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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그리스 신용등급 추가 강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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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구제금융 심의 7월전 완료 전제"

[뉴스핌=이영기 기자] 현재 국가신용등급이 'CCC'로 투기등급인 그리스가 다시 한 번 등급 강등의 위기에 처했다.

대규모 부채 만기가 도래하는 7월 이전에는 3차 구제금융을 위한 심의가 완료되야 하지만 채권단의 이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그리스 <사진=블룸버그>

13일(현지시간) 영국일간지 가디언(The Gurdian) 보도에 따르면, 신용평가회사 피치(Fitch Ratings)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유지할지 여부는 채권단이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주느냐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피치가 그리스에 대한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것은 3차 구제금융에 대한 이번 2차심의가 7월 이전에 완료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ECB)지원 39억유로를 포함해 총60억 유로의 부채가 오는 7월에 만기도래한다.

하지만 3차 구제금융에 대한 심의는 순탄치 않은 상황으로 전해진다. IMF이 추가 채무조정없이는 추가지원을 꺼리는 상황에서 채권단은 추가채무조정을 반대하는 등 채권단내 이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피치는 "경제와 재정분야에서 개선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정치적 리스크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2016년에 그리스는 예산보다 많은 세수 덕분에 44억유로의 기초재정수지 흑자를 보이는 등 구제금융 요건을 전반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으로 피치는 평가했다.

그리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성장률도 연율 1.8%로 최근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그리스 채권단은 추가 금융지원을 심의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이번 추가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미 복잡한 유럽내의 정치상황에 그리스 정치 리스크가 더해진다는 점도 작용했다.

피치는 "이번 2차 심의가 완료되고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자금지원이 이뤄져야만 7월 만기도래분이 해결될 것"이라며 "2015년과 같은 극한상황을 피해야 그리스의 경제회복이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치는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CCC' 유지 여부에 대한 심사를 24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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