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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50조원 누가 훔치나? '중국 시장경제'의 전설이 될 완커 M&A대전 내막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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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필, 적대적 M&A, 백기사 등 기막힌 수법 총동원
완커 쟁탈전, 올해 中자본시장 10대뉴스의 1위 예약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2일 오후 7시0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승환 기자] 지난 1년 중국 주요 경제매체의 헤드라인에는 ‘완커(萬科)’ 라는 기업 이름이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등장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 완커(000002.SZ)를 놓고 벌어진 거대 자본들의 치열한 각축전에 중국 경제계는 물론 사회 전반의 이목이 집중된 것이다.

포이즌필, 적대적 M&A, 백기사, 슈퍼개미 등 미국 월스트릿 무대로 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M&A 기법들이 쏟아져 나오며 중국의 호사가들을 열광시켰다. 지난 6월 선전에서 열린 완커 주주총회 실시간 인터넷 중계의 동시 접속자 수가 60만명에 육박했던 점이 당시의 열기를 실감케 한다. 6개의 초대형 국영, 민영 자본이 얽혀있는 이 경영권 쟁탈전은 계속해서 열기가 고조되며 끊임없이 판을 키워가고 있다.

중국 시장전문가들은 “중국 자본시장 역사상 유례없는 경영권 다툼으로, 중국 공산당은 물론 향후 중국 경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액션영화 방불케 하는 '중국 시장경제'  최대 M&A 대전

지난 16일 선전(深圳)증시에 상장된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 완커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27.75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991년 증시 상장이래 가장 높은 가격으로, 완커의 주가는 앞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3일만에 35% 넘게 상승했다. 중국 2위 부동산 기업 헝다(恒大)가 완커의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한 것이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헝다는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3차례에 걸쳐 완커의 주식 7억5200만주, 전체 지분의 6.82%를 사들이며 단숨에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와 관련해 중국 투자업계에서는 헝다가 완커의 지분구조가 불안해 진 틈을 타 사실상 인수 절차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헝다의 합세로 1년째 지속되고 있는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 ‘완커’ 쟁탈전에 참전한 중국 자본은 ▲국유자본 화룬(華潤)그룹 ▲ 선전 기반 민영기업 ‘바오넝(寶能) 그룹(산하 2개 관계사 포함)’ ▲안방(安邦)보험 ▲선전지하철 그룹 등 3개 진영, 6개 기업으로 늘어나게 됐다.

완커 경영권 분쟁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중국 증시 대폭락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 본토 A주 증시 파동 여파로 완커의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던 7월, 선전 기반의 부동산, 금융 종합 기업 바오넝 그룹은 산하의 첸하이(前海)보험, 쥐성화(鉅盛華)를 앞세워 완커의 주식을 저가매수하기 시작했다. 3차례에 걸쳐 야금야금 지분을 넓혀간 바오넝은 지난해 8월 기준 완커의 지분 15.29%를 확보, 기존 최대주주였던 국영기업 화룬을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이때까지만 해도 시장은 바오넝의 이 같은 행보를 일상적인 M&A 과정으로 여겼다. 국유자본이 대주주로 버티고 있어, 민간기업의 지분매입이 완커의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적대적 M&A의 일환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

그러나 바오넝의 제5차 지분 매입이 마무리된 17일, 완커의 창업주이자 회장인 왕스가 “바오넝의 지분 매입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며 바오넝의 적대적 M&A 의도를 지적했다. 당시 왕스 회장이 바오넝을 반대하며 내세운 이유는 ▲자금출처 불분명 ▲경영능력 부족 ▲기존 최대주주 화룬의 역할 ▲ 신용부족 등 이었다. 이에 바오넝 역시 공개성명을 내며 “우리는 시장 원칙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시장의 역할을 믿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유자본 화룬을 앞세운 완커와 바오넝의 경영권 공방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드러난 것이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두 기업의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완커 최대주주 자리 등락을 반복했고, 이 과정에서 바오넝의 지분은 22.45%까지 증가했다.

그러던 12월 7일, 우리나라에서는 동양생명과 알리안츠 인수로 잘 알려진 안방보험이 완커 지분 경쟁에 가세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안방보험은 이날 하루 완커의 지분 5%를 매입한 데 이어, 17일과 18일 각각 1억5000만주, 2287만주를 추가 매입하며 완커의 지분 7.01%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안방보험은 화룬-바오넝 간 경영권 경쟁의 캐스팅보트로 급부상하며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완커의 회사정관에 따르면 보유지분의 30%를 확보해야만 경영권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안방보험이 지분 22.5%를 보유한 바오넝에 붙을 경우 경영권이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나 뚜겅을 열어보니 안방보험은 완커의 백기사였다. 백기사란 기업들 간 적대적 인수ㆍ합병(M&A) 과정에서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에 우호적인 주주를 말한다. 완커 측은 12월 23일 안방보험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안방의 주주편입을 환영하며 향후 완커의 글로벌화를 위해 함께 힘써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아군도 없다...슈퍼개미의 등장

안방보험을 포섭했지만 완커의 최대주주 자리에는 여전히 문밖의 야만인인 바오넝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에 위협을 느낀 완커는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했다. 주식 거래 중단으로 바오넝의 매입을 저지하는 동시에, 국유기업인 선전지하철 그룹을 대상으로 대규모 신주를 발행, 바오넝의 지분을 희석시키는 일명 ‘포이즌 필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완커는 지난 3월 12일 선전 지하철을 대상으로 400~600억위안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는 MOU를 체결하며 해당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매입하기로 했다. 만약 거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선전지하철은 완커의 지분 20.65%를 보유하게 되며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동시에 바오넝의 지분은 19.27%로 희석되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완커는 이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 하나를 간과했다. 지난 16년간 완커의 수호자 역할을 해 온 국유자본 화룬의 지분율 역시 하루 아침에 12%까지 감소한다는 것이었다. 가뜩이나 국유기업으로서 진흙탕 싸움에 말려든 것에 부담을 느껴온 화룬은 돌연 완커의 선전지하철 자산 매입을 반대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당시 화룬 측은 완커의 발전을 위해 선전지하철 자산을 매입하는 것은 환영하나, 방법은 주식발행이 아닌 현금 매입이 돼야 한다고 유연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동시에 “바오넝과 합쳐 확보할 수 있는 40%의 의결권으로 신주발행을 저지할 수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완커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커의 경영권을 놓고 벌어진 이 전쟁은 완커의 창업주인 왕스(王石) 회장 해임안이 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상정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맨손으로 시작해 완커를 중국 최대의 부동산 기업으로 키워낸 장본인이 1년여 간의 경영권 다툼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지난 6월 27일 완커의 2015년도 주주총회가 중국 자본시장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개최됐다.

바오넝 측의 이사진은 왕스 회장이 이사회의 결의 없이 매년 수천만위안의 급여를 받았으며, 심지어 해외에 장기간 체류하며 경영을 등한시 했다고 고발했다.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이번 주주총회는 한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됐는데, 당시 동시 접속자가 60만명에 달했다. 막판 화룬 측 이사진이 반대표를 던지며 해임안은 무산됐지만, 자본 앞에 벌벌 떠는 창업주의 모습에 중국 자본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 리다오쿠이(李稻葵)가 “왕스가 능력이 있다면 스티븐 잡스처럼 언제든 다시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중국의 유명 투자가 쑨훙빈(孫宏斌)이 나서 “왕스 같이 유능한 경영인이 있다면 나는 1억위안이라도 선뜻 투자할 수 있다”고 옹호하는 등 중국 내에서도 찬반이 뚜렷하게 갈리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에 논란이 고조되자, 중국 당국의 국유자본 주무부서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의 샤오야칭(肖亞慶) 주임은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선전의 발전과 기업의 발전에 유리하다면 누구의 편이든 들겠다”라고 이례적으로 의견을 밝혔다. 또한 중국 관영매체 신화사 역시 “자본의 무차별적인 힘에 의해 의사결정이 마음대로 이뤄지고, 나아가 중소 주주들의 권익이 무시되는 행위가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바오넝과 완커의 경영권 다툼에서 평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슈퍼개미도 모습을 드러내며 관심을 모았다. 지난 7월 4일 완커의 큰손 개인주주이인 류위안성(劉元生)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 5개 관련 부처에 화룬의 경영권 다툼 문제를 지적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류위안성은 지난 1988년 360만위안(약 7억원)에 완커의 주식 360만주를 사들였다. 최근 주가를 감안할 때 현재 그가 보유한 주식의 총 가치는 27억위안(약4562억원)에 육박한다. 지난 28년간 749배의 투자수익을 남긴 셈이다. 개인투자자로서 중소주주를 대표하는 류위안성의 이 같은 행동에, 화룬 측은 바로 이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류위안성이 잘못된 정보로 회사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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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Z플립8'에 주름 개선 신기술 뺐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화면 주름을 줄이기 위해 '플렉스 티타늄'을 도입했지만, 접힘부 굴곡과 단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져 온 갤럭시 Z플립8은 제외됐다. 고급 기술을 상위 제품에 먼저 적용해 제품 간 차별화를 두는 전략은 기존에도 활용해 왔다. 다만 화면 주름 개선은 새로운 편의 기능을 추가하는 것과 달리 폴더블폰의 기본 사용감과 완성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선별 적용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패널 구조와 접힘 방향, 별도 설계·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 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 기준 폴드7이 플립7보다 출고가가 약 89만원 높아 신기술 비용을 상대적으로 흡수하기 수월하다는 점에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삼성 측은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 같은 폴더블이지만 구조는 달라 16일 업계에서는 플렉스 티타늄이 플립8에 적용되지 않은 이유로 폴드와 플립의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 구조를 꼽고 있다. 플렉스 티타늄은 기존 부품의 소재만 바꾸는 기술이 아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아래에 티타늄 합금 필름을 넣고, 디스플레이 모듈을 받치는 플레이트에도 티타늄을 적용하는 새로운 적층 구조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티타늄 플레이트에는 화면을 반복해서 접고 펼칠 수 있도록 미세한 구멍을 촘촘하게 가공한다. 구멍의 크기와 간격, 배열은 패널이 접힐 때 받는 힘과 접힘 반경에 맞춰 설계해야 한다. 폴드는 화면을 세로 방향으로 접지만 플립은 가로 방향으로 접는다. 화면 크기와 비율, 접힘부위 길이, 힌지 구조와 내부 부품 배치도 서로 다르다. 폴드용으로 설계한 티타늄 플레이트와 미세 홀 구조를 단순히 줄여 플립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업계에서는 플립에 같은 기술을 넣으려면 제품 형태에 맞춘 구조 설계와 내구성 시험, 양산 검증을 별도로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 플립형 제품에 기술을 적용할 수 없다는 의미라기보다 이번 세대에서는 폴드용 구조의 개발과 양산 적용이 먼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 원가보다 별도 설계·검증에 무게 플립8 미적용 배경으로 원가 부담 가능성도 거론됐다. 전작 기준 갤럭시 Z폴드7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237만9300원으로, 148만5000원인 Z플립7보다 89만4300원 높았다.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폴드가 신기술 적용에 따른 부품비와 공정비 부담을 흡수하기 수월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다만 삼성 측은 원가가 플렉스 티타늄 적용 모델을 가른 직접적인 배경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폴드7. [사진=뉴스핌DB] 수율도 변수로 꼽힌다. 새로운 적층 구조를 적용하려면 티타늄 필름과 플레이트, 접착층이 일정한 품질로 결합돼야 한다. 패널 크기와 접힘 방향이 달라지면 제조 공정과 검사 기준도 다시 맞춰야 한다. 업계에서는 폴드8에서 양산성과 내구성을 먼저 확인한 뒤 플립형 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식이 생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차기 플립 모델의 적용 여부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판매 비중 커진 폴드에 우선 적용 폴드의 넓은 화면도 신기술 우선 적용 배경으로 꼽힌다. 폴드는 펼친 상태에서 영상과 문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화면 평탄도가 제품 완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접힘부위가 길고 디스플레이 면적도 넓어 화면 전체를 균일하게 받쳐주는 하부 지지 구조도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강성이 높은 티타늄 합금 필름과 플레이트를 함께 적용해 화면 주름과 내구성, 제품 두께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폴드의 판매 비중이 커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국내 사전판매에서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은 총 104만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폴드7이 60%, 플립7이 4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019년 폴더블폰을 처음 출시한 이후 국내 사전판매에서 폴드가 플립을 앞선 것은 처음이었다. 얇고 가벼워진 폴드7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도 폴드8에 먼저 적용된 셈이다. ◆ 소비자 불만 남은 플립…차기 모델 주목 플립8이 신기술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해 온 문제를 고가 폴드 제품부터 개선한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플립은 접었을 때 크기가 작고 휴대가 편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끈 제품이다. 하지만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화면 중앙의 접힘부위가 평평하게 유지되지 않고 굴곡이 도드라진다는 불만이 이어져 왔다. 화면을 위아래로 넘길 때 손가락에 단차가 느껴지거나 접힌 부분이 살짝 솟아오른 듯한 이질감이 생기고, 밝은 곳에서는 접힘 자국이 더 선명하게 보여 사용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폴드8에서 플렉스 티타늄의 양산성과 실제 주름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 플립형 제품에 맞춘 구조를 별도로 개발해 차기 제품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플립용 설계와 시험이 추가로 필요한 만큼 내년 출시 제품에 곧바로 적용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플립7. [사진=삼성전자] ◆ 폴더블로 확대되지 않은 프라이버시 기능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폴더블 라인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폴드8과 플립8 모두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지정한 상황에서 화면의 시야각을 좁혀 옆 사람에게 내용이 잘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 화면 노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폴드는 화면을 펼쳐 문서나 메시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에서 화면을 볼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진다. 이 때문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폴더블의 대화면 활용성을 보완할 기능으로 꼽혔지만 이번 신제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해당 기술을 향후 폴더블 제품군까지 확대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차기 제품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질지 주목된다. kji01@newspim.com 2026-07-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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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통합' 4년제 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세운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16일 '국방교육 대개혁'을 표방하며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 일대에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미래 안보환경 변화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각 군 사관학교를 "최고 수준의 첨단 통합 사관학교"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이번 계획을 "국방교육 대개혁의 첫걸음이자, 사관학교 교육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도약적 혁신"이라고 규정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지난 2월 20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문제 인식의 출발점으로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규정하며, "각 군 사관학교 병립 체계가 자원 중복과 분산투자를 초래하는 구조적 비효율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행 육·해·공군 사관학교는 각각 약 700~1000명 규모로 일반 종합대학 단과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총 2900여 명의 생도를 양성하기 위해 3명의 3성 장군을 포함한 7명의 장성, 약 3000여 명의 지원 인력을 유지하고 있어 "규모 대비 지휘·지원 구조가 비대하다"는 것이 국방부 판단이다. 국방부는 또한 "전쟁 양상이 지·해·공을 넘어 우주, 사이버, 전자기스펙트럼 등 '다영역 통제 능력'을 요구하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는데도, 사관학교 교육체계는 여전히 군종별로 분절된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대전 자운대 지역에 통합 신설되며, KAIST와 국방과학연구소(ADD),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밀집한 과학기술 클러스터와 연계된 '스마트캠퍼스'로 설계된다.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 [그래픽=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분산·노후화된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 시설을 하나로 모아 과감한 집중투자를 단행,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을 포함한 AI 기반 전영역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각 군 특성화 교육과,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 장병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 감각·소양 함양 과정으로 재설계된다. 국방부는 "현재 약 24% 수준인 사관학교 민간교수 비율을 점차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국립대학 수준 처우를 보장해 최고 석학이 장교 양성 일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중심으로 간호사관학교, 첨단사관학교, 학군·학사장교 과정 등 다양한 교육 코스를 수용하는 '국방교육 허브'로 장기 발전시키고, 상징성이 큰 기존 사관학교 시설과 기념공간은 보존·활용 방안을 병행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주역을 길러내는 세계적 수준 첨단 사관학교로 도약하겠다"며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열린 절차로 국방교육 대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gomsi@newspim.com 2026-07-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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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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