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가 29일 역대 최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주환원책을 검토했다.
- 약 30조원 현금배당과 잉여현금흐름 환원율 상향 등이 거론됐다.
- SK하이닉스는 28일 100조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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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에도 주가 약세…주주가치 제고 부담
FCF 환원율 상향·자사주 소각 등 차기 정책 관심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29일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의 주가 부양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잉여현금흐름(FCF) 환원율 상향과 자사주 소각 확대 등 차기 주주환원 정책의 윤곽이 드러날지 주목하고 있다.

◆ SK하이닉스 100조 환원 발표…삼성전자에 쏠린 눈
28일 반도체·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고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지난 8일 잠정실적에서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한 만큼 시장의 관심은 실적 자체보다 향후 주주환원 정책에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이사회를 통해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3분기에 정규배당을 포함한 약 30조원을 현금배당하고 나머지 60조~80조원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에도 주가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6일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까지 종료되면서 수급 부담이 커졌다.
하루 먼저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올해 주주환원 규모를 약 100조원으로 제시했다. 현금배당에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에 60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8월 결정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포함된 금액이다.
특히 3분기에는 주당 2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1만원에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1만원을 더했다. 이날 추가로 결정한 2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가운데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취득해 전량 소각한다.
SK하이닉스는 주가가 기업의 이익과 현금창출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우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회사 주가가 창출하고 있는 이익과 현금 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저평가되어 있다고 본다"며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당 가치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 삼성전자도 주주환원 확대 고심…차기 정책 관심
삼성전자 역시 막대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를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2024~2026년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말 기존 정책이 종료되는 만큼 내년부터 적용할 새로운 환원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기존 50%인 환원 비율을 높이거나 정기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자사주 소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삼성전자도 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는 자사주 소각에 제약이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율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상 10% 한도에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보통주를 대규모로 소각하면 금융계열사의 지분율이 상승할 수 있어 우선주 매입·소각이나 현금배당 확대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국내외 투자자들도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계 행동주의 투자사 팰리서 캐피탈과 국내 자산운용사 등은 삼성전자에 우선주 매입·소각 확대와 잔여 환원 재원의 조기 배분을 요구해 왔다.
삼성전자도 차기 정책을 검토 중이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이사회와 경영진이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실행 방안과 차기 정책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