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분식회계', 상폐된 우양에이치씨와 '판박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청구공사 금액 급증→현금흐름 마이너스→금융권 차입 급증 '악순환'
<이 기사는 지난 30일 오후 4시 26분 뉴스핌 유료 콘텐츠 ′ANDA′에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윤지혜 기자] 3조원대 분식회계 논란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3월 상장폐지된 우양에이치씨와 '판박이'라는 게 IB업계의 중론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업체였던 우양에이치씨는 플랜트 기자재를 만드는 조선업체로 상장폐지로 가는 과정에서 미청구공사 금액과 매출채권이 급증하는 가운데 금융권 차입규모가 함께 늘어났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겪고 있는 재무상황과 공통점을 보였다.

문제의 시발점이 된 미청구공사는 장부에는 매출과 순이익으로 잡히지만, 발주처에서 돈을 받지 못해 실제 '현금유입이 없는 미실현 순이익'이다. 그러나 배나 플랜트는 인도후 현금을 받기까지 운전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차입이나 증자를 통해 비용을 조달해야한다.

우양에이치씨는 부도 직전까지 영업이익이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하는 등 장부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반면 미청구공사 규모가 2012년에는 1380억원, 2013년 1718억원, 2014년 3분기 1901억원으로 늘어나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하 현금흐름)은 2012년 -97억원, 2013년 -76억원으로 지속적인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미청구공사의 '늪'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상적인 영업활동으로는 자금조달이 어렵자 금융권 차입뿐 아니라 유상증자, 신주인수권 매입,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이 결과 2014년 3분기 차입금 규모가 1939억원으로, 같은 기간 미청구공사 금액과 비슷할 정도로 크게 불었다.

결국, 미청구공사에 대해 발주처에서 돈을 받지 못했고 이로 인해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났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수출입은행, 우리은행 등은 약 3000억원 가량 손실을 봤다.

우양에이치씨는 올해 3월 한국거래소의 분식회계설 조회공시 요구에서 "과거 수익 인식과 관련해 일부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했다"며 분식회계 의혹을 인정했다. 회계업계에서는 재무상태표상 미청구공사와 매출채권 계정 등을 통해 우양에이치씨의 분식이 1500억원 이상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외형상 미청구공사의 늪에 빠진 모습을 보여준다. 2010년 4조원대에서 2015년 1분기 9조원까지 치솟았고 매출채권까지 포함하면 10조원에 이른다. 장부상으로 대우조선은 2010년부터 꾸준히 영업이익을 냈다.

그런데 영업이익이 늘었는데도 보유 현금흐름은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최근 6년 동안 2011년 한해를 제외하고 2010년 -2098억원, 2012년 -9961억원, 2013년 -1조1979억원, 2014년 -5602억원, 2015년 1분기 -7879억원 등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금이 바닥나자 결국 미청구된 금액을 충당하기 위해 매년 1조원씩 차입금을 늘려 지난해 기준 차입금 규모가 7조원대로 늘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동종업계였던 우양에이치씨의 사례에 비춰봤을 때 유사한 현금흐름은 충분히 우려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미청구공사액과 매출채권이 지속해서 증가하는데 이에 비례해 차입금이 과다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현재 현금흐름으로 봤을 때 대우조선의 자금 회수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문제는 미청구공사는 계속 늘어나는데 현금이 유입되지 않고 차입금만 늘어나는 악순환 구조"라며 "이는 향후에도 자금 회수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그널"이라고 지적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분식회계 기준이 되는 고의성에 대해선 실사나 금융감독원 감리 등을 통해서만 알 수 있지만 두 회사가 비슷한 현금흐름을 보이는 것은 맞다"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에 비해서 턱없이 낮다면 부도와 분식회계 가능성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미청구공사가 채권으로 회수될 수 있는지와 공사 진행과정에서 이미 청구를 못 할 가능성을 알았는데도 고의로 손실 처리를 하지 않고 미청구공사로 기록했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 채권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우선 자금지원을 해야 하고 대우조선도 실제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이 들어오고 있다는 증거가 있어야 산은을 제외한 채권단이 자금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