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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기업' 삼성] 80세 맞아 불멸기업 기로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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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주년 삼성, 사업환경 악화 정책리스크 확대
이재용 체제 후 젊어진 삼성,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 준비
이사회 중심 경영에 이재용은 큰 그림 그린다
주주친화·사회적 책임 등 모두와 함께 '불멸 기업' 꿈꿔

[편집자주] 재계 1위이자 한국이 낳은 글로벌 브랜드 '삼성'이 올해로 80세가 되면서 백년기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구의 작은 상회에서 시작한 삼성은 이후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면서 지금은 반도체 1위 등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에 뉴스핌은 '월간 안다' 2주년을 맞아 삼성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내용을 다뤘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지속하던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주춤했다. 스마트폰의 부진이 주요 이유로 꼽혔지만, 그동안 성장을 이끌던 반도체 부문의 모멘텀이 점차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많다. 삼성전자가 다시 성장하려면 반도체 이후의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삼성그룹 전체의 현재 모습과 비슷하다. 80년 전 대구의 조그만 상회에서 시작해 한국 최고의 기업을 넘어 글로벌 굴지의 그룹으로 성장한 삼성은 '100년 기업'을 앞두고 기로에 섰다.

삼성은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을 필두로 한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됐다. 연간 영업이익만 50조원을 넘어 60조원을 바라볼 정도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외 사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과거 위기 때마다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의 DNA가 이번에도 발휘될지 주목된다. 이는 삼성이 100세를 넘어 영속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기도 하다.

◆ 변곡점에 선 '80세 삼성', 성장통 이겨낼까

한국이 낳은 글로벌 일류 브랜드 삼성은 최근 여러 이유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내외 정세와 반기업 정서, 노조 중심 정책, 업황 악화 등이 이유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영속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성장통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돼 시련을 겪었다. 이로 인해 이재용 부회장이 자리를 비우는 총수 공백 사태를 맞았다. 다행히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이 부회장이 복귀했지만 국정농단 사건은 아직 대법원 상고심 재판을 남겨두고 있다. 이는 최종 선고까지 삼성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16.06.01.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이 부회장이 자리를 비운 동안 삼성그룹은 멈췄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해체됐고, 이 부회장 주도로 기획됐던 투자나 인수합병 전략은 중단됐다.

그나마 다행히 이 부회장 부재 중에도 삼성전자의 실적은 성장세를 거듭했다. 유례 없는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까지 매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53조원을 넘었고, 올해 6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앞날은 녹록지 않다. 삼성전자의 성장을 이끌어 온 반도체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로 인해 머지않아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시장의 수요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중국의 빠른 추격은 부담이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통상전쟁으로 인해 반도체를 비롯한 중국에 수출하는 중간재들의 타격도 예상된다.

스마트폰이나 디스플레이 부문은 더 어렵다. 글로벌 시장의 포화와 중국 업체들의 공세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이외에 다른 계열사들 역시 업황 부진 등으로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더 큰 문제는 정부의 압박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금융당국 등은 삼성그룹의 금산 분리를 압박하고 있다. 이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당국의 요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보험업법 개정 등을 통해 금융 계열사의 삼성전자 지분율을 사실상 0%에 가깝게 하려 하고 있다.

각종 사안을 끌어들여 수시로 들어오는 압수수색으로 임직원들 사이에서 "일 좀 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심지어 국회 청문회 증언으로 삼성의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는 데 일조한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최근 삼성은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등 현 정권 들어 삼성 흔들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 입장에서는 해당 업황이 어려운 것보다 정부 각 부처의 각종 압박이 가장 큰 악재일 것"이라며 "그래도 삼성 정도나 되니까 큰 흔들림 없이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정중동 행보' 속 미래 위한 준비 나선 삼성

어려운 분위기를 반영하듯 삼성은 창립 80주년을 맞아서도 별다른 행사 없이 사회 공헌 활동으로 대체했다.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의 정중동 행보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삼성이 조용한 행보 속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우선 이 부회장 체제 확립과 동시에 젊은 삼성을 지향하면서 이사회와 주주 중심의 경영 체제를 마련했다. 이 부회장은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병석에 누운 이후 삼성을 책임지면서 삼성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고(故) 이병철 창업주가 삼성의 기틀을 다졌고, 이 회장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면, 이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배구조와 관련해 이 부회장 본인은 그룹의 큰 그림과 새로운 사업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계열사의 경영은 해당 기업의 경영진과 이사회에 맡기는 책임경영 체제를 확고히 했다.

삼성전자만 봐도 엔지니어 출신 50대 전문경영인인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장을 등기이사로, 2012년부터 경영지원실장(CFO)을 맡아 온 이상훈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정했다. 사외이사에는 미국 국적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여성인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등을 선임했다. 이는 투명경영 강화,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는 의미로 읽힌다.

사업적인 면을 보면 이 부회장 체제하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핵심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이다. 당장 돈을 버는 사업이라도 삼성의 미래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분리 매각했다. 화학이나 방위산업 등이 대표적이다. 대신 삼성은 전자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에 적합한 체질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변화하는 중이다.

◆ 전장사업·AI로 미래 성장동력 준비

글로벌 전장 기업 하만 인수가 대표적이다. 삼성의 강점인 반도체와 통신장비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전장 산업을 선택했고, 이를 위해 하만 인수 등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 이 부회장이 복귀 후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주로 만난 거래처 역시 IT 또는 자동차 관련 업체들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유럽 출장에서 BMW, 보쉬 등과 전장부품 사업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BMW와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보쉬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어 중국 출장을 통해 현지 시장을 파악하고 인수 대상 기업 등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역시 이 부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은 산업으로 보인다. 삼성은 해당 분야 기술을 위해 거물급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하고 세계 거점도시에 AI 연구센터를 개설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지난 3월부터 해외 출장을 다니며 신사업 발굴에 나선 결과가 AI 역량 강화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AI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학 교수와 대니얼 리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를 영입했다. 이들은 삼성리서치(SR)에서 AI 전략 수립 및 선행연구 자문, 차세대 기계학습 알고리즘·로보틱스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SR은 삼성전자 완제품(세트) 부문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선행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지난해 신설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에 AI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한국 AI 총괄센터를 신설했고, 올 1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들 센터는 마이크로소프트(MS) 케임브리지 연구소장을 역임한 앤드루 블레이크 박사 등 AI의 권위자들이 이끈다.

◆주주·사회와 함께 '불멸 기업' 꿈꾼다

지속가능 경영의 핵심 축인 사회적 가치를 위해서는 주주 친화 정책과 사회 공헌을 주목할 만하다.
우선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은 수익 배분이나 회사의 중대한 결정을 할 때 회사의 주인인 주주를 우선 생각하고 시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막대한 규모의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확대에 이어 최근 액면분할까지 단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 금융 계열사들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이슈 당시에도 삼성전자 측은 "우리가 그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기본 방침인 주주 우선주의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자체 매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회 공헌을 통한 조용한 행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삼성은 창립 80주년을 위한 별도의 기념식을 생략한 상태에서 조용한 사회 공헌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인용 전 삼성전자 사장이 삼성사회봉사단장에 임명되면서 더욱 다양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필요한 곳에 맞춤형 사회 공헌을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지역사회 아동들을 후원하는 삼성전자 DS부문 사회공헌센터의 삼성희망드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삼성나눔워킹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또 삼성화재는 업의 특성에 걸맞은 맞춤형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교육 여건이 부족한 중학생에게 대학생 강사들이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교육 분야 사회 공헌 사업인 삼성드림클래스는 지난 7년간 저소득층 아이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아울러 사회 공헌에서도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10억 원 이상의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은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조용하지만 투명하고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진정한 사회 공헌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 '사업보국' 이병철 - '신경영' 이건희…이재용이 갈 길은?

삼성은 이병철 선대 회장이 "사업 자체가 국민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 국가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사업보국'을 외치며 만든 기업이다. 그는 또 "경영 합리화를 해야 한다. 인재가 제일"이라는 말을 항상 당부했다. 삼성이 걸어온 길을 보면 창업주의 경영철학을 그대로 밟아 왔다. 한국 사회의 성장에는 항상 삼성이 있었고, 한국의 기술 발전 역시 삼성이 선도했다.

이건희 회장은 1988년 '제2 창업 선언'으로 삼성의 체질을 바꿨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이 회장의 말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불량제품 화형식, 라인스톱제, 7.4제 등을 도입해 그동안 추구해 온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바꿔 나가자는 주제의 '신경영'을 선포한 것도 이때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동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이후 소위 '삼성이 만들면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삼성은 품질에서 앞서 가는 브랜드가 됐다. 해외에서 "한국은 몰라도 삼성은 안다"는 이야기가 한참 유행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은 휴대폰, 가전, 반도체 등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이 됐다.

삼성의 과거 80년은 이병철 창업주의 '사업보국' 정신에 따른 사업 기틀 마련, 그리고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정신에 기반한 '품질 경영'의 결과물이다. 80세를 맞은 삼성이 100년을 넘어 영속 기업이 되기 위한 기틀은 이재용 부회장이 마련해야 한다. 이 부회장과 삼성 역시 이에 집중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100년, 200년이 되도록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기에 기틀을 잘 다져야 한다"며 "이는 이 부회장과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정치권, 사회 각계 모두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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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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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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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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