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베트남

속보

더보기

전문가들 "김정은 신년사, 한·미 간격 넓혀 제재완화 속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놓고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양하다.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이 일견 긍정적이라고 보면서도 한편으론 북한이 한·미 동맹 간 사이를 틀어, 미국에 제재완화를 압박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두연 신미국안보센터 부선임 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에 "예상대로 김 위원장은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며 "그는 명백히 미국과 외교절차를 염두에 둔 채 핵보유국임을 자랑하지 않았다"는 다소 긍정적인 해석을 내놨다.

반면, 미국 국가이익센터(Center for the National Interest)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국장은 "김 위원장이 오늘 전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북한은 미국·한국과 함께 비핵화를 하면서 명백히 대화에 임할 의사가 있다. 단, 북한이 말하는 조건 하에서만"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 전파를 탄 신년사에서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더 빨라질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환영할 만한 성과를 내기 위해 언제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하지만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에게 무언가를 강요하며 제재와 압력을 추구하고 우리 인민들의 인내심을 오산(誤算)한다면 북한은 우리의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은 올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에서 김 위원장이 '상응하는 조치'라고 칭한 제재 완화를 받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은 미국에 대한 그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음을 시사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미국과학자연맹의 아담 마운틴 수석 분석가는 김 위원장이 완전한 핵 군축에는 못 미치지만 북한의 핵개발을 본질적으로 동결시킬 것을 미국에 제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 대가로 미국은 제재 해제를 포함한 주요 유인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운틴 수석 분석가는 시카고트리뷴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은 새해에 김 위원장이 그의 무기고를 완전히 공개하는 검증을 향해 얼마나 나아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결단력 있게 움직여야 한다. 무기 감축이나 해체에 대한 논의는 그 이후에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찬 후 함께 걷고 있다. 2018.06.12.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이 계속 가동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 김 위원장의 발언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시카고트리뷴은 보도했다. 민간 분석가들은 상업적인 위성 이미지에서 포착된 세부사항을 언급하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마운틴 수석 분석가는 북한이 이러한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고 하면서 "백악관이 이를 의사진행의 장애물로 보기 보다 속았다는 느낌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는 북한이 한·미 군사협력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한국은 남북관계 진전 과정에 있는 한편, 미국은 한국에 더 많은 주한 미군 방위 분담금을 요구하고 있다. 마운틴 수석 분석가는 "한·미 합동 군사 훈련 사안이 위기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유지하고 미국과의 협상을 일방적인 핵무기 포기 절차가 아니라 두 핵보유국 간의 쌍방 무기 감축 협상으로 전환할 의도가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미국과 한국 사이를 틀어놓으려는 그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북한이 한국의 남북 관계 진전 노력에 있어 미국을 장애물로 비추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는 것이다.

민타로 오바 전직 미국 외교관은 텔레그래프에 "김 위원장은 오늘 연설에서 한국에서는 좋은 반응이 있을 지도 모르는 행동을 취하겠다고 제시한 한편, 그 행동들은 미국의 제재완화 동의가 필요한 조치라고 말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미 양국은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것은 북한 제재로 금지된 사안인 개성공단과 금광산 관광 재개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전제 조건과 대가 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의사가 있다"고 언급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