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에너지부 장관이 9일 호르무즈 원유 수송이 늘었다고 말했다.
- 이후 WTI와 브렌트유가 장중 4% 가까이 하락했다.
- 호르무즈 정상화 기대 속에도 실제 합의는 아직 없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WTI, 장중 한때 4% 가까이 하락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이란 전쟁 여파로 급감했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점진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의 발언이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장중 한때 4% 가까이 하락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매우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주와 비교해 원유 수출 상황이 개선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증가하고 있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물동량이나 증가 폭에 대해서는 별도의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라이트 장관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약 4% 하락해 배럴당 87달러대까지 밀렸고, 브렌트유 역시 3%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지만,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어진 분쟁으로 사실상 기능이 크게 위축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항만 추적 서비스인 '포트워치(PortWatch)'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기준 하루 평균 입항 선박 수는 5척에 그쳐, 전쟁 이전 100척 이상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JP모건은 일부 유조선이 위치추적장치(AIS)를 끈 채 항해하면서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물량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JP모건 측은 하루 약 200만 배럴 규모의 원유가 운송되고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란이 글로벌 에너지 공급과 경제 안정을 위협해 왔다고 비판하면서도, 현재 상황은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미사일 공방 이후에도 추가 확전 없이 일단 휴전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수일 내 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실제 합의는 아직 도출되지 않은 상태다.
CNBC는 석유 업계 경영진과 애널리스트들은 대규모 공급 차질에 비해 국제 유가가 그동안 비교적 온건한 수준을 유지했던 것은 글로벌 비축유가 완충제 역할을 해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름철 에너지 수요가 정점에 달하고 비축량이 빠르게 감소하는 올해 말에는 유가가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