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단독] 막무가내식 금리에 '살림 거덜'...대전시 금고 이율 전국 꼴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나라살림연구소, 금고 이자 수입 분석...대전시·자치구 최하위권
대전 총예산 10조 4439억 원 규모..."금리 0%대, 이자 수입 포기"
민선7기 전 시장 계약건...살림연 "운영실태 대한 정기감사 필요"

[대전=뉴스핌] 오영균·김수진 기자 = 대전시 금고가 겉으로만 튼실하고 안으로는 '속빈 강정'인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시청 금고 이율 수치는 '0%대'로 나타났는데 이는 현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2~3%대인 것과 비교하면 시쳇말로 '살림을 거덜내는' 수준이다.

이같은 실상은 '나라살림연구소'(살림연)가 최근 '전국지방자치단체 금고 공공예금 이자수입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서 드러났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현재 대전시 본청과 5개 자치구 금고 계약은 민선 7기 허태정 대전시장의 임기 말 시기인 2021년에 체결돼 2022년부터 2025년 말까지 4년이다. 2025.05.02 jongwon3454@newspim.com

2일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전국 지자체 금고 일별 잔액 또는 월별·분기별·연간 평균잔액(평잔)은 공개되지 않고 있어 현황 산출이 어렵다. 이에 살림연은 행안부 재정정보공개시스템 지방재정 365에서 통합공시를 참조해 역산해 분석, 공개했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2023년 회계연도 평잔 대비 공공예금 이자수입 비율로 금리는 고정금리로 산정했다.

살림연의 공개 자료에서 대전시와 5개 지자체(구청) 금고 예금 이율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거의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와 5개 구청 모두 1%대에도 못 미치는 0%대로, 재정 관리수준에서 직무유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산출 결과는 가히 충격을 넘어 절망적이다. 대전시와 5개 자치구 이율 0%대는 전국 평균 금고 이율 1.62%과 비교해도 전국 최하위권이다.

실제 대전시 본청의 금고 이율은 0.6%로, 237위를 차지하며 꼴찌를 기록했다. 유성구와 대덕구는 0.7%로 231~233위, 동구는 0.8%로 230위, 대전 서구·중구가 0.9%로 221~223위를 차지했다.

0%대인 곳은 전국 243개 지자체에서 25곳에 불과했는데 대전시는 5개 기초지자체가 모두 여기에 포함됐다.

반면 전남 영광군은 4.7%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대전과는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대전시 본청과 비교하면 7.8배나 차이가 난다. 서울 영등포구와 금천구가 3.5%, 부산 사하구 3.4%가 그 뒤를 이었다.

대전시와 도시 규모가 비슷한 전남 광주시 본청도 1.7%로 130위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약간 상회했다.

예금은 저리지만 대출 등 빌린 돈에 대한 금리는 꽤 높다. 지난해 11월 열린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안경자 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이자 이율은 '0%'대로 낮은데 대전시가 빌린 돈에 대한 금리는 변동금리로 4.5%~4.8%대"라며 "시 금고 운영방식이 비정상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현재 대전시 본청과 5개 자치구 금고 계약은 민선 7기 허태정 대전시장의 임기 말 시기인 2021년에 체결돼 2022년~2025년 말까지 4년 계약이다.

올해 대전시와 5개 자치구 총 예산 규모는 10조 4439억 원에 달한다.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이같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관리할 권리를 수년 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계약은 놓치기 싫은 알짜 건이다. 역으로 보면 선택을 좌우할 칼자루를 잡은 곳은 지자체다. 그런데도 낮은 금리로 계약이 체결된 것은 정황상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에 살림연은 대전시 금고 운영 실태에 대한 정기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거 시중은행 측이 시금고 운영 지정을 위해 로비를 진행한 전적이 있어 더욱 의구심이 생긴다.

지난 2011년 감사원은 지자체 159곳에서 공무원 475명이 지정 금고 및 법인카드사에서 해외여행 경비 지원이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해외여행을 진행하지 않은 지자체에는 경비 대신 기프트카드를 지급된 사실도 밝혀졌다.

그런데도 감사원은 당시 실태조사 후 은행 금고 운영 감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의혹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라살림연구소 측은 "시·구청 금고 이자 수입 극대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자금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정기예금 만기 설정을 지출 일정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시 금고 자산을 보통예금과 정기예금 간에 적정히 배분하고 기본예치금을 제외한 자금은 고금리 정기예금이나 시장금리 연동형 상품으로 운용하는 방안도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대전시 본청과 5개 자치구는 차기 4년 계약금고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5월~6월에 절차를 진행한다. 대전 동구와 서구, 유성구, 대덕구가 현재 금고 관리 은행 선정을 위한 공모절차에 돌입했으며, 대전 중구도 조만간 공모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