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미약품은 28일 비만치료제 에페의 이달 말 국내 공급을 예상했다.
- 에페의 한국인 임상 효능과 안전성에도 가격 정책 미공개로 우려가 커졌다.
- iM증권은 가격 경쟁력이 시장 안착과 주가 재평가를 좌우한다고 분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3분기 영업이익 31% 감소·목표가 60만원 유지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에페)'가 이달 말 국내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흥행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가격 정책을 공개하지 않아 시장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iM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7일 종가 35만5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71.2%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에페의 임상적 경쟁력보다 실제 판매가격이 향후 시장 안착을 결정할 중요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비만치료제는 환자가 장기간 투약해야 하는 만큼 경제적 부담이 치료 지속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 연구원은 "비만 치료에 있어 환자들이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가 경제적 부담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경쟁력있는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페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한미약품이 수립한 상업화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면 이달 말부터 국내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시험에서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체중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국내 임상시험 참여자의 83%는 체질량지수(BMI)가 35 미만인 한국인이었다. 주요 경쟁 약물의 글로벌 임상시험 참여자 평균 체질량지수가 38 이상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의 약물 전달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점도 경쟁력으로 꼽혔다. 약물이 체내에 서서히 흡수되면서 혈중 농도를 완만하게 유지하는 특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러한 임상적 강점이 실제 판매 확대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경쟁 제품과 비교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격 기준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결국 가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회사의 공식적인 의견을 통해 제시되어야 에페에 대해 시장이 가지는 우려를 빠르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4087억원과 영업이익 658억원을 모두 밑돌았다. 다만 iM증권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을 신약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선급금 인식 시점의 차이로 분석했다.
본업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미약품 별도 기준 매출액은 2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9억원으로 10% 늘었다. 전문의약품의 견조한 판매와 공동판매 제품의 실적 기여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반면 북경한미는 매출액 793억원과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75% 감소했다. 일반의약품 유통업체의 미회수 채권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하면서 관련 매출이 제한된 영향이다.
한미정밀화학은 매출액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고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고수익성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의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향후 에페의 상업생산이 본격화하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iM증권은 한미약품의 올해 매출액을 1조8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4249억원으로 64.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본업 자체의 성장은 유지되고 있지만, 자회사 및 에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동사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북경한미의 계절적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고, 에페의 상업화 전략이 구체화됨에 따라 주가 리레이팅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