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파이어포인트가 최근 FP-7.x 요격체계 ‘프레이야’의 첫 시험 발사를 성공했다고 10일 FT가 보도했다.
- 프레이야는 패트리엇과 유사한 요격 고도와 속도를 갖추면서도 가격은 발당 70만달러 수준으로, 패트리엇의 5분의 1에 불과하다고 했다.
- 전문가들은 프레이야가 패트리엇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보강하는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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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의 한 방산업체가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저가·대량생산형 지대공 요격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미사일은 유도용 적외선 탐색기(IR seeker) 공급만 확보된다면 오는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수 있는 딘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방산업체인 파이어포인트(Fire Point)의 공동 창업자인 데니스 슈틸레르만은 FT와 인터뷰에서 "지난주 실시한 FP-7.x 요격체계의 첫 미사일 시험 발사 결과가 상당히 성공적(pretty successful)이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여신을 본떠 '프레이야(Freyja)'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는 "요격미사일의 유도용 적외선 탐색기는 독일 방산업체인 디일디펜스에서 조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사업의 완성 여부는 서방 파트너들이 얼마나 신속하게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8월부터 하루 3발씩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완성된 미사일은 내년부터 실전에 배치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프레이야의 요격 고도는 25km로 패트리엇과 비슷한 수준이며 PAC-3처럼 탄도미사일을 직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빠르게 설계됐다"고 말했다.
미사일 한 발 당 가격은 7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육군의 2026 회계연도 예산 자료에 명시된 패트리엇 PAC-3 미사일 가격 380만 달러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탄도미사일 요격시스템 개발에 가장 어려운 부분은 '시험 그 자체'인데 매일 러시아 공격을 받는 우크라이나는 이런 면에서 오히려 강점을 갖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방산 컨설턴트인 마르크 랑게는 "실전 운용 경험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만이 이런 (미사일 발사 시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끊임없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이라는 축복이자 저주를 안고 있다. 이는 개발 발 일정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방공시스템을 개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국제적으로 현대전에서 가장 검증된 패트리엇 미사일을 충분하게 확보할 수 없는 상황 때문이다.
패트리엇 생산업체인 미국의 록히드마틴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연간 수백 발 생산하고 있지만, 이 중 상당수는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소진된 재고를 보충하는 데 투입되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전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우리가 앞으로도 패트리엇에 의존할 수 있을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란 전쟁을 통해 드러난 미국의 전체적인 방산 생산능력을 보면 미국은 가장 좋은 장비를 자국용으로 우선 확보할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프레이야가 패트리엇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패트리엇이 고성능 지상 레이더 유도 방식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프레이야는 레이더 유도 후 종말 단계에서 적외선(열추적) 탐색기를 사용한다.
열추적 방식은 기만체(decoy)나 전자전 대응수단에 취약해 레이더 유도 방식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미사일 방어 전문가 톰 카라코는 "프레이야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패트리엇은 매우 정교하고 고급화된 능력을 갖춘 체계인 만큼 프레이야는 '대체재'보다는 '보완재'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