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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테이퍼링? 오히려 QE 연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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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만기 내년 3월서 9월로 연장할 듯"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월 8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유럽중앙은행(ECB)이 매입 규모를 축소(테이퍼링) 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시기상조이며 되레 현재 자산매입 만기가 내년 3월에서 9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5일(현지시각) 유럽의 주요 주식시장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전날 블룸버그가 익명의 ECB 관계자를 인용해 중앙은행이 자산매입 규모를 월 100억 유로씩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후 시장은 지난 2013년 미국의 긴축발작을 떠올리며 바짝 긴장했다.

ECB 대변인은 즉각 테이퍼링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미국과 유럽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하며 우려를 반영했다.

<사진=블룸버그>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에도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ECB가 아직은 테이퍼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ECB가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출구 전략을 찾겠지만 우선 현재의 양적 완화(QE)를 내년 9월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ECB 자산매입 정책, 내년 9월로 더 연장할 듯

노르디아 은행의 피에 필립 크리스티안센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ECB는 갑작스러운 자산매입 종료가 시장에 혹독한 영향을 줄 수 있어서 테이퍼링을 시작하기 전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3월에서 6개월 더 연장할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매입을 중단하면 드라기 총재가 원하지 않는 급격한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며 테이퍼링이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크레디아그리콜도 ECB가 결국 연준처럼 테이퍼링을 시작하겠지만 당장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 9월까지 현재 규모로 양적 완화를 연장한 후 이후 월 100억 유로씩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ECB의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를 보더라도 ECB가 자산 매입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피크테의 프레데릭 듀크로제 이코노미스트는 "테이퍼링은 현재 포워드 가이던스와 맞지 않는다"며 "이것은 ECB에 당장 이슈가 아니고 2017년 4분기 전에 시작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2017년 9월까지 ECB가 현재의 월 800억 유로의 자산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도 ECB가 당장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없는 배경이다. ECB는 지난달 올해와 2018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0.2%와 1.6%로 유지했지만, 내년 예상치를 1.3%에서 1.2%로 낮췄다. 물가가 꾸준히 오르더라도 ECB의 목표치인 2%를 계속해서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테이퍼링 이슈가 제기된 후 격렬한 시장의 반응을 봐도 ECB가 갑작스러운 자산매입 축소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듀크로제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반응은 ECB에서 지금 테이퍼링을 시행하는 데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고 해도 통화여건의 급격하고 부적절한 긴축 없이 할 수는 없음을 보여줬다"며 "이번 소식은 오는 12월 8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기대관리를 목적으로 이뤄진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바클레이스의 리서치팀은 유로존의 물가를 지지하는 데 필요한 자산매입 물량이 현재 800억 유로보다 적다고 판단했다. 바클레이스는 "양적 완화 없이 물가는 스스로 지켜지기 어렵지만, 현재 월 800억 유로보다 적은 채권 매입량으로도 물가는 지켜질 것"이라며 "ECB의 2018년 평균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인 1.6%를 달성하기 위해선 2018년 말까지 월평균 450억 유로의 자산매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ECB는 2017년 월 매입 규모를 600억~700억 유로로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으며 이것을 점진적으로 200억 유로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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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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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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