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엔스케일은 5일 MS의 텍사스 데이터센터 추가 임대 옵션 포기를 맞았다.
- MS 결정으로 엔스케일은 500MW 규모 용량을 다른 고객에게 팔게 됐다.
- 대규모 순손실과 데이터센터 지연 속 IPO 계획도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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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최근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흥 강자' 중 하나인 영국의 엔스케일(Nscale)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최대 고객 중 한 곳인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텍사스 데이터센터의 추가 컴퓨팅 용량 임대 옵션을 포기하면서 향후 수십억달러의 잠재 매출 확보에 차질이 생겼다.
글로벌 투자업계에서 AI 분야의 과잉 투자 우려가 커지고 있고, 미국 중간선거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도 확인되면서 AI 인프라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는 현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될 수 있는 대목이다.

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MS는 미 텍사스 워드카운티 데이터센터에서 기존 계약을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약 500MW 규모의 추가 임대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엔스케일은 지난 2025년 10월 약 240MW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마이크로소프트에 임대하는 계약을 발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2단계 용량'에 대한 옵션도 보유한다고 밝혔었다.
이번 MS 측 결정으로 엔스케일은 해당 용량을 다른 고객에게 판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엔스케일 측은 "현재 확보한 1030억달러 규모의 계약 잔고(백로그)에는 영향이 없으며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엔스케일은 지난 2024년 호주 출신 암호화폐 사업가 조시 페인이 영국 런던에서 설립한 AI 인프라 전문기업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클라우드와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AI 기업에 컴퓨팅 성능을 임대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대표적인 유럽 AI 인프라 기업이며 올해 3월 기업가치 146억달러를 인정받으며 2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이사회에는 메타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 셰릴 샌드버그와 영국 부총리 출신 닉 클레그가 합류해 있다.
엔스케일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와 텍사스를 비롯해 노르웨이,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등에서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과 최대 450억달러 규모의 AI 컴퓨팅 공급 계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20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이번 MS 결정은 엔스케일에는 적지 않은 악재라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해 초에도 영국 에식스 데이터센터에서 추진하던 30억달러 규모의 MS 계약이 무산됐고,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역시 공사 지연과 지역 주민 반대에 직면해 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1억4100만달러였지만 순손실은 1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부담도 커지고 있다.
FT는 "신규 계약 확보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이 계속해서 자금을 차입하고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을 조달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라며 "영국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AI 스타트업인 엔스케일이 추진하는 350억 달러 규모 기업공개 계획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