설명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자. 영국에는 제대군인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공식 전직지원체계인 '커리어 트랜지션 파트너십(Career Transition Partnership, CTP)'이 있다. 영국 국방부와 민간 전문기관이 협력해 운영하는 이 제도는 전역 예정자에게 개인별 경력 상담, 직업훈련, 취업정보와 기업 연계 등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전역 전 최대 2년부터 준비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역을 앞두고 일자리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군에서 쌓은 경험을 민간사회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미리 설계하도록 돕는 것이다.

영국의 특징은 무엇보다 준비 시점이다. 모든 정규군 전역자는 커리어 트랜지션 파트너십(CTP)의 지원 대상이 될 수 있고, 복무기간 등에 따라 전역하기 최대 2년 전부터 전역 후 최대 2년까지 지원이 이어진다. 6년 이상 복무자에게는 '핵심 전직지원 프로그램(Core Resettlement Programme, CRP)'이 제공되며, 여기에는 직업상담과 구직지원, 직업훈련 등이 포함된다.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영국 국방부가 발표한 2024년과 2025년 공식 통계에 따르면, 해당 기간 영국군을 떠난 정규군 및 구르카 인력(네팔 출신 구르카 병사)은 1만 4,588명이었다. 이 가운데 1만 208명이 비용 집계 대상인 전직지원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전역 6개월 후 고용상태를 보고한 8,130명의 취업률은 86%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전역자의 취업률이 아니라, 해당 전직지원 서비스를 이용하고 고용상태를 보고한 집단의 통계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 통계만으로 커리어 트랜지션 파트너십(CTP)가 취업률을 높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전역자의 민간사회 전환을 전역 직전의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전역 전부터 전역 후까지 이어지는 과정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이들의 실제 취업 분야다. 2024년과 2025년 취업한 전역자 가운데 준전문·기술직이 23%, 전문직이 19%, 숙련기능직이 17%를 차지했다. 장교 전역자는 전문직 34%, 관리자, 임원, 고위직 25%의 비중을 보였다. 즉 군 경력을 민간에서 활용하는 방식은 하나가 아니다. 군에서 무엇을 했는지, 어떤 기술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다양한 민간 직무로 이동한다.

미국도 전역을 군 복무에서 민간사회로 이동하는 하나의 '전환 과정'으로 본다. 미국의 전환지원프로그램(Transition Assistance Program, TAP)은 전역을 앞둔 군 복무자와 가족이 민간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보와 교육,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보훈부에 따르면 매년 약 20만 명의 군 복무자가 군을 떠나 민간사회로 이동한다. 전환지원프로그램(TAP)은 일반적으로 전역 1년 전부터 시작하며, 군에서 은퇴하는 경우에는 최대 2년 전부터 준비할 수 있다.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미국의 전환지원에서 눈여겨볼 부분 역시 군에서 습득한 기술과 경험을 민간의 직무와 연결하는 과정이다. 미국의 전환지원 평가에서도 흥미로운 결과가 나온다. 장기 추적조사 대상자 가운데 현재 민간직무가 군에서 습득한 기술과 상당히 또는 완전히 일치한다고 답한 비율은 40% 미만이었다. 취업에 성공하는 것과 자신의 군 경력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국방부는 전역예정장병을 대상으로 진로설계교육, 전직기본교육, 1대1 전직상담, 맞춤형 전문교육, 취업정보 제공과 취업추천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대군인지원센터 역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경력설계, 직업심리검사, 취업상담, 직업교육, 기업협력과 채용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보훈처 자료를 보면 2015~2019년 전역한 제대군인 3만 6,40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취업률은 57.5%에 그쳤다. 특히 전역 1년차 취업률은 43.6%였지만 2년차 56.5%, 3년차 60.4%, 5년차에는 64.7%로 높아졌다. 전역 직후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취업률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 수치가 보여주는 것은 전역 직후의 취업이 쉽지 않다는 현실이다. 동시에 전역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취업률이 높아지는 만큼, 전역 시점에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전역 이전부터 제대군인의 경력을 민간 노동시장에 맞게 준비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무엇을 보완해야 할까. 우리나라의 기존 전직지원체계를 보면 기본적인 상담과 교육, 취업지원 기능은 이미 마련돼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지원의 양을 늘리는 것보다 전환의 질을 높이는 방향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첫째, 전역 2~3년 전부터 생애전환형 전직지원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전역예정자를 위한 전직교육과 상담이 제공되고 있지만, 실제 전역을 앞둔 시점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20년 이상 군에 복무한 사람이 6개월이나 1년 안에 자신의 경력을 완전히 다른 노동시장에 맞추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전역 2~3년 전부터 자신의 경력과 희망 진로를 진단하고, 필요한 자격과 교육을 확인하며, 민간기업의 채용시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경력 전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영국 커리어 트랜지션 파트너십(CTP)가 전역 최대 2년 전부터 전환지원을 시작하는 것도 참고할 만하다. 특히 이 과정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보다 개인별로 달라야 한다. 취업을 원하는 사람,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교육과 훈련이 필요한 사람, 은퇴 후 다른 삶을 준비하는 사람의 경로는 다양하기 때문이다.

둘째, '군 경력-민간 직무 매칭' 기능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현재도 전직상담과 취업 추천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군 경력을 민간기업의 직무와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대대장'이라는 보직명을 그대로 민간기업에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규모, 인력관리, 예산관리, 성과관리, 위기대응, 교육훈련 등의 실제 경험을 추출하고 이를 민간의 직무역량과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예컨대 군의 주요 보직과 수행업무를 분석해 인사·조직관리, 프로젝트 관리, 물류·구매·조달, 안전관리, 정보보안, 교육·HRD, 시설·기술관리 등 민간 직무와 연결하고, 해당 직무에서 요구하는 자격과 교육과정, 실제 채용기업 정보까지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전역예정자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고민에서 벗어나 '내 경력 가운데 어떤 부분을 해당 직무에 활용할 수 있고, 무엇을 추가로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있다.

컨설팅 과정에서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중령으로 전역하는데 민간기업에서는 어느 정도 직급으로 가야 합니까?" 이 질문에 바로 답하기는 어렵다. 군의 계급과 민간기업의 직급은 일대일로 대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먼저 이렇게 질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군에서 무엇을 했습니까?" 그리고 다시 묻는다. "그 경험으로 민간기업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까?"

예를 들어 대대장을 지냈다면 단순히 '부대 지휘 경험'이라고 적는 것보다 일정 규모의 조직에서 인력과 예산을 관리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예상하지 못한 문제에 대응한 경험으로 설명할 수 있다. 군수, 보급 업무를 담당했다면 물류, 구매, 조달 분야를 살펴볼 수 있다. 정보통신 분야라면 IT·정보보안·통신 분야를 검토할 수 있다. 안전이나 재난대응 경험은 산업안전이나 재난관리 분야와 연결할 수 있다. 교육훈련 경험은 기업교육이나 HRD와 연결할 수 있다.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물론 이것이 '군 경력, 즉 특정 민간 직업'이라는 공식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경력에서 실제로 수행한 과업과 역량을 추출한 뒤, 그것을 민간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와 연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역을 2년 정도 앞두고 있다면 우선 자신의 군 경력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 첫째, 계급과 보직이 아니라 실제 수행한 업무를 적어본다. 둘째, 그 업무를 민간 직무의 언어로 바꿔본다. 셋째, 관심 있는 직무의 채용 공고를 약 10~20개 정도 찾아본다. 넷째, 노동시장에서 기업들이 요구하는 자격과 역량 가운데 내가 부족한 부분을 확인한다. 다섯째, 전역 전에 필요한 교육이나 자격증 등을 준비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실제 민간기업 현직자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전역 후 처음으로 노동시장을 경험하는 것과 전역 전에 노동시장을 미리 경험하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전역은 끝이 아니라 두 번째 경력의 시작이다. 군인은 일반 직장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이른 나이에 전역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역은 경제활동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경력의 출발점이 된다.

따라서 전역을 앞둔 군인에게 정말 필요한 질문은 "전역하면 어디에 취업할까?"보다는 먼저, "나는 군에서 무엇을 해왔고, 그것을 민간에서는 어떤 가치로 바꿀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 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경찰청 보건복지정책심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합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