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차이나 리스크] 中 금융위기 뇌관 그림자 금융, 다시 도마위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시장 전반에 연쇄위기 초래 우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채권시장 사상 최초의 회사채 디폴트(지급불능) 사태가 발생 한 후, 중국의 그림자 금융의 위험성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시장의 관심은 중국의 그림자 금융이 금융시장 전반에 연쇄 위기를 초래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과 외국의 시각은 뚜렷한 차이를 보여왔다. 중국은 국가라는 '최대 안전망'을 제시하며 위험성을 부인했고, 외국 전문기관과 언론은 위기 발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내부에서도 그림자 금융으로 인한 '차이나 리스크(위험)'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12일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그림자 금융을 양성하는 경로가 다각화되면서 중국 금융 시스템 전반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양회(兩會)에서도 중국의 그림자 금융 문제가 거론됐다. 태양광 업체 상하이차오르(上海超日 *ST차오르)가 이자 지급 불능을 선언한 후, 7일 정치협상회의 경제회의에서는 그림자 금융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이보다 앞선 3일 양회 개막식에서 리커창 총리는 정부공작(업무)보고를 통해 "금융기구 위험문제를 처리할 장치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기관별로 큰 차이가 있지만, 현재 중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2013년 말 기준 30조 5000억 위안으로 추정된다. 중국 GDP(국내총생산)의 54%에 달한다. 

그러나 중국 국내외 전문가들은 중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가 전체 경제 규모 대비 우려할 만큼 큰 수준은 아니라고 말한다. 문제는 그림자 금융의 확대 속도와 '중국식 그림자 금융'이 가진 파급력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중국 '그림자 금융'의 주체는 은행과 신탁사
중국 그림자 금융의 문제는 구조적 특성과 운용상의 불안정성으로 정리할 수 있다.

구조적 특성은 △ 그림자 금융의 발생 주체가 기업과 정부이고 △ 그림자 금융의 형성 경로가 다각화하면서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기업의 디폴트 확산 위험이 가중되면서 △금융 시스템 전반을 위협할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중국 사회자금 조달액 가운데 그림자 금융의 비중은 사상 최고치인 30%에 달했다. 중국 그림자 금융의 특징은 발생 주체가 가계가 아닌 기업과 정부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철강무역·석탄·부동산 및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중국 은행권이 신용대출을 제한하는 규제망을 피해 각종 투자상품을 개발하면서 그림자 금융의 발생 경로도 다양해졌다.

금융권이 차입 비율을 높이면서 자금을 운용하면서 기업의 융자 비용이 높아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다시 민간 고리대업, 융자담보업 및 인터넷 P2P 대출 등 그림자 금융이 중국 경제 전반에 실핏줄처럼 확산되고 있다.

중국 그림자 금융에서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부분은 은행의 부외거래 상품(이재상품)과 신탁상품이다. WMP 상품으로 불리는 은행권의 부외거래 상품은 은행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

WMP 상품의 급격한 확대는 중국 금융당국의 저금리 기조와 긴축 통화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용대출의 급격한 증가를 막는 통화정책으로 기업은 시중은행 등 제도권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 일반 투자자는 은행예금보다 높은 금리의 투자처를 찾는 상황에서 양측의 수요를 맞출 수 있는 WMP 상품이 큰 인기를 끌게된 것이다. 고객 경쟁이 치열해지자 상업은행들이 WMP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출·부동산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면서 위험성이 더욱 불거지기 시작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2013년 6월 기준,  WMP같은 부외거래 상품의 규모가 전체 자산투자관리 상품의 30%에 달하는 2조 7800억 위안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탁상품도 중국 그림자 금융의 핵심 주체이다. 신탁사는 신탁예금과 신탁상품을 발행, 투자자금을 모집해 제도권 대출이 힘든 기업과 지방정부 투자사업에 대출을 해주거나 지분을 영위하는 기관이다. 

신탁상품은 10%의 높은 수익률에 원금까지 보장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신탁상품이 대부분 부동산·광산 및 SOC(사회간접자본) 등 위험자산의 투자 비중이 높아 경기위축과 신용경색에 대한 위험 노출도도 높다는 것. 최근에는 신탁사가 직·간접적으로 WMP 자산을 위탁 운용하는 경우도 많아, 신탁사의 부실이 은행 WMP 위기로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특히 신탁상품의 만기가 올해 집중돼있어 시장의 불안심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2014년 만기가 도래하는 신탁상품의 규모는 5조 위안에 달한다. 금융 전문가는 "현재 신탁사의 수익은 2356억 위안에 불과해, 약 4조 9000억 위안의 자금을 차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금리는 오르는 상황에서 자금을 조달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과거의 운용방식이 유지되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 당국 감독강화 방침 발표,  시장 단기 위축 전망 

상품 운용상의 불안정성은 중국 그림자 금융 위기 발발의 직접적인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간불일치(미스매칭)가 대표적인 문제.  미스매칭이란 투자자산과 상품 간 불일치를 의미한다. WMP 상품은 대부분 3개월 이하 단기 상품인데, WMP 상품의 투자자산 만기는 2~3년 이상의 장기투자 항목이 많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말하자면 WMP 투자자산의 부실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은행의 자금능력이 급격히 나빠지면 은행이 지급불능 상태에 놓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법률·금융감독관리연구소는 '2013 중국 금융감독관리 보고(보고서)'에서 중국 그림자 금융 위기가 경제 체제 전반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상품 미스매칭이 촉발한 유동성 위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중국 금융 시스템 전반의 안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또한 신용대출의 과도한 팽창, 감독기관의 정책 무기력화 등을 유발해 중국 경제 체제 전반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커지는 우려속에 중국 정부도 문제 해결에 나섰다. 국무원은 지난달 10일 '그림자 금융 규제 강화에 관한 지침(107호 문건)'을 금융 감독기관에 전달했다. 이 문건은 그림자 금융으로 분류된 신탁회사,증권사,대부업체 등에 대한 감독 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치가 나온 이후에도 그림자금융에 대한 우려가 계속 높아진 가운데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WMP 상품에 대한 시장 정비와 감독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8호문건' 을 발표, 시장에 큰 긴장감을 안겨줬다.  이 문건은 앞서 국무원이 내놓은 관리 감독 방안의 구체적인 '액션 플랜(행동지침)'에 해당하는 대책으로 보여진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