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HD한국조선해양은 28일 3분기 영업이익이 1조4472억원으로 37.3% 증가했다
- 고선가 선박 매출과 생산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17.5%로 상승했다
- 현대삼호와 엔진기계 부문도 고부가 제품을 앞세워 수익성을 견조하게 유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조업일수 감소·원화 강세에 전분기보다는 이익 줄어
현대삼호 이익률 20%대 유지…고선가 선박·생산성 개선 효과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HD한국조선해양이 환율 하락과 조업일수 감소에도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37.3% 늘렸다. 고선가 선박의 매출 반영과 생산성 개선으로 매출보다 이익이 더 빠르게 늘었다. 전분기보다는 이익이 줄었으나, 계절적 요인과 일회성 비용이 겹친 만큼 수익성 개선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고선가 수주 물량이 내년에도 실적 개선을 이끌지 주목된다. HD현대삼호는 LNG선 매출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2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엔진기계 부문도 이중연료 엔진을 앞세워 이익을 늘렸다. 환율 부담 속에서도 고부가 선박과 엔진의 수익성은 견조했다.

◆ 영업이익률 17.5%…환율 부담에도 전년보다 3.6%p 상승
28일 HD한국조선해양이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조2862억원, 영업이익은 1조447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37.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3.9%에서 17.5%로 3.6%포인트 높아졌다.
주력인 조선 부문은 매출 6조8393억원, 영업이익 1조14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32.3%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4.0%에서 16.7%로 상승했다. 고선가 선박의 매출 반영과 생산성 개선이 환율 부담을 덜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전체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2.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8.4%에서 17.5%로 낮아졌다. 회사는 조업일수 감소와 원화 강세, 일회성 비용을 원인으로 꼽았다.
HD현대중공업은 매출 5조7536억원, 영업이익 89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0.2%, 61.3%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9.1%, 13.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5.6%로 전년 동기보다 3.0%포인트 높고, 전분기보다 0.8%포인트 낮았다.
HD현대중공업의 전년 대비 성장률에는 HD현대미포 합병 효과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12월 합병 이후 올해부터 중형선사업부 실적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존 사업의 성장만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 현대삼호 이익률 20%대 지켜…LNG선·엔진이 실적 뒷받침
HD현대삼호는 환율과 조업일수 부담에도 매출을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했다. 3분기 매출은 2조370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억원 줄었다. 영업이익은 4790억원으로 10.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20.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20.5%, 영업이익이 56.3% 증가했다.
회사는 LNG선 매출 비중 확대와 생산성 개선을 실적 방어 요인으로 설명했다. 원화 강세로 매출이 줄어드는 영향을 고부가 선박과 생산 효율로 상당 부분 메운 것이다. 내년 고선가 수주 물량의 이익 기여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회사는 고선가 효과의 영업이익 기여액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엔진기계 부문은 조선 부문과 달리 전분기보다 이익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29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4.2%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 증가와 높은 이중연료 엔진 매출 비중이 이익을 뒷받침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2114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각각 65.0%, 92.7%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28.5%로 높아졌다. 엔진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이중연료 엔진 비중 확대에 3분기 인도 물량 집중이 더해졌다.
◆ 내년 고선가 물량에 기대…환율·인건비가 개선 폭 좌우
향후 실적 개선 폭은 고선가 선박의 매출 비중과 생산 효율에 달려 있다. 비싸게 수주한 선박이라도 공정이 지연되거나 비용이 늘면 기대만큼 이익을 남기기 어렵다. 단적으로, 현대삼호가 LNG선 비중 확대와 생산성 개선으로 높은 이익률을 유지한 것도 선가뿐 아니라, 생산성이 수익성을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3분기에 발생한 비용 부담이 4분기까지 얼마나 이어질지가 변수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D현대중공업 임금 및 단체협약 관련 추가 비용의 75%를 3분기에 선반영했으며, 나머지는 4분기에 일부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이익을 끌어올린 요인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해양플랜트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6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0.3%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33.3%를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 더해 계약 변경에 따른 수익 180억원이 반영된 만큼, 이 같은 이익률이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비용 부담과 별개로 수익성 개선 흐름은 확인됐다. 조선 부문은 환율과 조업일수 부담에도 지난해보다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고, 엔진기계 부문은 전분기보다 이익을 늘렸다. 내년 실적을 기대하게 하는 핵심 요인으로 풀이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내년 고선가 선박의 매출 비중이나 연간 이익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 고선가 물량의 매출 반영이 확대되는 가운데 생산성 개선으로 환율과 인건비 부담을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