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미술전시

속보

더보기

"우리도 난민이었다"…임흥순·홍순명 작가가 보는 한국사회의 민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이스리스-일곱 바다를 비추는 별', 서울시립미술관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임흥순 작가와 홍순명 작가가 돈만 좇는 사람들의 시선을 비판했다.

임흥순과 홍순명 작가는 26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에서 개최한 '보이스리스-일곱 바다를 비추는 별'에 한국사회의 민낯을 비판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홍순명은 시리아에서 그리스로 망명을 시도한 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회화를, 임흥순은 과거 베트남전쟁을 통해 현 대한민국의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방법을 설치 미술과 영상으로 이야기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홍순명 작가 2018.06.26 89hklee@newspim.com

홍순명 작가는 난민을 소재로 한 '바다풍경-시리아 난민' '17각형' 시리즈를 내보였다. 뉴욕타임스에서 시리아 난민들을 받아주다 관광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그리스의 작은 섬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입장을 대변한다. 3000명의 주민이 사는 섬에 600만명 난민이 몰려들면서 일자리를 잃은 주민들이다.

홍순명 작가는 "그리스 섬 주민들은 10년 넘게 힘들게 살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힘든 상황이다. 아무리 떠들어봐야 떠들 수 없는 상황인 거다. 자신들이 '힘들다'고 하는 처지가 안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제주도에 예멘 난민들이 몰려들어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이 시점에 난민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준비 기간에는 상상도 못한 일이다. 홍 작가는 "예멘 난민들이 제주도에 왔다는 소식에 굉장히 신경 쓰이더라. 그래서 더 신중하고 정교하게 접근해야 했나 생각했다"며 "반성과 함께 흥미로움을 느끼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홍 작가는 난민을 도와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뉴욕타임스 기사에서 그리스 주민들이 다시 그 일이 있어도 난민을 돕는다고 하더라"면서 "제주에 500명 난민이 들어왔다. 이건 아주 극소수다. 대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적게 들어왔을 때 공부하고 심도 있는 정책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는 난민이 우리의 일자리를 뺏는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들은 우리가 기피하는 양식업에 종사한다. 우리는 이제 더이상 돈의 추종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도 과거에 난민이던 시절을 잊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임흥순 작가는 베트남 전쟁으로 보는 우리 사회의 반성과 내면의 치유를 주제로 작업했다. 임 작가는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만 발전했다. 내면의 부족함이 많다. 이를 채우기 위해 과거에 우리 부모님 세대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 알아야 한다"며 베트남전쟁을 기반으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임흥순 작가 2018.06.26 89hklee@newspim.com

임흥순 작가는 "베트남 전쟁 참전자들은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한강의 기적'을 자신들이 일으킨 것으로 본다. 그들은 경부고속도로를 '피의 도로'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현재 한국사회에서 발생하는 일 중에는 숭례문 화재, 용산 참사 등 사회 자체에 불만을 품은 사건들이 많다.

임 작가는 "경제적 불만, 사회적 불만 등이 일어난 이유를 전쟁과 같이 과거를 통해 성찰하고 알아보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도 4·3사건 때 일본으로 많이 갔다. 우리도 난민이었다"며 "이제는 우리가 도와줘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우리 시대의 억압되고 배제된 존재들을 조명하는 서울시립미술관 '보이스 리스-일곱 바다를 비추는 별' 전시회는 26일 시작됐다.

백기영 학예연구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시는 '사회적 약자에 취하는 태도 '연민' 외에 무엇이 있을까'를 질문한다. 그리고 어떻게 사는게 좋은 삶인지 함께 묻는다"며 "이 전시를 통해 다가오는 미래는 희망적일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보이스리스' 포스터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이번 전시를 기획한 송가현 큐레이터는 이 전시가 타자에 대한 공감과 세상을 읽어내는 방식을 제시한다고 귀띔했다. 송 큐레이터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름도, 목소리도 없고 그들이 말해도 우리가 들을 수 없기에 '목소리가 없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이스리스(Voiceless)'는 세상에서 배제돼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목소리를 뜻하고 '일곱 바다를 비추는 별'은 일본 작가 나나카와 카난의 연작단편소설 제목을 인용한 것으로 이 소설은 넓은 의미에서 전시와 동일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임흥순, 홍순명 작가 외 장서영, 송상희, 히와 케이, 조은지, 에르칸 오즈겐이 전쟁과 난민, 여성, 죽음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26일부터 오는 8월1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1층 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작가와의 대화'도 예정됐다. 오는 30일 오후 3시 송상희·에르칸 오즈켄·히와 케이, 다음달 21일은 홍순명·장서영 작가와 만난다. '작가 워크숍' 프로그램이 열리는 오는 7월11일과 18일 오후 3시에는 조은지 작가가 참여해 관람객과 만난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