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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재설계] 4%p 높으니 20년후 퇴직금은 6천만원 더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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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정적 은퇴생활 하려면 위험자산 편입 불가피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일 오전 7시 5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올해로 10년차가 된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전체 적립금 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했고, 10년 후에는 4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은 국민연금 개인연금 등과 함께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해 준다.

현재 운영중인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2가지 방식이 있다. DB형은 퇴직시 받을 수 있는 퇴직금이 정해져 있고, 기업이 퇴직자산을 운용한다. 반면 DC형은 퇴직금을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운용실적에 따라 미래 퇴직금이 달라진다. 현재 DB형이 퇴직연금의 70%를 차지하지만 5년후에는 DC형이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예금금리 1%대의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원금보존보다 수익률 창출에 좀 더 무게를 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뉴스핌은 유료 안다(ANDA) 뉴스 서비스 1주년을 맞아 [퇴직연금 재설계]를 특집으로 소개한다. 퇴직연금의 설계, 좋은 퇴직연금펀드 고르는 법, 퇴직연금 사업자의 서비스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독자들이 개인별 투자성향에 맞는 퇴직연금을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 서울 소재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30대 후반 윤성실(가명) 차장. 윤 차장은 7월부터 회사에서 DC형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퇴직연금에 문외한이던 그는 퇴직연금제도 사업자로 선정된 은행 담당 직원과 장시간 상담을 통해 성향에 맞는 퇴직연금 상품을 고를 수 있었다. 원금을 잃는게 싫어 금리가 낮아도 정기예금만 고집해 왔지만 은행 상담직원은 다소 위험을 부담하더라도 투자상품에도 가입할 것을 권했다. 윤 차장은 1%대 금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조언과 은퇴후 안정적인 삶을 위해 정기예금 이외에도 채권혼합형펀드에 일부 투자하기로 했다.


## 한 대형 증권사 퇴직연금 담당 김명진(가명) 부장은 지난달 퇴직연금 도입체인 A기업에 방문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김부장은 직원들 가운데 가장 수익률 관리를 잘한 한명을 선정해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국내외펀드로 적극적으로 자산배분을 해 연 환산 10%에 가까운 수익률을 내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며칠 후 김 부장은  A기업의 한 직원에게 전화를 받았다. 그 직원은 예금을 위주로 구성된 퇴직연금을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다시 배분하고 싶다고 방법을 알려달라는 내용의 전화였다.

 
DC형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산배분이다. 

은퇴후 받을 퇴직금을 확정받기 위해 예금 등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올들어 은행예금이 1%대로 하락하면서 고수익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다. '안정성과 고수익' 양자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퇴직연금 사업자들은 어느 정도 위험을 감내하라고 조언한다. 20년이상 장기투자하는 만큼 사소한 수익률 차이에도 손에 쥐는 목돈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 따르면 매년 3%씩 임금이 상승하는 연봉 4800만원의 근로자가 20년간 퇴직연금을 적립할 경우 운용수익률에 따라 은퇴자금은 수천만원 차이가 난다. 가령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이 연 2%일 경우 적립금은 1억2807만원이다. 6%일 경우 퇴직연금 총액은 1억8690만원으로 늘어난다. 4%포인트 수익률 차이에 따라 20년후 은퇴자금이 무려 6000만원 차이가 난다.

손성동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금연구실 상무는 "처음에 운용 개시를 할 때 서류 작성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상대적으로 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원리금보장형을 선택하는 가입자들이 많다"면서도 "나중에 원리금보장형을 실적배당형을 바꾸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 꼼꼼히 잘 따져 실적배당형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퇴직연금사업자가 제공하는 대표적인 원리금 비보장형(실적배당형) 금융상품은 펀드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는 예금 이외에도 환매조건부채권(RP), 채권,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이 있다.

퇴직연금의 손실을 원치않는 보수적인 가입자들은 예금과 같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100% 투자하는 것이 좋다. 물론 낮은 이자는 감내해야 한다.

대다수 전문가들 이같은 일방적인 안전선호형 자산배분을 권하지는 않는다. 원리금 보장형에만 자산을 묶어두는 것은 자칫 노후의 안정성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승준 NH투자증권 연금지원부 팀장은 "은행 금리가 1% 후반에 불과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형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 "퇴직연금, 장기 플랜..글로벌 배분 꼭 필요"

퇴직연금 사업자들은 크게 투자성향별로 상이한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으로 투자성향을 구분한후 자산배분을 조언한다.

안정추구형은 은행 이자의 2배 이상인 연 5% 정도, 위험 중립형은 연 10% 내외의 수익을 원하는 가입자들이다. 적극 투자형은 연 10%이상의 수익을 원하는 고객들이다.

안정추구형의 경우 원리금보장형에 절반, 채권형과 채권혼합형에 각각 약 20%, 30%를 배분한다. 적극투자형은 채권형(25%)과 채권혼합형(75%)에 투자한다.  위험중립형은  채권형과 원리금보장형에 각각 25%, 채권혼합형 50%를 투자한다.

삼성증권이 제시하는 안정형 포트포리오는 원리금 보장 예금과 채권형펀드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수익형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하는 가입자를 위해 구성된다. 적극수익형은 다소 위험을 감소해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더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DB대우증권은 위험자산 편입 비중이 10% 이하일 경우 보수형으로 구분한다. 위험자산 편입비중이 20~30%면 안정형이다. 수익형은 위험자산 편입비중이 40% 이상일 경우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자산배분 퇴직연금 랩어카운트를 통해 주식형 투자 비중을 20%, 30%, 40%로 분류, 투자성향에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퇴직을 앞두거나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우 Safe Plus형을 추천하고 있다. 국내외 채권펀드 비중을 높여 시중금리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투자자들의 적립 금액에 따라서도 투자 성향은 달라질 수 있다. 연령대가 낮고 적립금이 저은 경우에는 공격적, 연령대가 높고 적립금도 높은 은퇴가 가까운 투자자들은 안정적으로 자금을 굴리는 것을 선호한다.

전문가들은 실적배당형에 투자할 경우 해외 투자 비중을 일부 가져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국 시장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한 만큼 위험 분산 효과에서 글로벌 비중을 가져가라는 얘기다.

박성현 KDB대우증권 연금사업추진부 상품담당 대리는 "국내 증시가 몇년째 박스권이었기 때문에 국내 주식형에만 투자하면 투자 자산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며 "글로벌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을 배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창희 트러스톤연금교육포럼 대표는 "국내 비중이 전체 시장의 2%도 안되는데 노후자금을 국내에만 100%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해외분산 투자를 잘하는 곳 상품을 공부한 뒤 적절한 비중을 일부 편입하라"고 조언했다.

강 대표는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연금의 중요성을 깨닫고, 연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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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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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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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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