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지용 후보자가 14일 검찰 성비위 은폐 의혹을 부인했다
- 김 후보자는 피해자 특정이 안 돼 감찰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 여야는 중수청장 후보자에게 과거 처리 경위 공개를 요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진동균 사건 처리라인 재감찰 요구 거부 경위도 도마에
사회적 약자 보완수사 맡을 수장…과거 대응 검증 집중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후보자가 대검찰청 감찰1과장 시절 검찰 내부 성비위 의혹을 덮었다는 지적에 대해 "당시 피해자가 누군지 몰랐다"며 무마 의혹을 부인했다. 중수청이 성범죄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의 보완수사를 맡게 되는 만큼, 과거 처리 경위를 투명하게 밝히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감찰1과장 재직 당시 안태근 전 검사장과 진동균 전 검사의 성비위 의혹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집중 추궁했다.

안태근 전 검사장 의혹은 지난 2010년 안 전 검사장이 장례식장에서 후배인 서지현 전 검사를 강제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내용이다. 2018년 서 전 검사의 폭로로 검찰 내 성비위 은폐 실태가 드러나며 국내 '미투 운동'의 계기가 됐다. 폭로에 앞서 임은정 당시 검사(현 광주지방중수청장)도 서 전 검사의 피해와 관련한 정보를 파악하고 검찰 내부망에 관련 내용을 올린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이광희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이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상황을 인지하고도 적극 조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감찰1과장으로 가기 전에 임은정 당시 검사가 내부 인터넷망에 글을 올린 것은 맞다"면서도 "내용을 보면 가해자나 피해자, 비위 내역이 전혀 특정돼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법무부 감찰에 협조하려고 임 검사가 피해자를 접촉했지만, 피해자가 진술할 의사가 없어 도울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서 전 검사는 청문회 전날인 13일 "당시부터 가해자와 피해자가 특정돼 있었다"는 취지로 김 후보자의 해명을 반박한 바 있다. 임호선 민주당 의원은 이를 거론하며 "이런 일이 있으면 모를 리 없다. 특정되지 않은 피해자였다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따졌다.
김 후보자는 "대검 감찰부는 피해자가 누군지 몰랐다"며 지금도 같은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가 당시 대검 감찰과 연구관과 동기였는데 그 연구관도 피해자가 누군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오후 질의에서 양부남 민주당 의원이 감찰하지 않은 이유를 다시 묻자, 김 후보자는 안 전 검사장이 당시 "면직 상태였던 것으로 안다"며 "그 부분 감찰은 법무부에서 하는 것이어서 대검이 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이 "조직 내 성비위인 만큼 시시비비를 가려 속속들이 밝히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하자, 김 후보자는 "그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명심하겠다"고 했다.

진동균 전 검사 성비위 사건의 감찰 무마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처남으로 알려진 진 전 검사는 2015년 서울남부지검 재직 중 후배 검사를 성추행했지만, 별도 징계 없이 사표가 수리됐다. 이후 2018년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 수사로 기소돼 2021년 징역 10개월이 확정됐다.
임 검사는 2018년 3월 당시 감찰1과장이던 김 후보자 등에게 2015년 사건 처리 라인의 직무유기를 감찰해 달라는 민원을 냈지만, 감찰1과는 그해 5월 "감찰에 착수하여야 할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회신했다.
이광희 의원이 이를 짚자, 김 후보자는 당시 임 검사의 요청이 '진 전 검사를 수사해달라는 것'과 '진 전 검사를 감찰했던 사람들이 감찰을 무마한 것 아니냐는 것' 두 가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조사하기 위해 총장 지시로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꾸려졌다"며 "진상조사단이 진 전 검사는 불구속 기소했고, 감찰 무마 의혹은 비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과거 성비위 처리 문제가 중수청의 향후 역할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범죄와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의 보완수사와 재수사를 중수청이 담당한다"며 "후보자가 과거 일에 대해 조금 더 투명하고 솔직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충분히 밝힐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