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북한 해수욕장 이용료가 올해 평균 8배 올랐다
- 청진·나선 등엔 바가지와 신규 유료항목이 생겼다
- 지역 당국이 수익사업으로 해변을 운영한 것으로 보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자릿세는 물론 파라솔에 샤워료까지
지역 당국이 해변 정비해 수익사업
[서울=뉴스핌] 김한솔 기자 = 북한 해수욕장 이용료가 올들어 이전보다 8배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서철 바가지 요금은 물론 '자가용 주차료'처럼 이전에 없던 유료 항목도 새로 나타났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2일 '파라솔 그늘 아래 북한 해변'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난 2019년부터 축적해 온 함경북도 청진과 함경남도 함흥, 강원도 원산 등 해안지역 출신 주민 심층 면담과 위성영상 분석을 종합해 이같이 밝혔다.

◆ 파라솔에 보관료·샤워비용까지…"단계마다 돈"
이에 따르면 지난 2018~2019년 기준으로 청진해수욕장 비용은 입장료 1000원, 자전거·자동차 보관료 1000원, 자리 및 파라솔 3만원, 의자와 바비큐 시설 등 2만원, 샤워실 1500원이었다.
모두 북한 원화 기준이며 합계는 5만 3500원이다.
북중·북러 접경에 위치한 나선 해수욕장은 합계가 6만 6850원이었다.
정 실장은 "복수의 정보원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올해 평균 약 8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 합계에 수영복과 튜브, 오리발 대여와 식당 이용이 빠져 있어 실제 지출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선에서는 상당수 이용료가 중국 위안화로 매겨졌다고 덧붙였다.
이런 비용 구조를 근거로 정 실장은 북한 해수욕장을 단순한 물놀이 공간으로 보기 어렵다며 "물놀이와 소비가 결합된 여가 공간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진단했다.
◆ 위성영상을 통해 해수욕장 추가 정황도 파악
지난해 8월 위성영상에서는 함북 청진시 포항구역 청년공원 인근 해변 외에 해수욕장으로 쓰이는 공간 세 곳이 더 파악됐다.
청년공원에서 직선거리로 각각 약 3.4㎞, 9.3㎞, 10.4㎞ 떨어진 지점이다.

위성영상에서는 시설 배치가 체계화되고 건물 형태 시설도 함께 나타났다.
코로나19 기간 자취를 감췄던 해변 그늘시설은 2022년 8월 위성영상에 다시 나타났다. 해변 그늘시설은 피서객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는 천막과 차양, 그늘막을 말한다.
정 실장은 새로 만들어진 해변의 규모와 그늘시설의 밀집도로 볼 때 자연적으로 생긴 공간이 아니라 일정한 정비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 지역 당국 수익사업으로…경성군엔 도 직영 시설
정 실장은 해수욕장 운영 방식과 관련해 지역 당국이 개인에게 일정한 비용을 받고 구역 사용권을 주면, 운영자가 다시 이용객에게 자리 이용료를 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지역의 당국이 공간과 시설을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운영 전략으로 해석했다.
대북제재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일부 관광시설의 주민 이용을 늘리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고 했다.
다만 이런 사례만으로 북한 지방의 수익구조 전반을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노동신문이 지난 8일 시·군이 지역의 잠재력과 자원을 활용해 자립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보도한 것을 인용하며, 북한 관광을 외국인 관광과 대규모 개발 중심으로 보던 시각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korbrave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