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캡켐기술은 27일 배터리 소재에서 반도체·전자부품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 캡켐기술은 CATL과 3년간 전해액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캡켐기술은 전해액 중심 사업에 유기불소·전자정보 소재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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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과 장기 협력, 3년간 전해액 공급 계약
전해액 주축 '4대 제품라인'으로 다각화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수요 속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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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인공지능(AI) 산업의 확산은 전자화학 소재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고 있다.
중국 캡켐기술(新宙邦∙Capchem 300037.SZ)은 배터리 핵심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다져온 데 이어,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 첨단산업으로 적용 영역을 넓히며 성장 동력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SZ/3750.HK)와는 과거부터 전해액 공급 거래 관계를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향후 3년간의 구매 계획을 구체화한 장기 공급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반도체와 고성능 전자부품용 소재 수요 증가에도 대응하며 사업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의 성장과 첨단산업용 고부가가치 소재 확대를 병행하는 캡켐기술의 사업 전략을 살펴본다.

◆ 중국 대표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의 진화
캡켐기술은 1996년 설립된 전자화학제품 및 기능성 소재 전문기업으로, 커패시터용 화학제품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 리튬이온배터리 전해액 관련 제품의 연구개발과 생산에 착수했으며, 2003년 전해액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2010년 중국 창업판에 상장한 이후 전자화학제품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 전자화학 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5년에는 푸젠 하이더푸(福建海德福)를 인수해 특수 불소화학제품 분야에 진출하고 불소 함유 소재 기술력을 강화했다.
2020년 이후에는 '수직계열화·글로벌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2024년에는 합작기업인 장시스레이불소소재(江西石磊氟材料)에 대한 증자를 통해 육불화인산리튬(LiPF₆) 등 핵심 원료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전해액 업스트림 공급망을 강화했다. 2025년에는 말레이시아·중동·한국·일본에 잇따라 현지 법인을 설립해 해외 사업 기반을 넓혔다.
캡켐기술의 주요 사업은 배터리 화학제품, 유기불소 화학제품, 전자정보 화학제품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배터리 화학제품 부문에서는 리튬이온배터리 전해액을 비롯해 용매·리튬염·첨가제 등을 생산한다. 유기불소 화학제품 부문은 불소 함유 정밀화학제품과 특수화학제품을 포괄하며, 전자정보 화학제품 부문에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습식 전자화학제품 및 커패시터용 화학제품 등을 공급한다.
이들 제품은 신에너지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소비자 전자제품을 비롯해 의약·농약 및 반도체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된다.
캡켐기술은 핵심 원료의 공급망 통합과 해외 생산·사업 거점 확대를 병행해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전자화학제품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 '전해액' 주축, 4대 제품라인으로 다각화
캡켐기술은 전자화학품과 기능성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배터리 화학품, 유기불소 화학품, 커패시터 화학품, 반도체 화학품을 핵심 제품군으로 두고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자부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으로 응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1. 배터리 화학품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배터리 화학품이다.
주요 제품은 리튬이온 2차전지 전해액, 1차 리튬전지 전해액, 슈퍼커패시터 전해액, 신흥 전해질·보조 소재, 리튬염·용매·첨가제 등이다. 전해액은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온의 이동을 돕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 안전성에 영향을 미친다. 회사는 전해액뿐 아니라 리튬염과 용매, 첨가제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배터리 소재 공급망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의 상반기 전해액 출하량은 21만 톤을 웃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후난(湖南)성 푸방(福邦)의 신규 리튬염 프로젝트와 화이안(淮安) 첨가제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LiFSI(리튬 비스플루오로설포닐이미드)와 첨가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제품군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합작기업인 장시스레이불소소재(江西石磊氟材料)는 기존 설비의 기술 개조와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이두(宜都) 생산기지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핵심 리튬염의 자체 조달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2. 유기불소 화학품
유기불소 화학품은 불소계 의약·농약 중간체, 불소고무 가황제, 불소계 고분자 개질용 공단량체, 불소계 계면활성제, 전력기기용 불소계 절연가스 등을 포함한다.
회사는 유기불소 화학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인 싼밍 하이쓰푸(三明海斯福)와 푸젠 하이더푸(福建海德福) 등을 통해 헥사플루오로프로필렌(HFP)과 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TFE) 기반의 불소계 정밀화학품 및 고분자 소재를 생산한다. 관련 제품은 의약·농업, 자동차, 신에너지, 디스플레이, 디지털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3. 전자정보 화학품(커패시터·반도체 화학품)
전자정보 화학품 사업은 커패시터와 반도체용 화학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커패시터 화학품에는 알루미늄박 처리용 화학품, 알루미늄 전해 커패시터 전해액·화학품, 고체 커패시터용 화학품, 적층형 알루미늄·탄탈 커패시터용 화학품, 커패시터 봉지·밀봉 소재 등이 포함된다. 이들 소재는 전자부품과 자동차 전장, 산업용 전원,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활용된다.
반도체 화학품은 식각액, 박리액, 고순도 시약, 세정액, 냉각액, 불소계 기능성 소재 등으로 구성된다. 반도체 집적회로(IC)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공정에 사용되며, 관련 공정의 안정적인 운영과 품질 확보를 뒷받침한다.
종합해보면 캡켐기술의 사업 구조는 배터리 화학품을 중심으로 유기불소와 전자정보 소재를 함께 육성하는 형태다. 2026년 상반기 배터리 화학품 매출 비중이 77%를 넘어선 것은 해당 사업의 성장세가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음을 보여준다. 향후 실적을 평가할 때는 주력 전해액 사업의 성장뿐 아니라 유기불소 화학품의 회복 여부와 전자정보 화학품의 성장세, 사업별 수익성 변화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中 거인의 공급망] ②전해액 핵심 공급원 '캡켐기술' 없으면 'CATL'도 없다>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