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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가든'이래 쉼없이 달려온 심영철,'듀얼 리얼리티'탐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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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미술가 심영철,인사동 선화랑서 '댄싱가든'전
꽃비·흙·물·하늘 테마의 입체적 테크놀로지 아트
관객 참여해 완성되는 인터랙티브 아트 선보여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 때 '일렉트로닉 가든'이란 미디어 설치작품으로 큰 주목을 끌었던 작가 심영철. 이후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 부문을 쉼없이 달려온 그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대표 원혜경) 초대로 52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선화랑 제 1전시실에 설치된 심영철의 '꽃비 정원'. 2023.가변설치. 스테인리스 스틸, 거울, 자개, 빔 프로젝터, 컴퓨터, 인터랙티브 그래픽, AR. 벚꽃 형상의 대형조형물 주위로 자개로 제작한 벚꽃과 특수 영상, 사운드, 향기까지 어우러져 환상적인 꽃의 향연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공간설치 작품이다. 2023.04.27 art29@newspim.com

작가 데뷔 40년, 설치미술가로 활동한지 30여 년을 헤아리는 심영철은 이번 전시 또한 다루기 까다롭고 힘든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든가 유리, 물 등의 소재를 첨단 테크놀로지 기법과 어우러지게 한 대형 설치작업을 구현했다.   

1층부터 4층까지 선화랑 전관에 심영철은 그간 몰두해온 40년 예술세계를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자연과 환경, 빛과 어둠, 인간과 신, 삶과 죽음 등의 주제를 끈질기게 천착해온 작가는 이번에 그간의 작업의 완결판이라 할 중간회고전을 모두 넉점의 대형 정원(가든) 작품으로 풀어냈다. 즉 '하나의 층에, 하나의 테마로, 하나의 대규모 설치미술'을 선보이며 공간을 연출했다. 이같은 도전이 가능한 것은 국내를 대표하는 설치미술가로서 오랫동안 누구도 가지않은 길을 개척하며 스스로를 담금질해왔기 때문이다. 미답지를 향해 진격하고, 최신 기술을 작업에 녹여내며 조형적으로 활용함에 있어 조금도 망설이지 않는 뚝심은 그를 국내 설치미술가 중 가장 앞자리에 서게 만든 동력이다.

[서울 뉴스핌] 제 1전시실 입구를 작가 심영철(사진)은 어머니 자궁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토굴 형상으로 특별 제작했다. 입구를 건너면 조개로 만든 벚꽃 송이들과 꽃잎 형상 대형 조형물로 꾸며진 환상적인 '꽃비 정원'이 펼쳐진다. [사진=이영란 기자] 2023.04.27 art29@newspim.com

작가는 지난 2002년 '환경을 위한 모뉴멘탈 가든'을 작업의 분기점으로 삼는다. 이 작업은 많은 메타포를 지니고 있는 데다, 일평생 탐구해온 '신이 창조한 자연'과 그 환경 속 인간 존재를 파고든 대표적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미 20년 전에 심영철은 마치 오늘 지구촌을 뒤덮다시피 한 여러 재앙들을 작품을 통해 예고했다. 지구환경 문제와 인간의 탐욕 등을 갈파하며, 진중한 메시지가 담긴 작업을 선보였던 것이다. 최근 전지구적 재앙으로 불리며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대지진, 홍수, 화재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 작가는 '환경과의 공생'과 '인류의 미래'에 대해 끝없이 화두를 던져왔다.

[서울 뉴스핌] 심영철 '꽃비 정원', 2023.가변설치. 스테인리스 스틸, 거울, 자개, 빔 프로젝터, 컴퓨터, 인터랙티브 그래픽, AR 등 [이미지제공=심영철,선화랑] 2023.04.28 art29@newspim.com

이렇듯 자연과 인간, 성(聖)과 속, 이성과 욕망, 영원과 찰나 등의 문제를 탐구해온 작가는 이후 시크릿 가든-매트릭스 가든-블리스플 가든으로 이어진 일련의 '가든'(정원) 연작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댄싱 가든(춤추는 정원)'이라는 타이틀로 4개의 소주제를 각각의 전시장에 장대하면서도 밀도있게 펼쳐놓았다.

심영철의 모든 '가든' 연작에는 '꽃'이 반드시 등장한다. 그에게 '꽃'은 미적, 조형적 대상이다. 동시에 조물주가 인간에게 허락한 아름다운 자연과 생명성을 가리키는 표상이다. 그저 예쁘고 아름다운 대상이 아니라 생명을 은유하는 이데아인 것. 이번 작품전에서 그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찬란하게 피어오르는 '벚꽃' 을 주요 테마로 대규모 신작을 제작했다. 특히 올해는 벚꽃이 어느 때보다 일찍 만개해, 길고도 답답했던 팬데믹을 겪은 우리에게 더없이 짜릿하게 다가왔다.

그러나 작가는 말한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고 화려하게 핀 벚꽃이 너무도 순식간에 그 탐스런 꽃잎을 떨구듯 우리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에 두가지의 진실, 즉 '듀얼 리얼리티(Dual Reality)'를 성찰해야 한다고. 환희에 깃든 슬픔, 희망의 이면에 숨은 소멸을 헤아려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같은 메시지를 심영철은 4개층에 스펙타클하게 구현했다.

전시작들은 6,7년 전부터 구상한 것이지만 모두 이번 개인전을 위해 새롭게 제작한 공간 설치작업이다. 넉점 의 작품은 한결같이 멀티 채널의 다차원적 조형작업이자, 관객과의 참여로 완성되는 인터랙티브 아트인 것이 공통점이다. "언제나 나의 작품은 관객이 내 작품 속으로 들어오고, 터치하고, 참여함으로써 완성된다"는 그간의 신념이 이번에도 똑같이 작용했다. 

심영철은 여러 장르의 멀티미디어를 한 편의 교향곡처럼 유기적으로 직조해낸다. 그 교향곡은 아름답고 처연한 동시에 관객에게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꽃비 정원'(Flower-Rain Garden)이라 명명된 제 1전시실이 바로 그렇다. 토굴의 초입같은 길고 좁은 출입구를 건너면, 벚꽃이 흩날리는 영상이 전시장에 전방위로 투사되는 거대한 인터랙티브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서울 뉴스핌] 제 2전시실 '흙의 정원'에 설치된 고려청자 형상의 대형 조각 '빛의 도자기'. 청자 또한 흙으로 빚어 구운 것이어서 흙의 정원에 자리했다. 고인돌과 흙, 식물이 청자를 받치고 있고, 금속으로 제작한 청자의 구멍(벚꽃 형상으로 타공)으로 오색의 빛이 시시각각 뿜어져 나온다. 2023.04.27 art29@newspim.com

천장에는 우윳빛 자개를 일일이 이어붙여 만든 벚꽃들이 무수히 매달려 있고, 전시장 중앙에는 벚꽃 형상의 거대한 거울 방이 자리잡고 있다. 형상과 빛, 그림자와 사운드가 무한대로 이어지는 '인피니티 공간'이다. 2.5m 높이의 벚꽃 형상의 거울 방에 들어서면 흐드러지게 핀 자개 벚꽃과 꽃비 영상, 그리고 사운드와 향기가 점증하듯 고조되며 관객을 무한의 세계로 이끈다.

꿈인지 생시인지, 판타지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공간에서 우리는 손으로 붙잡을 수 없는 시간과 생명, 환희와 슬픔을 동시에 감지하게 된다. 꽃은 순식간에 사그라들지만 심영철이 만든 꽃비 정원에서는 영원한 생명처럼 끝없이 움직이고 교차하며 회전한다. 에덴동산이란 결코 실낙원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이 곳에 구현된 '영원한 낙원'이라는 속삭임이 들리는 듯하다. 예술이 때때로 인간을 '구원의 순간'으로 이끌 수 있을까 질문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서울 뉴스핌] 심영철 '흙의 정원'. 2023. 가변설치. 가로 10m가 넘는 부조 회화 '그림자 산수'와 청자 형태의 조형물 '빛의 도자기'가 제 2전시실에 함께 어우러졌다. [이미지 제공=심영철, 선화랑] 2023.04.27 art29@newspim.com

제 2 전시실은 차분한 '흙의 정원(Soil Garden)'이다. 흙은 곧 '자연'을 상징한다. 모든 생명이 흙으로부터 나오고, 흙으로 돌아가듯 작가는 흙으로부터 발원한 공간을 자연이 자리한 공간, 역사적 전통이 자리한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야구공 또는 탁구공 크기만한 스테인리스 스틸볼 수천 여개를 가로 10m, 높이 2m의 대형 캔버스에 끝없이 이어붙이며 심영철은 한국의 산하를 장엄하게 표현했다. 스틸볼의 그림자들이 한국의 산천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그림자 산수(Shadow Sansu)' 작품이다.

전시장 한 켠에는 벚꽃이 새겨진 고려청자 형상의 조형물이 우뚝 서있다. 심영철은 스테인리스 스틸 몸체에 작은 구멍을 꽃형상으로 뚫어 청자 내부에서 신비로운 빛이 꽃송이처럼 퍼져나가도록 했다. '빛의 도자기(Ceramics of Light)'라는 타이틀의 이 대형 조각은 고인돌 위에 당당히 세워졌는데, 흙이 불을 만나 '시간의 흔적'을 아로새긴 청자를 통해 전시장은 역사의 공간이 됐다. 

[서울 뉴스핌] 심영철 '물의 정원'. 2023. 가변설치. 스테인리스 스틸, 우레탄 도금, 물 등.2023.04.27 art29@newspim.com

제 3 전시실은 찰랑거리는 물이 전시장 바닥을 채운 '물의 정원(Water Garden)'이다. 그 물 위에 화려한 연꽃이 꽃술을 드리운채 자리했다. 여기서 물은 모든 것을 살리는 신성한 생명수를 은유한다. 물이 채워진 커다란 검은 수조 안에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3개의 꽃은 너무나 크고 강렬하다. 꽃의 몸체를 빠져나온 여러 색상의 빛들이 전시장 전체를 오묘하게 물들이며 환상적인 공간을 만들고 있다. 꽃들 주변에는 고온에서 입으로 블어 만든 커다란 유리 물방울이 대롱대롱 매달려 잠시 후 곧 수조로 떨어질 듯 긴장감을 선사한다. 어디선가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며 조용한 명상의 공간에 살짝 파문이 인다.

[서울 뉴스핌] 심영철 '물의 정원'. 2023. 거울,유리. 60x49cm(each) [이미지제공=심영철,선화랑] 2023.04.27 art29@newspim.com

제 4전시실은 이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늘 정원(Sky Garden)'이다. 원형의 스테인리스 스틸 판들로 만들어진 한 쌍의의 연인이 가느다란 와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뜨겁게 입을 맞추고 있다. 연인들 주위로 몸체에서 떨어져나온 원형판이 공중에 흩뿌려져 있다. 흙을 빚어 만들었다는 최초의 인류 아담과 이브일까? 아니면 1년마다 오작교에서 만나는 견우와 직녀일까? 성서, 또는 설화 속 인간의 사랑은 환희와 비애가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한다. 작가는 '하늘 정원'을 통해 낙원을 떠났던 인간이 하나님과 화해하며, 진정한 사랑에 닿기를 갈구하고 있다.

[서울 뉴스핌] 서로를 뜨겁게 끌어안은 남녀 형상의 인물이 공중에 매달린 제 4전시실의 설치작품 '하늘 정원'. 우레탄 도금을 한 동그란 스테인리스틸 판을 끝없이 이어붙여 인물형상을 만든 뒤, 내부에 심장에 해당되는 둥근 조명을 설치해 빛을 발하게 했다. [이미지 제공=심영철, 선화랑] 2023.04.27 art29@newspim.com

모두 4개층에 펼쳐 구현된 심영철의 설치작품은 자연요소, 인공요소, 테크놀로지가 다층적으로 혼용되며 시적 서사적 메시지를 전한다. 자연과 인공, 물질과 데이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가뿐히 넘나들고, 교차하는 그의 작품은 방법론적, 개념적으로 독보적이다. 이같은 입체적인 멀티 미디어아트를 구현하기 위해 그동안 작가는 KAIST, KIST는 물론 수많은 과학실험실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고, 각종 테크놀로지를 작품에 녹여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심영철은 "현대사회가 가속화될수록 인간은 점점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며 살아간다. 내 작업 또한 자연을 전시실에 구현하는 것이 목표이면서도 최첨단 기술을 원용하며 실험을 거듭했다. 컴퓨터와 마우스 클릭만으로 현실과 가상 사이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판가름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망각해선 안되는 가장 근원적인 것들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구원은 가능한 것인지 함께 묻고 싶었다"고 했다.

미술평론가 김성호는 심영철의 작품세계를 프랑스의 철학자 미셀 푸코가 언급했던 '헤테로토피아(hétérotopies)' 개념에 대입해 분석했다. 헤테로스(다른)와 토포스(장소)가 결합된 헤테로토피아라는 용어는 '현실화된 유토피아, 또는 '국지화된 유토피아'를 가리킨다. 그는 "심영철의 작업이 현실에 있는 듯하지만 실재하는 장소의 바깥에 있는, 또다른 공간 혹은 반(反)공간을 표상한다며 천연의 자연요소(땅 하늘 물 식물)와 기하학적 인공요소(건축물 파빌리온 벽 등)가 한데 맞물린 페르시아 정원처럼 심영철의 가든 연작은 복수의 공간이 겹쳐진 페르시아 정원을 닮아 있다"고 평했다.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공존하고,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교차하는 심영철의 작품은 종국적으로는 '사랑'을 말하고 있다. 그 사랑은 기쁨, 환희이기도 하지만 슬픔이자 처연함이기도 하다. 이렇듯 작가는 사랑의 양면성과 인간의 양면성, 즉 듀얼 리얼리티를 우리 앞에 예술적 언어로 드러냄으로써 함께 성찰해볼 것을 권유한다. 이 세상에 잠시 소풍 오듯 머물다가는 유한한 존재로서,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를 심영철은 절실하게 묻고 있다. 

[서울 뉴스핌] 심영철이 대학원을 졸업하며 선보인 설치작품 '빗의 단계적 표상',1983. 일상에서 쓰는 빗에 여성의 삶을 빗대어 조망한 작업이다. 서울 동숭동 아르코미술관(당시 미술회관)에서 가진 1회 개인전 때 출품했다. 정관모 당시 지도교수로부터 "발상이 새롭고 조형적 구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다. [사진 제공=심영철] 2023.04.28 art29@newspim.com

 성신여대 조소과와 미국 오티스 파슨스와 UCLA 대학원을 졸업하고 설치미술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심영철은 수원대학교 교수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토탈미술상(1994), 한국미술작가상(2001) 석주미술상(2007) 등을 수상했고, 국립현대미술관 리움미술관 워커힐미술관 예술의전당 아셈타워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선화랑에서의 심영철 전시는 5월3일까지 계속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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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정형 주담대 금리 첫 5% 돌파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11%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주담대 금리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57%로 전월보다 0.17%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연 4.96%로 전월보다 0.20%p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연 4.88%로 0.22%p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반신용대출은 연 6.49%로 0.16%p, 전세자금대출은 연 4.57%로 0.22%p 각각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를 유형별로 보면 고정형은 연 5.11%로 전월보다 0.23%p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한은이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를 구분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동형 금리도 연 4.76%로 0.23%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올랐다. 김성준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를 상회한 것은 2013년 1월 통계 편제 이후 처음"이라며 "국내외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54bp(1bp=0.0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146bp 올랐다. 올해 7월까지 보금자리론 금리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25bp 인상된 점도 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34.2%로 전월보다 1.1%p 하락했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24.0%로 0.5%p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금리 상승에는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 움직임이 반영됐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17%로 전월보다 0.20%p 올랐고 은행채(AAA) 5년물 금리도 4.35%에서 4.53%로 상승했다. 김 팀장은 "8월 27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9월에는 CD와 은행채 등 장단기 시장금리가 대체로 20bp 안팎 상승했다"며 "가산금리 조정이나 가계대출 관리 강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9월 대출금리 상승에는 시장금리 상승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49%로 전월보다 0.1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4.37%로 0.16%p,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4.63%로 0.25%p 각각 올랐다. 중소기업대출은 CD와 은행채 6개월물 등 지표금리 상승이 반영된 반면 대기업대출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면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45%로 전월보다 0.24%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39%로 0.25%p,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69%로 0.16%p 각각 올랐다.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2%p로 전월보다 0.07%p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p로 0.01%p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기관별로는 ▲저축은행(3.81%) ▲신용협동조합(3.69%) ▲상호금융(3.44%) ▲새마을금고(3.62%)로 집계됐다. 일반대출 금리는 ▲저축은행(9.80%) ▲신협(5.25%) ▲상호금융(5.09%) ▲새마을금고(4.97%)로 나타났다. eoyn2@newspim.com 2026-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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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구리 등 그린벨트 풀어 7.7만가구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지구와 구리시 사노동 건원지구, 하남시 미사동 K-컬처 등을 포함해 서울 경계와 인접한 수도권 6개 구역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공공택지로 개발된다. 이들 6개 신규 공공택지에서는 총 7만67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대책'에서 공개한 3곳의 2만72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10만4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 서울 지역 공급 물량은 발표되지 않았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6곳을 선정하고 총 7만67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김포아라 3만7000가구 ▲구리건원 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 1만2000가구 ▲하남감일2 6500가구 ▲의정부다락원 26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4000가구다. 수도권 신규 지정 공공택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이번 후보지는 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내 총 6곳이며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약 5㎞ 이내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부는 8·13대책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 지정해 총 1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서울강서, 남양주도심, 경기광주역세권2지구의 2만7200가구 입지는 앞서 발표됐으며 이번에 나머지 7만6700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추가로 발표됐다. 이번에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이라 계획적·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지구에서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좋은 입지, 품질 좋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시 고촌면 일대 아라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고 한강변에 위치해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인근에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며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도 위치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구리시 사노동 일원 건원지구에서는 1만4600가구가 공급된다. 당초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을 사유로 장기간 보류된 지역으로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암천, 왕숙천 등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와 함께 수변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남시 미사동 미사K-컬처, 1.2만호) 미사섬 인근으로 5호선이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3호선,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으로 개통 시 서울 내 주요역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미사경정공원, 한강 수변 등 우수한 경관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하남시 감일동 감일2지구에선 6500가구가 공급된다. 감이천을 통한 올림픽공원,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인근 하남 감일지구 내 추진 중인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감일지구와 연계된 통합생활권으로 조성하고, 인근에 위치한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과도 함께 연계해 서하남IC 개선 검토 등 하남시 내 교통난 해소방안을 적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호원동 의정부다락원지구엔 2600가구 공급된다.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이 포함된 부지로 인근에 도봉산, 중랑천 등이 위치하여 자연경관이 뺴어나고,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지역이다. 고양시 대곡동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지구엔 4000가구를 짓는다. 대곡역은 GTX-A, 3호선 등 5개의 철도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발 중인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대곡역 북측만 포함하고 있어, 남측을 포함한 체계적인 역사개발에 한계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더해 대곡역 남측 부지도 일부 포함하여 환승체계 개선 등을 통해 단절된 역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완성형 통합역세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8.13대책을 통해 마련한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이번 신규택지 6곳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구지정 단계부터 단계별 조기화 방안을 적용하여 '30년 내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발표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투기방지 대책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사업제안자인 LH의 전 직원과 업무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의 토지 소유 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투기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구와 인근 지역 내 최근 3년간 거래 2,917건을 대상으로 이상거래 조사수행 대상 654건을 선별하였으며, 추가 기획조사 등을 통해 위법의심 거래 적발 시 수사도 철저히 의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8.13대책 시 신규택지 발표를 예고하면서 서울 GB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GB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지정된 지역 중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의 영향권은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여 국민 재산권 제약을 최소화하는 한편, 후보지 일대의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하여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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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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