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상무부는 16일 6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2% 늘었다고 발표했다.
- 휘발유값 하락과 프라임데이 등 할인 행사로 핵심 소매판매는 0.5% 증가하며 소비 회복세를 보였다.
- 미 노동부는 11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20만8000건으로 줄어 노동시장이 '느린 채용·해고' 속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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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실업수당 청구 20만8000건으로 예상치 하회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소비가 6월에도 소폭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주유소 매출은 줄었지만 할인 행사와 저가 상품을 찾는 소비가 이어지면서 소비를 떠받쳤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보다 감소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은 16일(현지시간)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5월 증가율은 당초 0.9%에서 1.0%로 상향 수정됐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6월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8달러로 5월의 4.61달러에서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간 불안정한 휴전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은 주유비 절감으로 생긴 여유 자금을 다른 소비에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주 휴전이 무너지며 중동에서 교전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와 휘발유 가격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Core Retail Sales)는 6월 0.5% 증가했다. 5월 증가율도 0.7%에서 0.8%로 상향 수정됐다. 핵심 소매판매는 국내총생산(GDP)의 소비지출 항목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는 지표다.
시장에서는 월말 진행된 아마존의 '프라임 데이(Prime Day)'와 다른 유통업체들의 경쟁 할인 행사,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음식점과 술집 매출을 늘린 점 등이 소비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소비 행태에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인스티튜트는 자체 카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부터 할인 의류 매장과 저가 식료품점에서의 소비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할인과 특가 상품을 찾기 위해 종합 소매점으로 점점 더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는 수입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과 최근 중동 분쟁으로 예산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소비는 여전히 주식시장 랠리로 자산이 늘어난 고소득층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인스티튜트는 "2026년 들어 저소득층의 할인 의류 매장 소비 증가 속도는 고소득층보다 5배 빠르다"고 분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발표한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도 7월 초 소비지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여러 지역에서 재량 소비가 줄어들거나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상품으로 대체 구매(trading down)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1분기 거의 정체됐던 흐름에서 벗어나 2분기에는 회복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GDPNow) 모델은 현재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을 연율 기준 1.3%로 전망하고 있다.
◆ 신규 실업수당 청구 20만8000건으로 예상치 하회
노동시장도 안정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7월 11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조정 기준 20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8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21만7000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신규 청구 건수는 5월 말 급증한 뒤 6월 중순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제학자들은 현재 수준이 이른바 '채용도 해고도 모두 느린(slow hire, slow fire)' 노동시장과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도 7월 초 미국의 고용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5개 지역에서는 고용이 소폭에서 견조한 수준까지 증가했고, 나머지 7개 지역에서는 고용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기술직과 숙련 기능직을 중심으로 인력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발표된 미국 자영업연맹(NFIB) 조사에서도 채용을 시도한 중소기업 경영자 가운데 "적합한 지원자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고 답한 비중이 6월 들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4일로 끝난 주간 기준 계절조정 180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노동시장 내 재취업 상황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