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CB 양적완화, 국채 물량 확보가 '일차관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FT "양적완화 자금 집행시 추가비용 발생 가능성"

[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디플레이션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양적완화(QE)를 집행하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ECB가 사들일 국채 가운데 상당 물량을 중앙은행이 아닌 민간 금융권에서 보유하고 있어 물량확보가 쉽지 않다는 게 2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의 지적이다.

◆ ECB 양적완화 직후 금융시장 '랠리'

지난 22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QE 발표 이후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즉각적으로 상승하고 유로화 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반면 유로존 주식과 채권 가격은 지난 25일 그리스 총선에서 반긴축 노선을 표방하는 시리자의 압승에도 초강세 랠리를 멈추지 않고 있다.

ECB의 QE 결정은 이미 속도는 물론 강도면에서도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넘어섰다. 시장은 마치 커다란 압력 속에서 벗어나 숨통이 트인 것처럼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은 ECB가 과연 세부적으로 어떤 자산을, 얼마나 사들일 것인지에 집중되고 있다.

올해부터 ECB는 유로존 채권시장에서 상당한 물량을 사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일단 올해 3월부터 내년 9월까지는 매월 600억유로씩 유로존 채권을 매입하게 된다.

QE 프로그램 종료 시점에도 유로존 내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채권을 사들이겠다는 계획이다.

◆ ECB 세부 채권매입 계획 관심

ECB는 현재도 유로존 은행들이 보유한 채권과 자산담보부증권을 매입해오고 있다. 따라서 이를 제외할 경우 ECB의 시장 매입규모는 월간 500억유로, 전체로는 1조유로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분석에 따르면 유로존 국가들이 발행한 국채의 전체 규모는 5조유로에 이를 전망이다.이 가운데 ECB가 사들이게 될 대상 자산은 2년~30년 만기 국채로 약 3조9000억유로 수준이다.

마이크 리델 M&G투자자문 대표는 "ECB가 신속하게 2년~30년물 채권 물량의 약 20%를 매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RBS의 분석에 따르면 ECB의 매입자산에는 물가연동채권와 마이너스수익률채권도 포함될 전망이다.

또 ECB 매입량의 12% 가량은 유럽금융안정기금 채권 총 4200억유로와 유럽내 주요기구들이 발행한 채권 6000억유로 중 일부를 구입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 국가별 차등 지원 방식 채택

이와 함께 ECB의 채권매입액도 국가별로 달라질 전망이다. ECB는 경제 규모과 인구 분포 등을 반영해 국가별 매입량을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도이체방크 분석에 따르면 독일 국채 매입규모는 2050억유로 수준이지만 포르투갈 국채는 180억유로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레데릭 두크로제트 크레디트아그리콜 유로존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QE 계획은 유로존 내 주변국들보다는 선진국에게 더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그리스의 경우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준수할 경우에만 채권 매입이 실행될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가 오는 7월 만기되는 채무의 환매를 받아들인 경우에만 매입이 가능할 전망이며 이 경우에도 전체 채무의 33% 이상을 매입할 수 없게 된다.

엔리코 브루니 트레이드웹 유럽아시아 부문 대표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금융시장에 상당한 변화와 타격을 가져올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장에서 국채와 회사채의 유동성을 크게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ECB 물량 확보 우려…금융권 '눈치보기'

하지만 ECB의 계획대로 성사될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무엇보다 시장에서 충분한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다.

도이체방크의 분석에 따르면 대다수의 유로존 채권 보유 주체들의 구성이 제각각이다. 예컨대 스페인의 경우 은행권이 많이 들고 있는 반면, 프랑스의 경우 민간이 절반 정도를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은행 간 예금금리가 마이너스(-) 0.20%이기 때문에 ECB가 은행에 채권을 매각해 현금을 들고 있으라고 일방적으로 요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즉 민간은행으로서는 회사채 등 수익률이 높거나 아니면 리스크 자산으로 옮겨탈 수 있는 경우에만 매각 요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ECB가 시중 펀드매니저들을 통해서 채권을 사들이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 펀드매니저들이 가격을 올리거나 수수료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ECB의 자산매입 성공여부는 각국 중앙은행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의 투자의사 결정에 상당부분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