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조경태 "윤석열, 살아있는 권력에 굴하지 않은 대단한 사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건희, 조력자 역할이지 후보 아냐"
'비호감 대선' 평가…"여당의 프레임일 뿐"
"인위적 단일화 감동 없어…레이스 펼쳐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치력이 있는지, 없는지 보지 않는다. 오롯이 하나 보는 건 살아있는 권력 앞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자기가 가는 길을 가는 점이다."

조경태 국민의힘 선대본부 부산 총괄공동선대위원장은 설 연휴 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윤석열은 대단한 사람이다. 역대 정권 가운데 살아있는 권력에 맞서 저항하고 투쟁한 유일한 검찰총장"이라며 "본인이 당당하니까 권력 앞에 숙이지 않는 것이다. 그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등판 여부는 대선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김건희 씨는 윤석열 후보의 아내로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할 분이지 후보가 아니다"라며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강하기 때문에 김건희 씨가 나오는 것은 별로 문제가 안 될 것이다. 등판을 하든, 안 하든 별 상관이 없다"고 전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관전포인트로 단일화가 꼽힌다. 조경태 위원장은 인위적인 단일화 보다는 자연스러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국민들께 큰 감동을 선사했지만, 이번 대선에서 인위적인 단일화에 대한 감동은 크게 없을 것"이라며 "안 후보 측과 굳이 척을 질 필요는 없지만, 상당히 호의적이고 우호적인 세력으로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계속 레이스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부산총괄공동선대위원장. 2022.01.26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조경태 국민의힘 부산 총괄공동선대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전국단위 선거 4연패 후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다. 당내 중진 의원으로서 대선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론이 55%가 좀 넘은 그런 상황이지 않나. 그래서 그 국민들의 여망을 담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을 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좀 좋아지고 있는 부분인데, 그럼에도 불가하고 제가 선대위 회의에서도 조금 더 겸손하게,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임하도록 하겠다.

-선대위 해체 후 선대본부로 재편됐다. 선대본부와 당내 갈등이 어느 정도 수습된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선대본부가 대선 승리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안은 무엇인가.

▲상대당이 불안하고 초조하니까 공약들을 막 던져대고 있다. 여기에 같이 맞대응 하면 안 된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 부채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1000조원이 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상화들을 고려해서 차기 대통령, 차기 정부는 미래 세대에 보다 안정감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현실성 있는 공약을 통해 국민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일 수 있는 공약들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좋은 일자리를 문재인 정권이 하던 식으로 공무원을 많이 늘리면 안 된다. 기업에 투자를 많이 함으로써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야 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보면 국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큰 비전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책 보완에 대한 방안은 무엇인가.

▲ 여야 후보 모두 비슷하다고 본다. 공약들을 막 던지는데, 이런 공약들은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실용적이고 실현가능한 공약들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려면 후보 본인이 조금 더 고민을 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 참모들이 주는 공약을 그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체득이 돼야 한다. 다만 체득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윤석열 후보에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기존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아마 조금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들을 펼쳐나갈 수 있다고 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등판 시기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또 김건희씨가 공식 석상에 등판할 경우 어떤 파장이 예상되나.

▲상대당 후보는 전과가 많지 않나. 많은 사람들이 전과가 저렇게 많은 분도 출마를 하는데 김건희씨 정도는...이런 말씀을 많이 하신다. 정치라는 것은 항상 상대성이다. 사실 대통령 선거는 출마한 당사자들의 선거인데, 배우자에 대해 지나치게 하는 것을 일종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 치졸하고 비열하다는 평가도 나오지 않나. 대선에 김건희씨가 출마한 것이 아니다. 김건희씨는 윤석열 후보의 아내로서, 조력자로서의 역할이지 이분이 후보가 아니다. 이런 사실을 국민들께서 아시는 것 같다. 그래서 김건희씨가 언제 등판하든, 등판을 하든 안 하든 별 상관이 없다. 지금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아마 김건희씨가 나오는 것은 별로 문제가 안 될 것이다. 또 일부 언론에서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데, 좀 과하다는 생각이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부산총괄공동선대위원장. 2022.01.26 kilroy023@newspim.com

-이번 대선을 두고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이재명 후보도, 윤석열 후보도 뽑고 싶지 않다는 평가까지 나오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비호감이라는 표현들도 '프레임'이라고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상대 후보가 워낙 흠집이 많으니, 저희들을 몰아붙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원 선거를 보면, 국회의원을 뽑을 때 후보자 본인을 보지 배우자를 보고 뽑는 건 아니지 않나. 또 역대 대통령들을 보더라도 배우자를 보고 뽑았던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번 선거가 왜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겠나. 그만큼 여당이 자신이 없으니까 윤석열이라는 인물과 이재명이라는 인물을 비교하지 못하고 비호감 프레임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다.

-부산 총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부산에서 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펼칠 계획인가.

▲부산 시민들은 상당히 정의로운 분들이다. 부산을 민주화의 성지라고 하는 이유가 시민의식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정치를 잘하지 못하면 바로바로 심판하고 바꾸는 기질이 있는 분들이다.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치를 잘할 것이라고 보고 확 밀어줬지만, 이후 IMF 등이 터지자 부산에서의 인기가 추락했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도 16개 지자체단체장 가운데 무려 14곳을 민주당이 가져갔다. 그 가운데 부산시장도 있었다. 그만큼 역동적인 도시가 부산이다.

그러나 최근 부산 시민들의 여론을 들어보니 그렇게 민주당을 도와주고 밀어줬는데 형편이 없다고 하신다.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저희들의 선거 전략은 중앙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 최근 지지도가 조금 올라간다고 오만불손하게 행동하면 안 된다. 저도 부산 선대위를 이끌면서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들께 다가가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조경태 위원장이 생각하는 윤석열 후보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저는 민주당에서 오래 있지 않았나.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다. 역대 정권 가운데 살아있는 권력에 맞서서 저항하고 투쟁한 유일한 검찰총장이다. 역대 검찰총장 가운데 대통령이나 그 세력들에게 저항했던 인물이 있나. 그게 굉장히 의미심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윤 후보가 정치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보지 않는다. 오롯이 하나 보는 건 살아있는 권력 앞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자기가 가는 길을 가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정의롭지 않나. 참 용기 있는 사람이다. 본인이 당당하니까 권력 앞에 숙이지 않는 것이다. 그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단점이라고 하면 현실 정치에 있어서 아직까지 공감 능력이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일반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다. 요새 행보를 보면 말조심도 하고,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더 쓴다는 것이 느껴진다. 다만 한 순간에 잘못될 수 있으니 항상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본인이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부산총괄공동선대위원장. 2022.01.26 kilroy023@newspim.com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최근 홍 의원과 윤석열 후보의 비공개 회동 이후 공천 파동이 일면서 '원팀'이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 홍 의원의 선대본부 합류 가능성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홍준표 의원도 아마 최근에 상황들로 인해 조금 곤혹스러우실 것이다. 진위 여부를 떠나 공천 문제 등 몇 가지 부분에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정치는 이미지가 중요하다. 당시 상황 이후 반응들이 호의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좀 어려운 상황이지 않겠나.

다만 홍 의원도 정권교체라는 대의와 열망에 대해서는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지 않겠나. 그렇다면 그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다소 본인에게 억울한 부분이 있더라도 여론의 질타를 받지 않았나. 그 부분까지 극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설 명절이 지난 후에는 본격적으로 활동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청주 상당 무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도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했는데, 민주당의 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민주당은 그동안 말 바꾸기를 너무 자주 했기 때문에 신뢰성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갑자기 엎드렸다가, 갑자기 울다가, 갑자기 웃다가, 갑자기 욕하다가, 갑자기 네거티브를 안 하겠다고 하는데, 이럼 국민들께서 정신을 못 차리신다. 정치라는 것은 일관성이 중요하다. 그래야 진정성이 나타난다. 그런데 이분들의 진정성이 훼손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그 사람들, 그 세력들이 말하는 것을 믿지 않을 것이다. 상대당이기에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국민적 관점에서 봤을 때 되돌릴 수 없는 영역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야권에서 빠질 수 없는 이슈 중 하나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다. 일각에선 단일화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까지 나오는데, 조경태 위원장의 생각이 궁금하다.

▲저 자신도 여러 번 선거를 치렀지 않나. 선거라는 것은 본인의 역량과 주변의 시대정신이 결합되면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아마도 인위적인 단일화는 국민들께 큰 감동을 선사하지 못할 것이다. 국민들이 봤을 때 지금 가장 큰 대의명분은 정권교체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등이 있지만 유권자들은 어느 사람을 통해 정권교체를 할 것인가를 판단한다. 유권자에 의한 자연스러운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이번 대선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양상이 다르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서울시민들께 큰 감동을 선사했지만, 이번에는 인위적인 단일화에 대한 감동은 없을 것이다. 안 후보 측과 굳이 척을 질 필요는 없지만, 상당히 호의적이고 우호적인 세력으로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계속 레이스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