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캐머런 전 총리는 3일 보수당 재건과 정치자금 모금에 나섰다
- 그는 각종 후원 행사 연설과 기부자 설득으로 당 재정을 지원했다
- 보수당은 지지율 22.1%로 영국개혁당을 22개월 만에 앞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책임지고 총리에서 물러나
"보수당을 다시 집권으로 이끌 유일한 지도자" 평가도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지난 2016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물러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최근 보수당 재건에 앞장서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수당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각종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후원자들에게 직접 연락하는 등 정치자금 모금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케미 베이드녹 대표의 연설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FT는 "캐머런의 복귀는 보수당이 거의 2년 만에 여론조사에서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이끄는 영국개혁당(Reform UK)을 앞지른 시점과 맞물린다"며 "지난 총선에서 참패를 겪은 이후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보수당의 상징적인 이정표로 평가된다"고 했다.

FT의 여론조사 집계에 따르면 보수당의 평균 지지율은 최근 22.1%까지 치솟아 지난해 가을 최저치였던 16%에서 1년여만에 6%포인트가 올랐다.
21.9%를 기록한 영국개혁당을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앞질렀다. 앤디 버넘 총리 등장 이후 지지율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집권여당 노동당은 29.2%였다.
캐머런 전 총리는 우선 당의 재정 확보를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기존 후원자들은 물론 한동안 후원을 중단했던 사람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에 대한 지원과 기부를 설득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봄 켄싱턴·베이스워터·첼시·풀럼 보수당 협회 행사 등 각종 당 모금 행사에서 메인 연사로 등장했고, 지난 6월에는 백만장자 사업가이자 당 후원자인 데이비드 로스가 개최한 보수당 지원 만찬에서도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 만찬의 티켓 가격은 최대 200파운드였다.
이 같은 사정을 잘 아는 당 관계자는 "조기 총선이 치러질 경우 보수당은 크게 훼손된 당 이미지를 안고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경쟁력을 갖추려면 무엇보다 충분한 재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다음 달 열리는 런던시티·웨스트민스터 보수당 협회 행사에서 핵심 연사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홈페이지에 '캐머런 전 총리와 함께하는 특별 오찬'을 소개하면서 "리더십과 영국의 국제적 위상, 그리고 보수당의 미래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들을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알리고 있다. 이 행사의 티켓 가격은 최대 345파운드에 달한다.
그는 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중도우파 싱크탱크인 온워드(Onward)의 연례 오찬에서도 연설할 예정이다.
온워드의 사이먼 클라크 대표는 "캐머런 전 총리가 최근 들어 활동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며 "그는 캐머런은 큰 흥행 카드이며, 현재 생존해 있는 인물 가운데 보수당을 다시 집권으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지도자"라고 했다.
그는 "누군가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바로 캐머런"이라며 "후원자들의 기부를 이끌어내는 데 캐머런은 매우 강력한 카드"라고 말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또 유럽연합(EU)과 탄소중립(Net Zero), 해외원조 등 여러 핵심 이슈에서 현 베이드녹 대표와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지만 매주 수요일 베이드녹 대표가 앤디 버넘 총리를 상대로 질의응답을 하는 총리질의응답(PMQs)을 위한 준비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클라크 온워드 대표는 "캐머런은 보수당의 재집권을 향한 여정을 이야기하고 정책과 정치 전략을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독보적인 자격을 갖고 있다"며 "그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함께 여전히 가장 강한 대중적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1966년 10월 영국 런던에서 증권중개인의 아들로 태어난 캐머런 전 총리는 명문 사립학교인 이튼 칼리지를 거쳐 옥스퍼드대 브레이즈노스 칼리지에서 철학·정치·경제(PPE)를 전공했다.
졸업 후 보수당 조사국에서 정치 경력을 시작해 존 메이저 정부에서 재무부와 내무부 특별보좌관을 지냈고, 이후 방송·미디어 기업 칼턴 커뮤니케이션에서 기업 홍보 업무를 맡아 민간 경험도 쌓았다.
2001년 잉글랜드 옥스퍼드셔 위트니 지역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된 그는 빠르게 당내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2005년 총선 패배로 침체에 빠진 보수당의 부활을 선언하고, 39세의 나이로 당 대표에 선출됐다. 이후 당의 이미지를 중도 성향으로 쇄신하는 데 주력했다. 2010년 총선에서는 자유민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며 총리에 올라 약 200년 만에 가장 젊은 영국 총리가 됐다.
2015년 총선에서는 보수당 단독 과반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2016년 EU 탈퇴 여부를 묻는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잔류를 지지했음에도 탈퇴가 결정되자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사임했다. 이후 정계를 떠났다가 2023년 상원의원에 임명된 뒤 외무장관으로 깜짝 복귀했으며, 2024년 총선 때까지 외교 수장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