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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은행 "이제는 핀테크 시대"…위기의식에 변화 불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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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젊은층 사이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기·IT기업도 금융진출
메가뱅크들 뒤질새라 핀테크 도입·인재확보나서
저금리·인구감소 영향받는 일본 금융에 활로될까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1일 오전 08시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후쿠오카(福岡)에 거주하는 다니가와 가나코(谷川加奈子·34)씨는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지분은행(じぶん銀行)'을 애용하고 있다. 원래는 지방은행을 이용했지만, 친구의 추천을 받아 사용한 후 편리함에 눈을 떴다. 

지분은행은 일본의 통신사 KDDI와 미쓰비시(三菱)UFJ은행이 협업해서 만든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오프라인 지점없이 100% 인터넷으로만 운영된다. ATM 이용도 일본의 주요 편의점이나 우체국, 미쓰비시 은행의 ATM에서 무료로 가능하기 때문에 전보다 입출금이 편리해졌다. 

다니가와씨는 "예전엔 은행지점 시간을 맞추기도 어려웠고 수수료도 비싸서 불편했다"며 "지금은 인터넷은행을 편리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일본 금융계가 변하고 있다. '현금신앙', '아날로그의 나라'로 불리던 일본에서도 특히 보수적으로 꼽히던 금융계에 IT 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폭발적인 성장은 물론, 기존 은행들도 온라인·모바일뱅킹은 물론, 간편결제에 관심을 돌리면서 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 포인트·수수료·편리함 어필하는 日 인터넷전문은행

​"지난달 적립받은 포인트로 한 달 커피값은 번 것 같아요"

도쿄(東京)에 거주하는 김상미(29)씨는 일본의 인터넷전문은행 '라쿠텐은행(楽天銀行)'을 애용하고 있다. 온라인 뱅킹의 편리함도 이유지만, 라쿠텐은행 이용을 통해 모으는 '슈퍼 포인트'가 꽤 쏠쏠하기 때문이다. 김씨가 지난달 적립한 포인트는 3000포인트. 1포인트는 1엔에 해당한다.

일본의 인터넷기업 '라쿠텐'이 만든 라쿠텐은행은 인터넷쇼핑몰, 증권 등 다양한 계열사와 연계된 포인트가 특징이다. 라쿠텐쇼핑몰의 경우 라쿠텐은행 이용자에겐 포인트 적립률을 2배로 올려준다. 여기에 라쿠텐 데빗카드(체크카드)를 이용하면 적립포인트는 더 많아진다. 

김씨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애용하는 건 자신만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체감상 일본의 젊은층은 인터넷은행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며 "한국과 직접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요즘은 꽤 '핫'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세도 무섭다. 라쿠텐은행의 경우 2017년 기준으로 설립이래 연평균 44%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른 인터넷전문은행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8개 인터넷전문은행의 최근 6년간 총자산 성장률은 120%에 달한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기존 일본 은행의 불편함과 고비용을 정조준했다. 가령 일본의 은행들은 같은 은행이어도 계좌를 발급한 지점이 다르면 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수수료도 비싸 타행이체의 경우 한국돈으로 7000원(창구거래 시) 가까운 돈이 든다. 

반면 일본의 유통그룹 '이온(AEON)'이 만든 이온은행은, 라쿠텐처럼 계열사 대형마트와 연계한 포인트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 적립한 포인트는 은행 수수료를 면제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또다른 인터넷전문은행 '신세이은행(新生銀行)'은 주요 편의점 ATM은 물론, 유초은행 ATM에서 이용 수수료가 무료다. 게다가 대부분의 은행이 타행거래에 이용시간 제한을 두는 것과 달리, 365일 24시간 입출금거래가 가능하다. 스미신SBI넷은행(住信SBIネット銀行)이나 다이와넥스트은행(大和ネクスト銀行)등 다른 인터넷전문은행도 자체 수수료 감면 정책을 제공한다. 

게다가 이들은 편리함 뿐만 아니라 개성있는 서비스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지분은행은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외화예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외국환시장의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1개월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예상되는 날에 자동으로 고객의 예금계좌를 통해 외화를 구입한다. 

이온은행 측은 오는 가을엔 스마트폰 개인인증을 통한 ATM 출금서비스도 시작한다. 스마트폰으로 인증한 뒤 인출금액을 입력하면 이온은행 ATM에 핸드폰을 태그하는 것만으로도 현금을 찾을 수 있다. 

◆ 인구감소·저금리위기 맞은 기존 은행들도 핀테크 주목

"2023년까지 516개 점포 중 70~100개를 기계화 점포로 만들겠다"

히라노 노부유키(平野信行) 미쓰비시(三菱)UFJ파이낸셜그룹 사장은 지난해 말 중기전략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기계화 점포는 원격기술 등을 활용해 지점에 상주하는 직원 수를 최대한으로 줄인 '셀프형 지점'을 말한다.

또 다른 '메가뱅크'인 미즈호(みずほ)파이낸셜 그룹도 핀테크를 활용한 '성력화(省力化·비용절감)'에 주목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즈호는 '미즈호 자동은행' 등의 상표를 이미 등록한 상태다. 신문은 "무인지점 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메가뱅크들도 변화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등이 보여주는 성장세에 자극을 받은 것이다. 특히 장기간 시행된 양적완화로 일본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악화된데다, 저출산 고령화로 서비스를 받는 고객도, 제공하는 직원도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핀테크 도입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메가뱅크들은 올해 들어 구조조정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미즈호는 지난해 11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500여개 지점중 100여개를 폐쇄하고 10년간 1만9000명 감원하겠단 계획이다. 미쓰비시도 지난해 9월 960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쓰비시가 대규모 구조정 목표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신입채용 규모도 줄였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153명를 삭감한 650명으로 20% 이상 축소한다. 미즈호(みずほ)는 내년 채용인원을 올해에 비해 665명 중일 700명으로 발표했다. 미쓰비시UFJ은행을 포함한 다른 대형 은행들도 내년 채용 인원을 합계 약 3200명에서 30% 정도 줄일 계획이다.

인구감소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고 있는 지방은행들도 마찬가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 등에 상장한 66곳의 지방은행 중 42%에 해당하는 28개사가 2020년말까지 점포 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줄이는 이유로는 "점포고객 수의 감소"가 66%로 가장 많았다. 

반면 IT관련 인재 채용은 전체 채용규모 감소와 상관없이 늘어나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은 내년 봄 입사 대상자 채용에서 '퀀츠(Quants·수리 분석 전문가)', '디지털라이제이션' 등 2개의 이과 전용 채용코스를 신설한다. 

일본의 대형금융사 미즈호 파이낸셜그룹(FG)은 2019년 봄 입사예정자 채용 팜플렛 표지에 아예 "미즈호답지 않은 사람과 만나고 싶다"라는 문구를 적었다. 미즈호 FG 인사 담당자는 "전체에서 이과가 차지하는 비율을 역대 최대인 20%까지 높일 것"이라며 "구글에 갈 법한 학생들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은행들이 기존 비즈니스 효율화를 위해 핀테크에 중점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일본의 은행들 간판. 좌측부터 리소나은행·미쓰비시UFJ은행·미즈호은행·미쓰이스미토모은행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기존은행은 비용 절감에 포커스…'라인' 등 산업자본에 혁신 기대 

다만 기존 은행들의 핀테크 도입이 새로운 고객층 확대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메가뱅크를 비롯해 은행들이 핀테크를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보다, 인건비 절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 은행들의 개인금융자산 고객 대부분이 고령자라는 점과도 무관치 않다. 

이에 기존 은행들은 스마트폰뱅킹에 지문인식을 도입한다거나(미쓰이스미토모), 스마트폰뱅킹 이용 거객에게 은행 지점 간 송금 수수료를 면제(미쓰비시UFJ)해주는 등,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의 서비스를 뒤늦게 베끼는 데 그치고 있다. 

때문에 일본발 핀테크 혁명은 대형 IT기업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일본의 최대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LINE(라인)은 '라인페이'를 앞세워 결제혁명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3년 안에 라인결제 점포 100만개를 확보하고, 일본 국내에서 365일 24시간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라인 측은 자영업자들을 위해 단말기 설치비용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에 뒤질새라 아마존재팬은 신용카드 결제서비스 ‘아마존페이’를 QR코드를 활용해 오프라인 점포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도 야후와 중국 알리페이와 손을 잡고 QR코드 방식의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닛케이 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닛케이 포럼에 참석한 한 일본 금융업 고위관계자는 "핀테크 혁명은 일본의 은행들에 있어 '흑선'"이라고 말했다. 

흑선은 1853년 일본을 강제로 개방시킨 미국 전투함을 말한다. 그만큼 핀테크 혁명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아날로그를 고집하기로 유명한 일본에서 핀테크 혁명이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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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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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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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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